오늘의 환율 전망
1. 미국 10년물 금리 고점 형성 후 방향성(조정 가능성) 확인 필요
2. 중국 봉쇄 완화 및 중국 경기 부양 대책 기대감
3. 주가 조정으로 가격 메리트 발생에 따른 외국인 수급 변화 여부
금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26.5~1238.5원 사이에 움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1235.10원에 거래를 시작해 9시 47분 현재 1234원 근처에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고점을 형성한 후 소폭 조정 상태지만, 미 연준의 빅스텝 가능성이 여전한 상황으로 시장 금리를 선반영 중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장기 금리 변동성에 대한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봉쇄를 완화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희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는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수급적인 변화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실적이 양호한 종목들의 가격적인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될 경우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이 변화될 수 있을 것인지를 지켜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외국인의 수급이 일시적으로 매수세를 보이는 것인지 아니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속적인 매수세를 보일 것인지에 따라 원/달러 환율 방향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월말로 갈수록 기업의 수출대금 결제 수요가 증가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역시 돈바스 지역에서의 결과에 따라서 전쟁의 끝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금일 원/달러 환율은 1230원 이상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1235원 돌파 이후 금융당국의 개입 여부가 나타날 것인지를 지켜봐야 합니다.
만약 금융당국의 구두 개입이 나올 경우 일시적인 안정세를 보이더라도 1230원대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정권 이양기에 고환율 정책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눈여겨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