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2월)는 미국 주간 재고 감소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북부와 동부 지역 강추위로 겨울철 에너지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카자흐스탄, 리비아, 나이지리아, 그리고 쿠웨이트 등 주요 생산국들의 공급 차질 이슈가 유가 하단 지지력을 유지하고 있는 와중에 나온 재고 결과는 유가 상승 모멘텀에 힘을 보탰다.
EIA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는 455만 배럴 감소한 4.13억 배럴로 2018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가솔린 재고는 794만 배럴, 정제유 재고는 253만 배럴 증가했다. 통상 1월에는 가솔린과 정제유 축적 시즌이기 때문에 이들의 재고 상승이 원유 재고 감소에 따른 상승 압력을 상쇄하지 못했다.
아직까지도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가들의 코로나 확산이 지속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들의 눈에 띄는 경제 봉쇄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항공기 운항도 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고, 오미크론 전용 백신 개발(3월 예정, 화이자 (NYSE:PFE)) 기대와 오미크론 이후 사망률과 중증률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진 점은 향후 원유 수요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천연가스(2월) 가격이 전일 14% 상승 마감했다. 미국 동부 지역의 극심한 한파와 주요 셰일분지가 위치한 남부 지역의 한파 예고 보도가 겨울철 난방 수요를 크게 자극하며 가격을 끌어올렸다. 작년 2월 텍사스 지역 한파가 야기한 대규모 정전과 사망자 발생 그리고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 차질이 빚어졌던 상황을 시장은 아직 기억하고 있다.
이 와중에 텍사스에 갑작스레 발생한 온도 강하로 천연가스 수급에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텍사스 지역내 2.6%의 전력 공급을 담당하는 공장 가동이 중단되었다는 소식은 작년의 정전 공포를 되살렸다. 이에 투기적 포지션도 매수로 쏠렸고, 최근 급증한 미국내 난방 수요와 유럽발 LNG 수출 급증 영향에 금주 천연가스 재고도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 또한 천연가스 가격 급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전일 나토와 러시아간의 양자 회담이 큰 성과 없이 마무리된 점도 러시아의 유럽으로 향하는 천연가스 공급 제한 장기화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회의는 나토국 30개가 참여했으며 4시간 가량 진행된 회의에서는 양측간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끝났다.
나토는 무력 분쟁 예방을 위해 군비 통제 협상을 제안했지만 러시아는 뚜렷한 대답을 내놓지 않았고 러시아는 나토의 가맹국 확장을 방지하는 확약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만을 되풀이했다. 미국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과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바로 다음날 우크라이나 인근 지역에서 실탄 훈련을 한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외교적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다만 나토국들과 러시아는 향후 추가적인 대화에 합의했으며 금일에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러시아간의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농산물
Corn(3월) & Soybean(3월): USDA가 남미 지역의 가뭄피해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고 대두박 가격이 상승하며 대두 가격은 지지받았지만 옥수수는 여전히 부재한 중국의 대규모 수입과 바이든 정부가 에탄올 필수 함유량을 낮추는 방안을 고려중이라는 보도에 하락
Wheat(3월): 밀 가격은 미국의 겨울밀 경작지가 작년보다 2% 증가했다는 보도와 전일 발표한 USDA 보고서에서 전세계 공급량 증가와 수출 감소 전망을 비롯해, FranceAgriMer 또한 수출 감소 전망을 내놓으며 하방압력으로 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