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트한 재고 환경 유지
비철 시장은 매파 연준 인식에 따른 강달러와 실물경기 둔화 우려, 중국 연휴를 앞둔 단기적 수요 감소 및 거래주체 포지션 축소 등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만 아연은 유럽과 중국의 restocking 국면의 본격화와 주요국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 가시화 등에 상승세를 보이는 철강(철광석)가격에 상승했다. 알루미늄 역시 여전한 우크라이나 지정학 리스크에 지지받았다. 가격이 하락함에도 타이트한 재고 상황은 나이지지 않고 있다. 전일 구리 Cash-3M spread는 7주래 최고치인 $54.75를 기록했고, 중국 알루미늄 재고 7주 연속 감소, LME 알루미늄과 니켈 선물 가파른 백워데이션이 유지되고 있다. 전일 연준의 긴축 의지를 재확인한 시장은 강달러 베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1개월 리스크 리버설이 작년 11월 이래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강달러 베팅이 이어지고 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6만건으로 전망치를 소폭 하회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우려 지속
미국 국방부는 전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 인근에 병력을 지속 증강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고, 미국이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한 답변을 서면으로 전달했으나 러시아 대변인은 이에 대해 낙관할 만한 근거가 적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군수공장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우크라이나 군5명과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 범인은 체포되었으나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러시아 공작원으로 밝혀질 경우 양국간 무력충돌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비철 공급사이드 정치 불확실성
지난 12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페루 Las Bambas 광산 도로 봉쇄가 Capacmarca 지역 사회 지도자들이 1월초 페루 정부가 제안한 협상안을 거부하며 지속 유지 될 것으로 보인다. Las Bambas 구리 생산량은 세계 2% 수준, 페루 생산량의 16% 수준이다. 한편 칠레 상원 위원회는 업계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 1월 27일 광산 로열티법을 통과시켰다. 법안에 따르면 연간 20만톤 미만을 생산하는 광산은 매출의 1%를 세금으로 지불해야하고,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지불해야 하는 세율이 높아진다. 현재 tax burden이 40% 가량이라면 이는 최대 80%까지 상승 가능하다. 이는 곧 생산을 늘릴 유인을 제거, 중장기 공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