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aris Anwar
(2022년 1월 2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이번 주에 미국 대형 기업들이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가 지난주 팬데믹 이래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한 이후 강세 신호가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다.
항공기 제조 및 방위산업체인 보잉(NYSE:BA)과 중장비 대기업 캐터필러(NYSE:CAT) 등 다우존스 지수를 구성하는 메가캡 종목 중 3분의 1 정도가 이번 주에 지난 분기 실적과 2022년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향후 금리 인상으로 거대 기술 기업들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정당성이 약화되면서 지난주 나스닥 100 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발표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일주일을 앞두고, 팬데믹에 힘입어 수요가 급등했던 메가캡 3종목이 수혜를 이어갈 수 있는지 살펴보자.
1. 테슬라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NASDAQ:TSLA)는 1월 26일 수요일 폐장 후에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순이익 2.26달러, 매출 169억 9천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테슬라는 이번 달 초에 4분기 차량 인도 대수가 지난 분기보다 크게 증가한 30만 8천 6백 대라고 밝혔다. 또한 2021년 총 인도 대수는 93만 6천 대였고, 이는 2020년보다 87% 높은 수준이다.
인상적인 실적을 통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전통적 자동차 제조사들에 타격을 입히고 있는 공급망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했다는 점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테슬라는 자사 전기차에 대한 탄탄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심화된 고성장주 매도세와 주가 압박을 피할 수는 없었다. 테슬라 주가는 2022년 들어 11% 하락했고 금요일 종가는 943.90달러였다. 2021년 11월에 1,243.49달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2. 애플
아이폰, 컴퓨터,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를 제조하는 애플(NASDAQ:AAPL)은 1월 27일 목요일 폐장 후 2022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주당순이익 1.89달러, 매출 1,187억 4천만 달러로 예상한다.
투자자들은 지난 분기 애플의 매출을 압박했던 공급망 문제 속에서 애플 제품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 10월에 반도체 부족 문제가 애플의 모든 제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홀리데이 분기 동안 애플의 매출은 새로운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 컴퓨터 등 여러 제품 출시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의 금요일 종가는 162.41달러였고 이달 들어 8% 하락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지수가 같은 기간 12% 하락한 것에 비하면 실적이 나은 상황이다.
3. 셰브론
미국의 원유 및 천연가스 기업 셰브론(NYSE:CVX)은 1월 28일 금요일 개장 전에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컨센서스 전망치에 따르면 주당순이익은 3.11달러, 매출은 445억 9천만 달러로 예상된다.
에너지, 화학제품 및 석유 제품을 다루는 셰브론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증가된 현금 흐름을 통한 자사주매입 계획을 밝혔다. 3분기에 천연가스 및 정유 부문 수익 급등으로 창출된 사상 최고 수준의 현금 흐름을 활용하여 자사주매입 프로그램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유가는 2020년 초 대비 70% 이상 높아졌고, 지난주 국제에너지기구는 2022년 글로벌 원유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셰브론의 금요일 종가는 126.91달러였고, 지난 6개월 동안 2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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