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시장 회복 조짐, 주요 비철금속 수급 정상화 기조
전일 비철 시장은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음에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시현. 구리, 알루미늄, 니켈 Cash-3M spread가 콘탱고 상태를 유지하며 수급 밸런스 안정화 기조를 보이고 있음.
페루 Southern Copper Corp(SCC)는 지역 커뮤니티 시위로 인해 지난주 중단했던 구리 생산을 3월 22일 재개했다고 밝힘. ICSG에 따르면 구리 공급 부족 수준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임. ‘21년 12월 기준, 인도네시아(+49%), 콩고(+12%), 파나마(+61%), 중국(+10%) 등 대부분 지역에서 구리 생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의 러-우 전쟁, 중국 코로나 락다운, 중남미 정치 리스크 등에 1분기 생산량은 잠시 둔화될 수 있으나 추세적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 또한 LME는 러시아산 비철금속 거래 금지 계획이 없다고 일축. 그럼에도 구리 수요의 구조적 성장은 지속, 수급 밸런스 안정화 기조에도 2분기까지 $10,000 지지력은 강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
한편 시장이 전혀 형성되지 않던 니켈 시장이 2주만에 드디어 회복 조짐을 보이기 시작함. 10%대 하락 마감하긴 했으나 하한가(-15%)에 도달하지는 않았으며, official price도 정상적으로 제공되었음. 다만 대규모 short position을 보유하고 있는 ‘Big shot’ Tsingshan 사 회장 Xiang Guangda와 대규모 long position을 보유하고 있는 신원미상의 비축업자의 position 행방은 아직 알 수 없어 단기 변동성은 여전히 격발 될 수 있는 상황으로 아직 모니터링이 필요함.
니켈 사태 관련 후폭풍은 아직 남아있음. ‘대신 인버스 2X 니켈선물 ETN’은 3월 21일 상장폐지가 확정되었고, 같은 날 거래 재개 이후 연이은 하한가 영향으로 ‘WisdomTree Nickel 3x Daily Leveraged (LON:3NIL)’(니켈 상승의 3배를 추종하는 ETF)도 강제 환매 성명서를 발표함. 결국 전세계 니켈 레버리지 관련 상품 대부분이 전액 손실을 경험하게 된 것(3X Short ETF는 이미 상장 폐지됨).
주요 불확실성 해소에 증시 심리적 반등, 아직 추세로 보기에는 무리
미국 파월 의장이 50bp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음에도 뉴욕 증시는 상승 동력을 이어감. 최근 연준 긴축, 러시아 디폴트, 러시아 원유 금수조치, 글로벌 코로나19, 공급망 차질 피크아웃 기대 등 주요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기조를 보이고 있고, 미국 경제가 견조(오히려 빠른 긴축이 인플레이션 이슈를 완화시킬 것이란 인식)하다는 인식이 강한 것에서 기인. 3월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지수가 13pt로 전망치(2pt)와 이전치(1pt)를 크게 상회한 점도 투자 심리 개선에 일조.
다만, 그럼에도 일드커브는 여전히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하고 있고, 러-우 사태의 완전한 해결은 아직 멀어 보이며, 러시아 국채 디폴트 이슈 해소에도 회사채 디폴트 이슈가 다시 부각되고 있어 매크로 환경이 우호적이라 말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는 판단. 즉, 기대와 안도에 따른 심리적 반등 효과가 크다는 판단이며 추세적 흐름이 되기에는 아직 선결조건이 모두 충족되지는 않은 상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