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WTI(5월)는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우려 부각 영향에 상승 마감했다.
러시아의 대규모 병력이 동부지역 침공 준비를 마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추가 무기 지원 방침 천명과 집단학살에 대한 언급을 처음으로 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고 지지부진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평화 협정이 우려를 더욱 키웠다. 푸틴 대통령은 평화협상이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다며 우크라이나 측이 요구 사항을 변경해 최종 합의에 이르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언급했고 최종 목표는 러시아와 끊을 수 없는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돕는 것이라며 러시아의 군사작전은 동부지역이 완전 장악될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협상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러시아 측이 압박 전술을 펴고 있다며 러시아에 책임을 넘겼다. 한편 지금까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와 주변국인 스웨덴은 모두 중립국 방침을 고수하며 나토 가입을 추진하지 않았지만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양국 정부 모두 나토 가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폴란드는 수주내, 스웨덴은 다음달 중 결론이 날 것으로 알려졌다. 두 국가가 나토를 가입하게 될 경우 러시아의 나토국과 맞대는 국경 길이가 두배 이상 늘어나기 때문에 러시아 입장에서도 매우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전일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1조원대의 무기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격을 위해 병력을 늘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은 수송 헬기 11대와 곡사포 18기, 포탄 4만발, 대전차 드론 300대, 재블린 500기, 수송용 장갑차 200대, 다목적 장갑차 100대, 개인 보호장비 3만개 등이 포함된다.
러시아는 이에 대응해 미국 하원의원 398명을 제재 대상에 추가 추가했으며 조만간 새로운 보복 수단을 추가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가 서방국들의 제재로 생산량을 170만 배럴 가량 줄인 것으로 보도됐다.
원래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봄에 유지보수를 하기 때문에 약 100만 배럴 정도 공급 차질은 예상되었던 부분이지만 예년보다 70만 배럴 정도 생산량이 추가로 감소한 점은 러시아가 공급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는 시장 예상보다 많은 938만 배럴 증가했다. 다만 가솔린 재고가 364만 배럴 감소하고 정제유 재고도 290만 배럴 감소해 그 영향은 다소 제한되었다.
농산물
옥수수(7월) & 대두(5월): 미국 중서부 지역에 내리는 비가 옥수수와 대두 파종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와 중국의 미국산 구매 보도 그리고 바이든 정부의 고에탄올(E15) 여름 판매 한시 허용 영향에 지지받음
소맥(7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대규모 결전을 앞두고 러시아의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밀을 주식으로 하는 주요 남미, 아프리카. 중동 국가들이 밀 구매 계약을 서두르고 있다는 보도에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