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aris Anwar
(2022년 1월 1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지난주 강력한 매도세를 겪은 이후 반도체 제조사 엔비디아(NASDAQ:NVDA)는 약세장으로 미끌어졌다.
이번 매도세로 엔비디아 주가는 작년의 엄청난 랠리 이후 기록했던 11월 정점보다 무려 18%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주가 하락을 확인한 투자자들은 미국 최대 반도체 제조사 엔비디아의 주식을 매수할 타이밍인지 궁금해 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금요일 종가는 272.47달러로 2022년 첫 주간보다 7% 이상 떨어졌다. 금리 인상 우려 속에서는 밸류에이션이 높은 고성장 기술주의 매력이 퇴색되므로 투자자들은 기술주를 피하게 된다.
고성장 주식은 금리 인상 시기에 가장 취약한 종목이다. 고성장주의 가치는 미래 수익에 기반하는데, 금리가 높아지면 시장 금리를 사용해 계산하는 할인율이 커지기 때문에 금리가 높아질수록 미래 수익의 현재가치는 하락한다.
번스타인(Bernstein)이 취합한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기술주 중 3분의 1 가까이가 주당매출액의 10배가 넘는 수준에서 거래되었다. 블룸버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교하자면 S&P 500의 주가매출비율은 3.2배 정도다.
거시적 전망은 분명 엔비디아 및 기타 기술주에 대해 적대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지금의 하락세는 결국 투자자들에게 한때 폭발적인 성장을 겪었던 멋진 기업들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지난 11월 중순 캘리포니아주 샌터클래라에 위치한 엔비디아는 최근 실적 보고서에서 사상 최고치 매출 기록은 물론, 회계연도 4분기에 대해서도 강세 전망을 내놓았다. 해당 가이던스는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었다.
강세 컨센서스 지속
엔비디아는 지난 8분기 동안 평균 57%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S&P 500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대 기업 반열에 들어섰고, 가장 사랑받는 반도체주가 되었다.
지난 5년 동안 엔비디아 실적은 애널리스트 수익 전망치를 지속적으로 상회했으며, 10분기 연속 매출 전망치를 깨뜨렸다.
차트: 인베스팅닷컴
인베스팅닷컴이 42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6명이 ‘시장수익률 상회’ 등급을 내놓았다. 12개월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340.59달러로, 현재 주가보다 25% 높은 수준이다.
지난주 씨티은행은 클라이언트들에게 보내는 투자 메모에서 2022년에도 강력한 홀리데이 게임 시즌, 탄탄한 데이터센터 수요 추세, 하반기 게임/네트워크 공급 개선 등 여러 긍정적인 촉매 요인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로보틱 자동화, 모바일 컴퓨팅, 사물인터넷, 가상화폐 채굴 등 모든 고성장 대형 기술 기업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제공하는 회사다. 게이밍 및 데이터센터가 엔비디아의 주요 수익원이지만, 다른 부문의 추세에서도 충분히 수혜를 얻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메타 플랫폼스(NASDAQ:FB)에서 지난 10월 가상현실 도구를 이용해 액세스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인 메타버스에 대한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 매력은 더욱 높아졌다. 가상현실 도구는 고성능 프로세서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메타 및 기타 거대 기술 기업들은 메타버스 이니셔티브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고, 엔비디아는 이런 흐름 속에서 핵심 수혜 기업이자 공로 기업이 될 것이다.
결론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5주 동안 20% 가까이 하락했고, 이제 그간 관망하면서 더 나은 진입점을 찾던 투자자에게는 매력도가 높아졌다. 그러나 엔비디아 약세는 더 지속될 수 있다.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자금을 안전한 도피처 자산으로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몇 주 동안 장기 투자자들은 훨씬 더 나은 진입점을 찾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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