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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리가 불안하다면, 과도한 빚투를 줄여 파산확률을 낮춰야!

입력: 2022- 03- 22- 오후 02:44

반등을 하기는 하지만 속 시원한 반등이 아니다 보니 증시 참여자들의 불안감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듯합니다. 이러다 대폭락 장이 또다시 찾아오는 것은 아니겠느냐는 불안감이 마음 한구석에서 커지는 투자자분들 많으실 듯합니다. 최근 친구들로부터 이러한 투자심리 상황을 종종 듣곤 합니다. 필자는 친구들에게 당장 이것부터 조처하라고 말해줍니다.

바로 “과도하게 빚투하고 있다면 당장 파산확률을 낮추라”라고 말입니다.

과도한 레버리지 빚투 : 투자 생존의 문제를 만든다.

예전 어르신들 말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빚만 없어도 먹고는 산다.”

먹고사는 일상 속 이야기이지만, 이는 주식투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채 없이 자기 돈으로만 투자한 투자자의 경우는 대폭락 장이 찾아와도 잘 견뎌내면 원금을 상당 부분 회복할 수 있지만, 과도하게 빚을 내어 투자한 투자자의 경우 대폭락 장 과정에서 파산하는 일이 다반사이지요. 파산은 아니라 하더라도 치명적인 손실로 인해 더는 주식투자를 할 수 없는 ‘투자 생존 불가’ 상태에 빠지고 맙니다.

이러한 사례가 30년이 넘는 필자의 옛 기억 속에 남아있습니다.

1988~89년 당시 한국 증시는 86년 이후 초강세 장 속에 주가지수가 단 3년 만에 6배 이상 상승하였습니다. 그 결과 코스피 지수는 100p 대에서 1,000p까지 올라섰습니다. 당시는 트로이카 장세라 하여 건설, 증권, 무역, 은행 등의 종목이 화려하게 상승하였고 그 시절 투자자들은 신용을 이용하여 레버리지 투자를 당연시하였습니다. 

빚을 쓰지 않고 주식 투자하면 칠푼이 소리를 듣던 시절이었지요.

그 시절, 주식투자를 하셨던 분 중에 필자의 친구 아버지와 필자의 친척 어른이 한 분 계셨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친구 아버지는 지금 말로 빚투를 이용하여 투자하셨고, 친척 어른의 경우 그냥 자기 돈으로만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1년 뒤인 1990년 한국 증시는 대폭락 장이 발생하였고 그해 가을에는 깡통 계좌 일제 정리 상태라는 전무후무한 빚투 강제 청산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빚투를 과하게 쓰셨던 친구 아버지는 빚더미에 앉고 마셨습니다. 그리고 주식투자를 포기하시게 되었지요. 

이에 반하여 자기 돈으로만 투자하셨던 친척분은 90년 깡통 계좌 정리 사태를 잘 이겨내시고 1994년 주가지수 1,000p 시대를 넘어 1,100p 시대를 보실 수 있었습니다.

빚투가 만든 엇갈린 운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적어도 “빚만 없어도 산다”라는 옛말이 주식투자에도 비유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과도한 빚투 : 시간에 쫓기고 가격에 쫓기기에.

빚투와 레버리지 투자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상승장에서 자산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요. 다만, 반대급부로 파산할 가능성도 급격하게 높이고 맙니다.

파산확률 공식을 통해서 도표를 만들어보면 파산확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현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파산확률 공식으로 계산하여 본 도표입니다.

개념을 간단히 하기 위해 기대 수익과 기대 손실이 1:1로 같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뛰어난 전략을 사용하고 있어 60%라는 높은 승률을 만들 수 있다. 가정하겠습니다. 이를 토대로 파산확률 공식에서 전체 자산에서 투자자금 투입 정도에 따른 도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한눈에 보더라도 레버리지가 커질수록 파산확률도 급격히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계산 참고 :

파산확률 = [(1-A)/(1+A)] ^(총자산액/거래 시 투자금액) 여기서, A= 승률-(1-승률)

전체 자금 중 투입 비율에 따른 파산확률, 계산 : lovefund이성수

이런 확률 공식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앞서 설명해 드린 1980년대 후반 사례처럼 우리 주변에서 과도한 빚투가 하락장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는 사례를 쉽게 찾아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오죽하면 2020년 동학 개미 운동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주식투자 패가망신”이라는 말이 있었겠습니까.

특히 혹시나 약세장이 길어지면 빚투 자금의 경우 시간에 쫓기게 되고 가격에 쫓기는 이중고에 빠지고 맙니다. 만기라는 절대적인 시간 문제, 빨리 큰 수익을 만들어야 한다는 심리적 시간이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고, 주가가 하락하면 증거금 미달에 따른 실질적인 강제 청산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심리적으로는 자신의 투자 원금이 사라지는 부담으로 인해 주가에 쫓기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런 쫓기는 상황에서는 냉정한 판단을 할 수가 없고 결국 즉흥적인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는…. 과거 선배 개미투자자들의 악습이 반복될 뿐이지요.

앞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불안하다면 : 빚투 규모는 줄이고 대응하시라

앞으로의 증시가 불안하다고 생각하시는 투자자가 과도한 수준의 빚투를 그대로 들고 가는 것은 모순일 것입니다. 짚 섬을 이고 불길에 뛰어들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지요.

100% 자기 자금으로 투자하는 투자자의 경우 하락장이 오더라도 잘 견뎌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빚투로 투자한 투자자의 경우 하락장이 오면 이겨낼 수 없습니다.

아무리 하락장 이후에 보유했던 종목이 급등하더라도, 이미 가장 낮은 주가에서 강제 청산 또는 비자발적인 투매를 하였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과거 1998년 러시아 채권이 부도나면서 파산한 노벨상 천재들이 만든 펀드 LTCM(Long Term Capital Management)의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차후에 누군가 추적해 보았더니 수익률이 괜찮았다 하더군요.

그러면 뭐 하겠습니까. 이미 LTCM은 파산하였는데 말이죠.

2022년 3월 22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및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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