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WTI(5월)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상황 주시하며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유럽 주요국들과 함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제재의 핵심은 새로운 제재를 추가하는 것뿐 아니라 제재를 무력화하거나 악화시키거나 회피를 돕는 모든 국가의 시도를 단속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도 포함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다만 뉘앙스상 새로운 대규모 신규 제재보다는 기존 제재 회피를 방지하는 차원에서의 보완성 조치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존재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브뤼셀에서 나토 동맹과 주요 7개국(G7) 정상, 그리고 EU 지도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지원 및 러시아 제재에 대한 국제적인 노력에 대해 논의하고 이후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폴란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는 상황이다. 푸틴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와의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가 있었고 러시아가 이미 며칠 전 우크라이나에 협상 초안을 문서로 넘겼다는 보도도 기대를 높였다. 다만 그 내용은 공개가 불가하다고 밝혔으며 우크라이나의 신속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주요 언론들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와 군사력 제한, 러시아군 철수, 보상 방안, 해외 군사장비 반입 금지 등이 포함된 15개항의 협상안이 준비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일부에 대해 답변을 했지만 나머지 주요 안건들인, 크름반도와 돈바스 지역에 대한 영토 지위 문제, 나토 비가입시 다른 국가들의 안보 보장 등에 대해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민투표에 부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21일 4차 협상을 진행한 이후 다음 협상 날짜는 구체적으로 잡지 않았지만 4차협상에서 구체화된 협상 문서 초안에 대한 보다 진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주요국들(터키, 이스라엘, 프랑스 등)의 꾸준한 중재 노력이 두 나라간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꾸준하게 사우디에 구애를 하고 있지만 아직 사우디 반응은 시큰둥한 듯하다. 금년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있는 바이든은 40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물가와 수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인 가솔린 가격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를 러시아 탓으로 돌리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데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이를 원재료로 하는 다른 산업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고,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 현경제 상황보다 강력한 금리 인상 혹은 자산 매입 축소를 통한 조치들도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문제는 바이든 대통령과 사우디 빈살만 대통령과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는데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추가 증산은 계속해서 요구하면서 사우디를 압박하고 있지만 사우디는 러시아와의 밀접한 관계(OPEC+)와 바이든 정권의 카슈끄지(사우디 왕실을 비판하다 살해됐고 그 배후에 왕세자가 있다고 주장) 이슈 부각으로 관계가 틀어진 탓에 쉽지 않을 전망이다.
농산물
Corn(5월) & Soybean(5월):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 보도에도 불구하고 미국내 제한된 Crushing 수요로 상승 압력이 제한되었고 남미 지역 비 소식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정상 대화 가능성 보도로 옥수수 가격은 소폭 조정
Wheat(5월): 급격한 상승 이후 추가 상승 재료 부재 속 우크라이나 사태 주목하며 제한된 변동성 보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