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투자 기관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가 넥스틴의 대주주가 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로 모건스탠리는 넥스틴의 유일한 외부 대주주가 됐다. 넥스틴은 반도체 웨이퍼의 패턴에 결함(defect)을 검사하는 장비를 생산한다. 세계적으로 미국의 장비 업체인 KLA가 독점한 기술을 국산화했다는 점에서 모건스탠리가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넥스틴 [모건스탠리 약 295억원 투자 (01.18~24, 0→5.08%)]
=넥스틴의 박태훈(56) 대표는 서울대 화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KLA 한국의 이사와 오로스테크놀로지의 대표를 거쳤다. 박 대표는 2012년부터 넥스틴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박 대표는 2015년 10월 지분의 대부분을 AP홀딩스에 넘겼다. 현재 지분 구성은 APS홀딩스(19.73%), 박태훈 대표(8.24)등이다. 여기에 모건스탠리가 대주주로 추가됐다.
넥스틴 (KQ:348210)
-웨이퍼의 미소 패턴 결함을 검사
-2010년 설립
-2013년 삼성전자 (KS:005930) 신기술사업자 선정
-2014년 IR52 장영실상 수상
-2020년 천만불 수출의 탑
-2020년 코스닥 상장
-주요주주(지분율 %), APS홀딩스(19.73)·박태훈(이전 최대주주 겸 CEO, 8.24)·모건스탠리(5.08)
=KLA는 하청 기업이지만, 독점 기술을 갖고 있다. 이런 경우를 '갑같은 을'이라고 부른다. KLA은 하청 기업이지만, 제조업이면서도 영업 이익률이 30%에 이른다. 원청 기업인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KLA를 대체 가능한 후보를 찾아야 한다. 넥스틴은 비록 2010년에 창립됐지만, SK하이닉스에 납품할 수 있었다. 뒤이어 삼성전자와도 계약을 맺었다. 미중(美中) 갈등은 넥스틴에게는 기회였다. 미중 갈등으로 전략 물자의 중국반입이 금지됐다. 중국의 반도체 기업인 YMTC는 대안이 없었다. 넥스틴은 YMTC를 비롯해 중국에도 수출을 했다. 넥스틴은 D램의 웨이퍼 검사 외에 3차원 낸드플래시의 검사 장비인 아이리스(IRIS)도 개발했다. 아이리스가 매출에 본격 반영되면, 넥스틴의 가치는 껑충 뛰게 된다.
※ 본사 AI가 국민연금을 비롯한 임원·친인척의 지분 동향을 파악합니다. 해당 정보는 TDR(Tachyon Daily Report)로 발송하고, 특정 종목은 주석으로 설명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