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2년 3월 2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이번 주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주와 크게 달라졌다. 봄이 시작된 지 4일이 지났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난방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천연가스 선물은 다시 오르고 있다.
몇 주 전에는 지금 시점에 더 평온한 날씨가 전망되었다. 난방을 최대한으로 돌려할 정도로 춥지도 않고, 그렇다고 에어컨을 틀어야 할 만큼 따뜻하지도 않을 정도로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봄 초반에서 중반 사이의 전환기인 “준성수기(shoulder season)”에는 천연가스 수요가 크게 줄어든다. 그래서 이번 주 뉴욕 헨리허브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애초에 단위당 4달러 초중반대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막상 상황은 달랐다. 3월 15일 이후 헨리허브 근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수요일까지 6거래일 동안 66센트나 상승했다. 그중 5거래일 동안에는 순상승분이 15% 가까이 되었으며, 1개월래 고점인 5.33달러에 이르기도 했다.
헨리허브 2022년 기타 선물계약의 평균 가격은 5.40달러였다.
목요일 아시아장에서는 싱가포르 오후 2시 기준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했다. 3월 20일에 봄이 시작되었지만 추위가 물러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휴스턴 소재 천연가스 시장 컨설팅 기업인 겔버 앤드 어소시에이츠(Gelber & Associates)의 애널리스트 댄 마이어스(Dan Myers)는 수요일 고객 대상 이메일에서 “전반적으로 월요일부터 상황이 달라져 날씨로 인해 4월 1일 및 8일 주간의 기대 수요가 약 500억 입방피트 증가했다”고 전했다.
500억 입방피트를 더한 수요는 앞으로 2주간 미국 천연가스 재고의 수급 균형 및 가격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시장은 목요일에 발표된 주간 천연가스 재고를 반영하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이 취합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3월 18일 주간 560억 입방피트 감소가 예상되었다. 그 이전 주에는 790억 입방피트 감소했다.
비교하자면, 전년 동기에는 290억 입방피트가 감소했고 지난 5년(2017~2021) 동안에는 평균 620억 입방피트 감소했다.
출처: 겔버 앤드 어소시에이츠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전망이 맞다면, 3월 18일 재고 감소 이후 총 천연가스 재고는 1조 3,840억 입방피트로 줄어들 것이다. 이는 5년 평균보다 17.7% 낮고, 전년 동기보다는 21% 낮은 수준이다.
날씨 데이터 제공업체 레피니티프(Refinitiv)에 따르면 지난주 날씨는 예상보다 추웠지만 3월 18일 주간의 난방도일(HDD)은 단 110이었다. 참고로 지난 30년 평균 난방도일은 128이었다.
난방도일(Heating Degree Day: HDD)은 일평균기온이 기준 온도인 화씨 65도(섭씨 18도)보다 낮은 날들의 일평균기온과 기준 온도의 차를 구하여 매일 누적 합산한 수치로, 가정 및 사업장의 난방 수요를 측정할 때 쓰인다.
다음 주에 천연가스 시장에서는 날씨가 더 쌀쌀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강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난방 및 전력 생산을 위한 천연가스 연소량이 적어지는 경우에 천연가스 재고는 증가세로 전환될 수 있다.
그러나 댄 마이어스는 겔버 앤드 어소시에이츠 고객들에게 봄철 기온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를 보였다.
“향후 날씨 패턴이 뚜렷하지 않고 변덕이 심하기 때문에 천연가스 재고 변동은 향후 4회 주간 재고 데이터에서 5년 평균보다는 약간의 강세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며칠 전만 해도 상대적으로 수요가 약한 시기가 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상당한 반전이 나타났다.”
주: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합니다. 때로는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역발상적 시각과 시장 변수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작성한 글에 언급하는 원자재 혹은 주식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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