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ezcan Gecgil
(2022년 1월 2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2022년 1월 18일,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는 선도적인 비디오게임 제작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NASDAQ:ATVI)에 대한 전액 현금지불 방식 인수를 발표했다. 매입 가격은 액티비전 블리자드 1주당 95달러로 전일 종가 대비 45% 프리미엄을 인정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크래시 밴디쿳(Crash Bandicoot), 디아블로(Diablo), 기타 히어로(Guitar Hero), 오버워치(Overwatch), 워크래프트(Warcraft) 등으로 유명한 게임 제작사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움직임이 단순한 게임 회사 인수가 아니라 메타버스로의 진출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타버스를 향한 치열한 경쟁
2021년에는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가 합쳐지는 이른바 혼합현실(mixed reality: MR) 시장이 성장했다. 2021년 10월에 페이스북(NASDAQ:FB)은 사명을 메타 플랫폼스로 변경하면서 투자 테마를 분명히 했다.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의 규모는 2020년 220억 달러였지만 2021년에서 2030년 사이에는 연간성장률 41.5% 속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메타 플래폼스뿐만 아니라 어도비(NASDAQ:ADBE), 오토데스크(NASDAQ:ADSK), 매터포트(NASDAQ:MTTR), 로블록스(NYSE:RBLX), 유니티 소프트웨어(NYSE:U), 엔비디아(NASDAQ:NVDA) 등 관련 회사들이 메타버스 성장 속에서 주목받을 것이다.
또한 메타버스 테마를 가진 디지털 자산인 액시 인피니티, 디센트럴랜드, 엔진코인, 더샌드박스는 작년에 각각 about 7,500%, 1,000%, 275%, 3,000% 상승했다. 최근 가상화폐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몇 년 동안 이런 알트코인에 대한 소식을 더 많이 듣게 될 것이다.
그러나 법적인 측면에서는 미국뿐만 아니라 여러 다른 관할권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승인될지 여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그래픽카드 제조사인 엔비디아가 일본 기술 그룹 소프트뱅크(OTC:SFTBY)로부터 반도체 제조사 암(ARM)을 인수하려는 계획에 대해서는 우려가 높다. 영국 경쟁시장국에서는 불공정한 경쟁을 우려하여 인수를 막으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면, 2023 회계연도에 인수가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결과에 상관없이 월가에서는 메타버스 부문의 경쟁이 향후 몇 년 내로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시 말하자면, 소규모 게임 회사 및 관련된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은 거대 기술 기업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
우리는 최근에 메타버스 발전에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상장지수상품(ETP) 2종목을 소개했다. 현재, 월가에서 오직 메타버스 업계만을 다루는 유일한 펀드인 MicroSectors™ FANG+™ ETN(NYSE:FNGS)과 Roundhill Ball Metaverse ETF(NYSE:META)였다. 특히 앞으로 몇 달 동안 Roundhill Ball Metaverse ETF에 속한 여러 기업들은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같은 인수 대상 기업이 될 수 있다.
최근 기술주 하락 덕분에 매수 후 보유 투자자들에게는 더 나은 진입점이 제공되었다. 오늘 소개하는 상장지수펀드에도 관심을 가져 보자.
Roundhill BITKRAFT Esports & Digital Entertainment ETF
- 현재 가격: $22.62
- 52주 가격 범위: $22.62 - $39.38
- 운용보수율: 연간 0.50%
Roundhill BITKRAFT Esports & Digital Entertainment ETF(NYSE:NERD)는 e스포츠, 게임 및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전 세계적으로 투자한다. 2019년 6월에 처음 상장되었다.
이 펀드는 38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고 ‘Roundhill BITKRAFT Esports Index’를 추종한다. 상위 10개 종목이 570억 달러 순자산의 44%를 차지한다.
하위 섹터별로는 게임(48.1%), 미디어(22.4%), 하드웨어(22.3%) 순이다. 투자 기업의 25% 정도는 미국에 위치하고 그 다음으로는 중국(18.8%), 일본(11.9%), 한국(11.4%), 싱가포르(5.9%) 순이다.
상위 종목에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스웨댄 소재 e스포츠 및 게임 그룹인 모던 타임스(ST:MTGa), 게이머를 위한 기기와 장비를 제공하는 커세어 게이밍(NASDAQ:CRSR),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앱을 보유한 중국의 엔터테인먼트 대기업 텐센트(OTC:TCEHY), 중국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운영하는 도유 인터내셔널(NASDAQ:DOYU) 등이 포함된다.
지난 12개월 동안 이 펀드는 33% 하락했고 2022년 들어서는 8.9% 하락했다. 어제는 52주 저점을 기록했다.
이 펀드의 많은 기업은 e스포츠 및 게임의 수익화에서 수혜를 입고 있으며, 특히 팬데믹 환경에서 더욱 그러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출시 및 일상생활로의 복귀 속에서 투자자들은 펀드에서 자금을 회수했다.
최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게임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엔터테인먼트는 메타버스 성장 속에서 수혜를 입는 메가트렌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장기 투자자들은 이 펀드를 눈여겨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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