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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주가지수가 2,500p를 깨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까?

입력: 2022- 02- 24- 오후 03:23
K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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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악재들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증시가 맥없이 밀리는 오늘 증시입니다. 그러다 보니 시장에 대한 비관적인 목소리도 점점 커지게 되지요. 증시 약세장이 발생할 때마다 저는 증시가 특정 지수 때까지 밀리면 어떤 상황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곰곰이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한 생각들 속에서 투자의 근본적인 원리가 마음을 단단히 해주기 때문입니다.

만약 주가지수가 2,500p를 깬다면?

 
오늘 장중 또다시 주가지수 2,600p 대 중반까지 밀려 내려왔으니, 주가지수 2,500p는 바로 눈앞에 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20년 11월에 돌파하였던 주가지수 2,500p가 깨진다면 증시는 15개월 전으로 돌아가는 것이겠지요. 아니, 거의 만 4년 전 2018년 1월이나 2017년 연말 증시에 위치하였다고 평가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는 작년 고점 대비 –25% 하락한 중급 하락장이기도 하지만, 중요 마일스톤으로서 시장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주가지수가 2,500p까지 밀린다면
현상 하나. 주가지수 2,500p를 깨고 내려간다면, 신용융자는 18조 원에 근접할 듯
 
올해 들어 증시 조정세가 날카롭게 1월에 나타나면서 모든 빚투 자금의 바로미터인 신용융자 규모도 줄어들었습니다. 작년 여름만 하더라도 증시 조정세가 나타나더라도 신용융자가 증가하면서 25조 6천여억 원에 이르렀지만, 이후 조정장 속에 꾸준히 신용융자가 감소하면서 최근에는 20조 7천여억 원까지 대략 5조 원 감소하였습니다. 어림잡아 주가지수 100p 낮아질 때마다 약 1조 원 정도 감소한 속도입니다.
 
만약, 주가지수가 2,500p를 깨고 내려간다면 지금까지의 신용융자 감소 속도보다는 더 날카롭게 신용융자 규모가 줄어들 듯합니다. 주가지수 –20% 이상 하락하는 중급 하락장을 거치면서 포기하는 투자자가 급증하기 때문입니다. 신용융자 잔액이 대략 18조 원 수준에 다가설 듯합니다. 
이 과정에서 증시 악재가 발생하면서 한 번씩 밀릴 때마다 매시 정각마다 마진콜과 강제청산이 발생하면서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허무하게 주가가 밀리는 현상이 소리 없이 반복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신용융자 규모의 축소 과정에서는 무차별적인 투매가 연달아 발생하기에, 어이없이 억울한 주가로 밀리는 종목들이 크게 늘고 있을 것입니다.

현상 둘. 그즈음 시장 PBR 레벨 1배수에 근접 : 진짜 바닥론 대두

 
올해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 상장 후 시장 밸류에이션 지표는 왜곡되고 이전보다 레벨이 높아졌습니다. 시장 PBR 레벨이 대표적이지요. 1월 증시 토크에서 자주 설명해 드린 바처럼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적어도 0.1배수에서 최대 0.3배수까지 코스피 시장 PBR 레벨이 높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올해 증시가 제법 큰 하락을 경험했어도 현재 지수가 시장 PBR 1배수라고 보기가 어려운 것이지요.
 
하지만 주가지수가 2,500p까지 밀려 내려가게 된다면 포워드 기준 시장 PBR 1배수 미만으로 내려가면서 증시에서는 진짜 바닥론이 강하게 제시되고 있을 것입니다.
물론, 증시 분위기가 싸늘할 것이기에 이 논리는 철저하게 무시되겠지만, 필자를 포함한 역발상적인 투자자들은 이를 반갑게 마주하고 있을 것입니다.

현상 셋. 코스피 2,500p를 깬다면, 연기금은 매일 주식을 사고 있을 것

 
제가 매일 계산하고 추적하고 있는 주가지수별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초과/부족분 추정치에 따르면 국내 주식 비중 목표치를 올해 16.3%로 낮추더라도 주가지수 2,600p부터는 국민연금이 매수할 명분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주가지수 2,500p까지 밀리면 대략 3조 원 정도의 국내 주식 부족분이 발생하여 매수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물론 연기금의 매수세가 유입된다고 하여 증시가 바로 부양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시장 밸류에이션 논리와 더불어 서서히 주가 하락을 저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는 투자자들이 만드는 Deep Value

 
사람의 마음은 눈에 보이는 계좌 수익률에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 숫자가 마이너스로 찍혀있게 되면 투자심리가 요동치면서 분노가 일거나 우울해집니다.
물론, 필자도 사람인데 기분이 좋지만은 않지요.
다만, 그 감정으로 인해 투자를 포기하느냐 혹은 본인의 투자자금의 시간적 한계로 인한 기계적인 포기가 발생하느냐의 여부는 투자자 능력의 영역입니다.
 
그런데 포기하는 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날 때는 곱게 매물을 던지지 않습니다.
앞서 신용융자와 빚투의 청산 과정을 설명해 드린 것처럼 기계적인 매도가 발생하기에 무차별 투매가 발생하기도 하고, 투자자 본인이 스스로 포기하며 매도할 때는 빨리 도망가고 싶은 생각이 강하다 보니, 아래 호가로 강하게 매물을 던지고 말지요.
그 결과 주가가 허무하게 푹푹 눌리는 종목들이 주가지수 2,500p를 깨고 내려가는 과정에서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을 것입니다.
 
적어도 1만 원의 가치가 있는 기업의 주가가 5천 원에 거래되기도 하고,
재무구조가 우량한 기업임에도 주가가 급락하여 시가총액이 보유한 현금 수준까지 밀려 내려가기도 합니다.
또는 대규모 수주나 장기 호재를 가지면서도 합리적인 주가의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단 며칠 만에 허무하게도 –20%, -50%씩 하락하기도 합니다.
 
주가지수 2,500p를 만약 깨고 내려간다면, 이런 종목들이 증시 전반에 넘쳐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은 몇 년에 한 번씩 찾아오곤 하는데, 이를 기회로 만드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합니다.
 
2000년 초반 널리고 널린 저평가 종목이 2003년~07년 강세장에서 역사를 만들었지만
2008년 금융위기 직후 헐값에 널린 종목이 2009~11년에 몇 배씩 상승했지만,
2011년 8월 위기 이후, 단기 급락한 종목이 2016년까지 돌아가며 훈훈한 시세를 만들었지만,
2020년 3월 코로나 쇼크 이후, 2021년 상반기까지 화려한 랠리가 있었지만,
매번 투자자들은 망각하는 듯합니다. 그저 당장 수익률 악화에 괴로워하면서 포기하고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이는 과거를 제대로 학습한 투자자에게는 Deep Value를 가진 종목을 잡는 좋은 기회가 되어, 자신의 투자 역사에 큰 기록을 만드는 계기가 되어줄 것입니다.
 
2022년 2월 24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및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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