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트한 공급 상황과 전기차 수요 증가로 니켈 10년 고점 돌파
전일 비철 시장은 미국 주택시장 지표 호조, 중국 부동산 규제 완화와 유동성 확대, 주춤한 미달러 강세와 더불어 비철 전반의 타이트한 재고 상황에 6대 비철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니켈은 공급 스퀴즈 이어지며 4.9% 상승, ‘1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니켈은 전기차 확대에 따른 2차전지 수요 증가 전망에 따라 주재료인 니켈 가격은 급등 10년고점인 톤당 $23,000을 돌파하였다. 한편, 주석은 중국-미얀마 국경 폐쇄 및 인도네시아 주석 수출 승인 지연으로 인한 공급 타이트닝과 ‘21년 중국 휴대폰 출하량 14% 증가 등에 힘입어 1.4% 상승했다. 미국 건설허가 건수는 187만건으로 전망치를 상회, 신규주택 착공 역시 전월비 1.4% 증가하며 전망치를 상회했다. 중국 주택도시농촌개발부가 자금줄이 타이트한 디밸로퍼의 부채상환, 대금지급 등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좀 더 다양한 상품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기자회견과 코로나 추이 체크
장 마감 후 바이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상당한 수준의 경제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였는데, 러시아의 서방 금융 의존도는 낮고, 유럽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는 높아 침공 우려가 높아지는 실정이다. 미국과 유럽 코로나19 상황은 7-day rolling 평균치로 미국의 확진자 추이가 감소세를 보이다 살짝 반등해 다소 불안, 유럽의 그래프는 오미크론 사태 발발 이후 처음으로 아래를 향했다. 중국은 곧 올림픽이 개최되는 베이징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불안감을 높였다. 한편 오늘 오전 10:15(10:30에서 변경됨) 발표되는 중국 LPR 금리 인하 여부에 주목, 로이터 설문조사에 참여한 43명의 전문가는 모두 1~5bp 인하를 전망했다.
미국 노동시장 불균형은 두가지 이유에서 기인
현재 미국의 노동시장 수급불균형 사태는 두가지 이유에서 기인한다. ①코로나 19로 인한 근무차질(노동공급 그래프만 좌측 이동)과 ②노동시장 패러다임 변화(노동공급 그래프 기울기가 가팔라진 원인)이다. ① 코로나19로 인한 근무 차질은 말 그대로 바이러스로 인한 제약으로 일시적 근무 불가 사태이다. 예를 들어, 미국-캐나다 사이 국경 백신패스가 적용되며 퇴직하는 운전수가 늘어나고 있다. 백신접종을 한 운전사(미국 트럭 운전사 백신 접종률은 55% 내외)를 구하기 위해 운임을 올리게 되고, 이 비용은 소비자에게 전가되어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떨어뜨린다. 캐나다에서 소비하는 과채소의 90%가량이 미국에서 트럭으로 운반된다. 그 외 다양한 산업에서 여러 형태로 근무를 할 수 없거나 하지 않는(건강 염려, 가족 돌봄 등) 케이스가 있다. ② 노동시장 패러다임 변화는 근로소득 가치 저하, 미래에 대한 기대 저하, 개인주의화, 삶에 대한 인식 변화 등에서 기인하며, 임금-물가의 악순환이 초래될 것으로 생각된다. 공급망 해소의 선결과제는 노동시장 불균형 해소이다. 정체된 선박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미국 롱비치 항구(미국 수입물품의 40% 입항)의 물류 적체 역시 트럭 운전수 부족으로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