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arrell Delamaide
(2022년 2월 2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화요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한 군 진입 명령을 내린 이후, 점점 많은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아 몰려들고 있고 향후 미 연준의 정책 움직임은 더 모호해졌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간 긴장 상황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이어갔으며, 금요일에는 2%대 아래로 하락해 1.927%를 기록했다. 그 이후 긴 주말 연휴가 지나고 화요일 아침이 되자 국채 매수세가 증가하면서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872%까지 하락했다.
현재 상황으로 볼 때 국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에 0.3%보다 훨씬 높이 올랐으나 월요일에는 0.2% 가까이로 하락했고, 화요일 현재 0.185%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미 국채금리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닐 것이다. 독일은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 러시아의 위협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가 미 국채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4월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그간 미러 중재를 자처했지만 이제는 그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지역에 친러시아 반군 세력이 선포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분리독립을 ‘인정’했고, 우크라이나 국경 내로 러시아 군대를 진입시키는 명분으로 삼았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는 월요일에 1.90% 수준으로 상승했다. 유럽에서의 강력한 비즈니스 활동 및 유럽중앙은행의 매파적 입장이 미치는 영향은 가까이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관련 우려로 상쇄되었다.
독일과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금리 스프레드는 점점 커져 지금은 170베이시스포인트에 이르렀고, 이로 인해 유로존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보수적인 목표인 150베이시스포인트를 이미 크게 상회한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은 180~200베이시스포인트까지 그 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본다.
푸틴의 최근 행보로 인해 유럽에서의 전쟁 위협은 분명해졌고, 대러시아 보복 조치로서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는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이 실시간 상황 변화를 추종하면서 변동성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 앞으로도 변동성은 쉽게 잦아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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