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2년 2월 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요즘 미국 날씨를 보면 작년 ‘텍사스 대한파’가 떠오른다.
아직 그만큼의 한파는 오지 않았지만 가까워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천연가스 가격은 날씨 변화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수요일(2일) 뉴욕 헨리허브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16% 뛰어올랐다. 여러 생산 지점의 천연가스 생산량이 낮은 상황에서 미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가 몰아치자, 천연가스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5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날씨는 특히 텍사스 지역에 초점이 맞춰졌다. 텍사스 기온은 앞으로 며칠 동안 섭씨 영하 7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 서부 지역에서 뉴멕시코 남동쪽에 걸쳐 있는 퍼미안 분지에서는 원유와 천연가스가 생산된다.
휴스턴 소재 천연가스 컨설팅업체 겔버 앤 어소시에이츠(Gelber & Associates)의 애널리스트 댄 마이어스(Dan Myers)는 “텍사스 중부의 상대적으로 강한 추위는 과소평가할 수가 없다”며 “이번 주 한파로 인해 퍼미안 분지 지역에서도 생산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원유와 천연가스가 풍부한 퍼미안 분지의 비즈니스 중심지인 미들랜드(Midland)의 기온은 향후 며칠 동안 섭씨 영하 11도 이하로 떨어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목요엘 휴스턴은 섭씨 영하 2도, 댈러스는 섭씨 영하 7도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
또 다른 대한파가 텍사스에 나타날 가능성은 높다. 작년에는 엄청난 겨울 폭풍으로 인해 텍사스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고, 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블룸버그에서 강조한 바에 따르면, 올해는 겨울 폭풍을 통해 그렉 애보트(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와 공화당 의원들은 예비 전력 용량을 늘릴 수 있도록 전력 공급 기업들에 적용되는 새로운 규정을 포함해 전력 네트워크를 보강하기 위한 노력을 충분히 했는지 그리고 산업용 전력 사용자들이 소비 절감에 대한 보상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했는지에 대해 평가받을 것이다.
텍사스주 관계자들은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거센 폭풍이 텍사스를 휩쓸더라도 텍사스 전력망은 작년과 같은 재앙적인 정전 사태를 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으나, 눈 폭풍은 여전히 지역 정전을 유발할 수 있다.
겔버 앤 어소시에이츠는 클라이언트들에게 보내는 수요일 메모에서 “비정상적으로 낮은 기온”으로 인해 미국 천연가스 생산이 하루 30억 입방피트 이상 줄어들었다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천연가스 생산 하락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이번 주 애팔래치아 생산분과 캐나다 수입분에 대해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악천후로 인한 생산량 하락 리스크가 있다.”
미국 동부 지역의 눈 폭풍과 임박한 난방연료 공급 부족으로 인해 오늘 미국 에너지 정보국에서 발표할 주간 천연가스 재고는 지난 2주와 마찬가지로 크게 감소할 수 있다.출처: 겔버 앤 어소시에이츠
인베스팅닷컴이 취합한 천연가스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에 따르면, 1월 28일 주간 천연가스 재고는 난방 및 전력 생산을 위한 소비로 인해 216입방피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3주 연속 주간 재고 감소량이 200입방피트 이상을 기록하게 된다. 이전 주에는 219입방피트, 그 이전 주에는 206입방피트 감소했다.
레피니티프(Refinitiv)에서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날씨는 예년보다 더 추웠고 230난방도일(HDD)을 나타냈다. 동일한 기간 30년 평균은 194난방도일이었다.
난방도일(HDD)이란 가정 및 사업장의 난방 수요를 파악할 때 사용되는 개념으로서, 일평균기온이 섭씨 18도보다 낮은 날을 측정한다.
지난주 천연가스 재고 216입방피트 감소 예상은 1년 전 같은 주간의 183입방피트 감소와 비교될 수 있다. 또한 5년(2017년~2021년) 평균은 150입방피트 감소였다.
댄 마이어스는 “5년 평균보다도 100입방피트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강력한 추위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평균보다 높은 천연가스 재고 감소량은 앞으로 2주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총 재고량 역시 5년 평균보다 낮아질 것이다.”
지난주 천연가스 재고 하락이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총 천연가스 재고량은 2조 3,140억 입방피트가 될 것이다. 이는 5년 평균보다 6.2% 낮고, 전년 동기보다는 14.8% 낮다.
naturalgasintel.com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비스포크 웨더 서비스(Bespoke Weather Services)에서는 “천연가스 재고량이 심각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또한 추위가 더 강해진다면 이 문제는 악화될 것이고, 주입 시기가 끝날 때까지 안정적인 수준으로 다시 채워 넣기는 어려워질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이 헨리허브 천연가스 가격에 대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펀더멘털에 따르면 이번 겨울에 천연가스 가격이 두 자릿수로 올라설 가능성은 없지만, 단기 기술적 지표에서는 헨리허브 근월물 롤오버가 진행되었으므로 이번 주 가격은 6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skcharting.com의 수석 기술 전략가 수닐 쿠마르 딕싯(Sunil Kumar Dixit)은 “천연가스 가격이 5.333달러를 유지한다면 5.764달러까지 랠리가 확대될 수 있고 이보다 더 강력한 모멘텀이 나타난다면 6.25달러 수준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딕싯은 5.40달러를 의미 있게 돌파하지 못하면 시장 상황은 뒤집힐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5.333달러 아래로 약세가 나타나면 더 낮은 영역으로의 조정이 시작될 수 있다. 4.98달러 및 4.637달러로 우선 하락할 수 있고 50주 지수이동평균인 4.04달러가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다.”
출처: 겔버 앤 어소시에이츠
2월이 지나고 겨울을 벗어나면서는 2022년 내내 탄탄한 생산량 증가 예상된다. 유가는 90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높고 굴착장비수는 600여 대이므로 충분한 천연가스 공급이 가능하다.
겔버 앤 어소시에이츠에서는 올해 천연가스 생산량이 사상 최고치인 일일 96입방피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본다.
댄 마이어스는 “날씨로 인한 재고 감소는 단기적인 문제일 뿐이며 원유 및 천연가스에 대한 전반적인 자금 유입 또는 장기적인 시추 개발에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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