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aris Anwar
(2022년 4월 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미국의 거대 에너지 기업 엑슨모빌(NYSE:XOM)의 주가는 1년 넘게 강력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동안 67% 상승한 이후 올해 들어서도 35.8% 상승해 미국 증시 3대 지수의 수익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월요일 엑슨모빌 종가는 83.16달러였다.
그러나 엑슨모빌 주가는 코로나로 인한 손실을 완전히 만회할 만큼 강력하게 상승했지만, 사상 최고치인 104.28달러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14년 6월 사상 최고치 기준 시가총액에 따르면 당시 엑슨모빌은 미국 최대 원유 생산업체이자 전 세계 1위 기업이었다.
그 이후 엑슨모빌 주가는 장기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지난 10년 동안 S&P 500 지수보다 200%p 뒤처졌다. 또한 엑슨모빌이 100년 가까이 자리를 지켜왔던 다우존스 지수에서 2020년 8월에 퇴출되면서 산업의 쇠퇴를 상징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주가 급등을 확인한 많은 투자자는 엑슨모빌을 양질의 장기 투자처로 볼 수 있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 특히 거시경제적 상황이 향후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브렌트유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과 탄탄한 포스트 팬데믹 수요에 힘입어 작년 대비 60% 이상 올랐다.
원자재 반등 속에서 엑슨모빌은 지난 2월 4분기 실적 발표에서 8년래 최대 수익을 보고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2.05달러였고, 이는 애널리스트 전망치보다 0.11달러 높았다. 또한 90억 달러의 부채를 상환하면서 미지불 채무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감소했다.
추가적 비용 절감
에너지 가격은 작년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2022년 엑슨모빌의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말 발표 예정인 엑슨모빌의 1분기 매출이 45% 증가된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엑슨모빌은 지속적으로 비용을 절감하면서 S&P 500 상장 기업 중 3위 수준의 배당금을 충당하는 데 보태고 있다. 지난달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엑슨모빌은 내년 말까지 30억 달러 추가 비용 절감을 통해 배당금을 높이고 고유가 상황을 제대로 활용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2023년 말까지 90억 달러의 구조적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며, 이는 4년 전 목표보다 50% 높은 수준이다. 계획이 실현된다면 배럴당 10달러씩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배당금의 60%를 충분히 지불할 수 있다. 엑슨모빌 측은 비용 절감으로 2027년까지 실적 및 현금흐름 “잠재성”이 2배가 되고 수익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조치는 엑슨모빌의 배당금이 목표인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4.23%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경제성장 및 수요전망에 대한 불확실성 상승을 볼 때 엑슨모빌 주가가 현재 주기에서 이미 정점을 찍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및 주요 경제국의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금리를 인상하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가 올해 말부터 침체될 것으로 생각한다.
아마 이러한 이유로 인해 인베스팅닷컴이 29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엑슨모빌의 컨센서스 등급이 “중립”으로 나왔을 것이다.출처: 인베스팅닷컴
결론
필자가 보기에 엑슨모빌 주가는 올해 원유 및 천연가스 가격이 상당한 턴어라운드를 보였던 에너지 시장에 대한 현재의 강세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엑슨모빌의 재무 상황은 탄탄하므로 고정 소득을 원하는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안전한 배당주가 될 것이다. 하지만 더 나은 진입점을 위해서는 엑슨모빌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이 관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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