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에서 매일 정오 12시-1시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 주식 시장의 오전장 분위기를 살펴보고, 오후장 전략을 세워보는 『증시 하프타임』 1월 24일 주요 내용입니다.
이날 와우넷 김동엽 파트너는 차량용 햅틱 드라이버 IC를 수출하는 동운아나텍 (KQ:094170)을 주목했다. 동운아나텍은 2020년 제네시스 G80과 GV80 터치 컨트롤러에 햅틱 드라이버 IC를 공급하며 차량용 반도체 시장 공략을 개시했다. 최근 제네시스 GV60과 내년에 출시하는 현대차 (KS:005380) 상위 라인의 차량에도 햅틱 드라이버 IC를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 내비게이션 컨트롤러에서 전·후방 공조기와 에어컨 제어장치까지 햅틱 드라이버 IC 적용 범위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동운아나텍은 북미 전기차 회사의 햅틱 드라이버 IC 공급 사업을 수주한바 있으며 이는 후면 에어컨 제어장치에 적용된다. 동운아나텍이 해외 차량에 햅틱 드라이버 IC를 공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글로벌 차량용 햅틱 반도체 공급이 본격화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뿐만 아니라 VR·AR 기기와 자동차까지 햅틱 기능을 채택하면서 확장되는 분위기에 동운아나텍 주가는 전장 대비 2.9% 오른 8,870원 기준으로 한 달 사이 5.72% 상승했다.
이날 유안타증권 여의도영업부 송태현 차장은 현대오토에버 (KS:307950)를 주목했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로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 도소매업과 전산시스템 설계, 관리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지난해 1~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 5534억원, 영업이익 247억원, 당기순이익 1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9%, 10%, 28% 증가했다. 현재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핵심 자본 조달 수단으로 거론되고 있는 현대오토에버는 자율주행 시대의 본격화로 성장성을 주목받고 있다.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전장 대비 2.93% 하락한 132,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24인베스트먼트 이경락 대표는 자율주행 시대에 있어서 FC-BGA를 주목했다. 칩보다 기판 크기가 커서 서버, 노트북, 전장부품 등에 주로 탑재되는 FC-BGA는 인공지능(AI)이나 서버, 자율주행 등 고성능·고스펙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분야에 사용되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이비덴, 신코, 삼성전기가 치열한 경쟁 중인 PC 반도체 기판 시장 보다는 성장성이 더욱 큰 자동차 시장을 주로 공략하고 있으며, 눈에 띄는 수요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공급 부족이 장기화 되면서 고부가 기판 시장은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돌아선 상황이라는 점도 투자시 기억해야할 점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