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2년 2월 1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원유 강세론자들은 7년을 기다려왔지만 이제 유가가 100달러로 올라서는 데는 일주일도 남지 않은 것 같다.
우크라이나 위기가 고조되면서, 유가는 5달러 정도만 더 오르면 100달러에 이르게 된다. 2014년 7월 이후 처음이 될 것이다.
금 가격 역시 돌파 신호를 나타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문제로 인한 지정학적 갈등으로 금은 1,800달러 중반에서 1,900달러 가까이로 다가섰다.
지난주 브렌트유는 8주 연속 상승했고, 금도 3주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러시아가 언제든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고 놀랄 만한 침공 구실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미국이 경고하는 가운데, 이번 주에 금 및 원유 강세론자들은 승리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오안다(OANDA)의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투자 메모에서 “만약 군사적 움직임이 일어난다면 브렌트유는 100달러선으로 오르는 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유가는 극단적으로 변동적이고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해 점점 늘어나는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유 과매수 상태지만 랠리는 멈추지 않을 것
skcharting.com의 수석 기술 전략가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에 따르면 약 두 달 동안의 상승 끝에 브렌트유와 WTI유는 현재 과매수 상태에 이르렀다.
그는 “WTI유의 경우 지난주 88.40달러에서 94.65달러까지 오르면서 주간 스토캐스틱 지수가 94/94, 주간 상대강도지수가 71을 나타냈다”고 전하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지금은 과매수 최고조 상태이며 88달러 및 77달러까지 즉시 조정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과연 그렇게 될까?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우크라이나 위기가 지속되면 유가 버블도 유지될 것이다.”
딕싯은 90달러 및 92달러에서의 다지기는 98달러를 향한 WTI유의 포지션을 강화하여 결국 100달러선을 넘어설 수 있고, 그 이후 목표는 101달러 및 107달러가 된다고 했다.
금, 돌파 지속될 경우 1,916달러까지 상승 가능
딕싯은 금의 경우에는 1,808달러 지지선에서 상승하여 1,865달러를 돌파하면서 다수의 저항선을 깨뜨렸다고 했다.
그는 “어떠한 조정이 나타나도 금이 1,843달러~1,825달러 지지 영역을 유지한다면 금 가격은 1,900달러~1,916달러로 상승할 수 있다”고 했다.
시장은 우크라이나로 인한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화 통화에서는 전쟁의 불씨를 잠재우지 못했다. 미국은 전쟁 발발 시 NATO에 속하는 “모든” 영토를 방어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문제가 시급한 가운데 미 연준 위원들의 이번 주 연설 내용에서 강경한 입장이 나온다면 금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수요일에,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찰스 에반스 시카코 연은 총재는 금요일에 연설할 예정이다.
지난주 목요일 제임스 불러드 연은 총재는 소비자물가지수를 확인한 이후 향후 3번의 회의에서 금리를 총 1%포인트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매파적 입장은 가장 강력하게 원유 강세론을 지지하는 투자자들도 두렵게 만들고 있다. 불러드 총재의 발언 이후 유가는 그날 2% 하락했다.
또한 이번 주 수요일에 공개되는 1월 FOMC 회의록에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연준 위원들의 강력한 연설과 FOMC 회의록 공개
시장은 이미 오는 3월 연준이 0.5%포인트 금리인상을 시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수요일에는 1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된다. 이를 통해 연준이 어느 정도 강도로 인플레이션에 대응할지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지난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금리인상을 예고했으며 고용시장 회복을 위협하지 않으면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있다”고 전했다.
목요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데이터 발표 이후 지난 금요일, 골드만 삭스는 1.25%포인트로 전망했던 올해 금리인상폭을 1.75%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화요일에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를 통해서도 인플레이션 상황을 추가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생산자물가지수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소비자 심리지수가 악화되었으므로, 수요일에 발표될 소매판매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1월 소매판매는 자동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1.8%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주에는 산업생산,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 기존주택판매, 건축승인건수, 주택착공건수 등 다양한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주: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합니다. 때로는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역발상적 시각과 시장 변수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작성한 글에 언급하는 원자재 혹은 주식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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