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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동향: 파월 의장, 3월 금리인상 예고했으나 신중하게 접근

입력: 2022- 03- 08- 오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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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rrell Delamaide

(2022년 3월 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의회에 출석했을 때 평소와 다르게 구체적인 내용을 밝혔다. 그는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제시했다.

특별히 대담한 발표는 아니었다. 0.25%포인트 인상은 언뜻 매파적으로 들리지만, 다른 연준 위원들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그 이상으로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시장의 추측을 효과적으로 없앴다.

또한 파월 의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이미 가격 상승이 가속화된 원유, 천연가스 및 기타 원자재의 가격이 더 올라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0.25%포인트로 금리 인상폭을 제한한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그러나 이에 불만족스러운 사람들도 있었다.

이전에 뉴욕 연은 총재를 지낸 빌 더들리(Bill Dudley)는 연준이 지금으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지만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며, 0.5%포인트 인상은 논외 사항이라고 했다. 하지만 현재 1.0~1.25% 인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만큼 연준이 뒤처진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런 의견에 대핸 피터슨연구소(Peterson Institute)의 애덤 포센(Adam Posen)도 독일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내기에서 졌다”며 동의했다. 그는 연준이 경제 회복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에 개입하기 위해 그간 너무 오래 기다렸다고 말했다.

또한 빌 더들리와 애덤 포센은 유럽중앙은행이 크게 뒤처지지 않았다는 점에도 동의했다. 유로존은 미국만큼 인플레이션이 높지 않고, 고용시장 수급이 타이트하지 않고, 또 우크라이나 전쟁 이슈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미국과는 다른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전직 재무장관이자 하버드대학교의 경제학자인 래리 서머스(Larry Summers)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에게는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한 강력한 대응 외 다른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

“지금 우리는 소용돌이치며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직면했다고 생각한다. 가장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임금 및 고용 데이터인데, 임금은 6% 가까이 올랐고, 추가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을 연준은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연준이 거의 대응하지 않는 경우의 위험이 과도하게 대응하는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본다.”

서머스는 투자자들이 어느 정도의 금리인상이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고 “금융 사고”를 피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뒤늦은 금리인상, 어느 정도면 충분할까?

지난주 미 상원 위원회에 출석한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인상이 경제 성장을 저해할 만큼 높더라도 고인플레이션의 장기 지속을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필요한 만큼 금리를 높이고 경기 침체도 감수했던 ‘인플레이션 파이터’ 폴 볼커(Paul Volcker) 전 연준 의장의 방식을 따를 것인지 물었을 때에는 “그 질문에 대한 내 대답이 ‘그렇다’로 기록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작년에 수개월 동안 인플레이선 급등이 공급망 차질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입장을 유지했었다. 하지만 지난주 상원 청문회에서는 “뒤늦게 깨닫고 보니 인플레이션에 더 빨리 대응했어야 했다”며 “그러나 지금과 같은 상황에 대한 전례가 없었다”고 말했다.

금요일에 발표된 2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고용시장은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2월 동안 67만 8천 건 고용이 증가했고, 실업률은 3.8%로 하락했다. 이러한 고용지표는 연준의 금리인상 입장을 강화할 수 있으며, 평균 시간당 임금의 유지는 파월의 신중한 접근 방식을 지지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주에 발표될 2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대비 7.9% 상승이 예상된다. 이는 연준의 의지를 강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금요일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만약 연준이 올해 남은 7차례 회의에서 매번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중립 수준인 2% 가까이로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경우 올해 연말 금리는 1.75~2%가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우리가 금리를 올리든 내리든 빠르게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중립 수준에 충분히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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