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WTI(5월)는 IEA의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 결정 소식에 하락해 $100를 하회하며 마감했다.
IEA는 전일 1억2,000만 배럴의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중 미국은 6,000만 배럴을 방출하고 나머지 IEA 회원국들이 6,000만 배럴을 방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의 방출량은 지난주 1억 8000만 배럴에 포함된 수치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IEA 회원국의 총 방출량은 2억 4,000만 배럴이며, 미국이 6개월간 방출을 예고했기 때문에 같은 기간을 대입해보면 매일 133만 배럴씩 시장에 물량이 풀릴 전망이다. IEA의 이번 결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의 원유 공급 차질과 이에 따른 에너지 물가 가격 안정을 위한 회원국들의 노력으로 볼 수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들은 강력한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스베르방크와 최대 민간은행인 알파뱅크를 국제 금융시스템에서 완전히 차단했는데 이로써 러시아 전체 은행 중 2/3이 차단 대상이 되었고 이들 자산 규모는 $1조 4,000억에 달한다. 또한 푸틴 대통령의 두 딸도 제재 대상에 새롭게 포함되면서 푸틴 대통령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총공세를 예고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린 상황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는 계속해서 부각되며 유가에 하단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이란 핵협상은 미국의 정치적 결정을 앞두고 최종 합의가 미뤄지는 모양새다. 이란은 미국이 협상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현실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미국과 이란 모두 핵협상의 95% 이상은 합의에 이룬것에는 동의했지만, 이란이 요구 중인 이란 혁명수비대의 테러조직 지정 철회에 대해서 미국 의회 내 보수 성향 의원들이 지정 철회를 완강하게 반대하고 나서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전일 발표된 미국 원유 재고도 감소를 예상했던 시장과는 달리 242만 배럴 증가했다. 다만 휘발유 재고는 204만 배럴 감소하고 정제유 재고는 77만 배럴 증가하는 등 실수요 제품들의 상반된 재고 움직임이 깜짝 원유 재고 감소의 영향을 반감시켰다.
농산물
Corn(5월) & Soybean(5월): 중국의 미국산 곡물 구매 추진 보도에도 유가 하락에 따른 에탄올 수요 감소와 중국내 봉쇄 조치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에 소폭 조정
Wheat(5월): 미 남부 지역의 날씨가 따듯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율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존재하나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흑해 지역의 수출 차질이 하락 압력을 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