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환율 전망
- 미 3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전년 동기 대비 8.5% 상승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4월 14일 금리 결정 예정
-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하면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감 지속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대비
금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5원 하락한 1228.7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10시 7분 기준으로는 1230원 근처에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각)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8.5%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너지와 식품 물가가 급등한 영향입니다. 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8.4%)를 넘어서면서 인플레이션의 우려 속에 미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4월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금리를 연준보다 선제적으로 인상할 것인지 아니면 동결 후 5월 연준 금리 인상에 맞춰 인상할 것인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현재 한국은행 총재, 즉 금융통화위원회의 위원장이 공석인 상황이라 이번에 어떤 결정을 할지 관심이 더 집중되는 상황입니다.
다만,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전일 2.8%를 돌파한 후 2.75% 전후의 흐름을 보이면서 달러 강세 흐름이 진정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 경우 원/달러 환율이 다시 안정화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금일 원/달러 환율의 예상 범위는 1224.5원~1234.5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여전히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어 예상 범위 내 변동성이 심화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부족 지속 부각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다시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유가를 잡기 위해 6개월 동안 비축유 방출을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OPEC이 추가 증산 불가 방침을 고수한 상황입니다. 러시아 원유 공급 감소분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증산이 필요하지만, 이를 거부하면서 국제 유가의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공급망 부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 금리 인상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경기가 둔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소상공인 지원과 향후 대규모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토지 보상금 등으로 통화가 풀리는 과정에서 물가 상승을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입니다.
올해의 금융시장의 화두 역시 변동성입니다.
주식시장에서 개별종목 변동성 외 환율시장에서도 박스권 내에서 변동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가상화폐 및 원자재 시장 변동성 역시 세력들의 방향성에 따라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