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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의 자리 비움! 결국 증시를 무겁게 만들고 있다

입력: 2021- 12- 22- 오후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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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후 한국 증시를 보다 보면 답답하게 느껴지실 것입니다. [오]르면 [빠]지는 [장]세가 반복되다 보니 새로운 신조어 “오빠장”이라는 용어가 등장하였을 정도이니 말이죠. 펀더멘털 측면에 여러 가지 이유가 등장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가을 이후 급격하게 줄어든 개인투자자 존재감에 있다 하겠습니다.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 증시를 이끌었던 개인투자자가 자리 비운 상태에 있다 보니 시장에 힘이 떨어지는 요즘입니다.

고객 예탁금 감소 및 개인 순매도 전환 : 개인의 존재가 사라졌다.

2010년대 내내 주식시장에서 영향력이 사라졌던 개인투자자는 2020년 동학 개미 운동 속에 역사상 가장 큰 유동성을 증시로 유입시키면서 증시를 지배하였습니다.

작년 2020년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64조 원 그리고 예탁금은 36조 원이 증가하면서 이를 합친 개인 투자자금 순증 규모는 100조 원에 이르렀습니다.

올해 여름까지만 하더라도 그 기세는 이어졌습니다. 2021년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개인투자자 자금 순증(개인 순매수+ 고객 예탁금 증감) 규모는 77조 원에 이르렀습니다.

생각해 보면, 올해 상반기에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종목들은 넓게 강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올해 6월에 8개월 연속 양봉 상승이라는 기록을 세웠을 정도였고 중소형주 랠리는 눈부셨습니다.

월간 개인 투자자금 순증감 (고객 예탁금 증감+개인순매매), 자료 분석 : lovefund이성수

그러했던 개인투자자의 자금 흐름은 가을부터 노골적으로 삐걱거리더니 11월과 12월에는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개인 투자자금 순증가 추이는 감소로 전환되고 말았습니다.

특히 가을 이후 위축된 개인의 매수세 : 제도적 원인에 의한 결과물

올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개인의 순매수 행진은 매우 강력하였습니다. 8월까지 월평균 9조 원에 이르는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으니 말입니다.

개인투자자의 코스피+코스닥 월간 순 매매 추이

하지만, 가을 이후 조금씩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규모가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11월에는 1년 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2조 3천억 원 순매도하였고, 12월 22일 현재는 11월보다 순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4조 4천억 원 순매도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을 이후 개인 수급이 위축된 이유는 매년 하반기, 특히 연말에 집중되는 제도적 이슈들 때문이지요. 자주 설명해 드린 바처럼 대주주 양도세 회피 매물, 가계부채 억제에 따른 빚투 자금의 피동적 청산, 배당 회피 매도, 종부세 납부용 현금 확보용 매물, 연말 자금용 매물 등 연말마다 반복되는 제도적 이슈가 개인 수급을 올해는 더 강하게 왜곡시키고 말았습니다.

개인만 수급이 아니지 않은가? 다른 수급이 받쳐주면 되지?

작년 가을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3억 원으로 기재부가 강행하려 할 때 기억나시는지요?

개인투자자의 강한 반발은 연초부터 이어졌고, 개인투자자 모두의 투쟁 결과 종목당 3억 원으로 기준을 낮추려던 계획은 취소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개인투자자의 실망 매물이 11월에 발생하였습니다. 앞서 보여드린 개인투자자의 월간 순 매매 추이 차트에서 쉽게 확인하실 수 있는 것처럼 2020년 연중 내내 순매수를 이어가던 개인투자자는 작년 11월에만 –2조 원대 순매도를 기록하였습니다.

그 당시 개인의 매물을 흡수해 준 수급 주체가 있었습니다. 바로 외국인 투자자였지요.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5조9천억 원대의 순매수를 만들면서 이후 8개월 연속 양봉 상승의 모멘텀을 개시하였습니다.

올해 경우도 개인의 부재 속 외국인이 매수해주고는 있습니다만, 작년과는 성격이 다른 듯합니다. 작년에는 외국인이 끌어올리면서 매수를 했다면, 올해는 조금 배트를 약하게 휘두르는 듯하다고나 할까요?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11월 3조6천억 원 순매수를 12월은 현재까지 +2조 3천억 원 순매수하고 있습니다만 위로 강하게 호가를 치면서 올리는 분위기라기보다는 그냥 통~ 통~ 받히는 정도의 매수 규모입니다.

그렇다면 기관은…. 음. 볼 게 없습니다.

그나마 금융투자가 12월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3조 원대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만, 이는 매우 단기적인 투자 성향이 강하고 특히나 금융투자의 경우 배당만을 노린 매수 경향이 매우 강하기에 새해가 되면 바로 매도세로 돌변할 것입니다.

(※ 관련하여 12월 9일 자 증시 토크 “연말 배당락 전후, 금융투자 수급에 비밀이 있다. 미리 알아두면 꿀재미!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증시 주도권을 쥐고 있는 개인투자자 그들이 돌아와야만 시장에 활력이 돈다.

하반기 특히 가을 이후 개인의 부재는 종목 전반적인 약세를 만들었습니다. 개인투자자가 다시 복귀하였을 때 시장은 “오르면 빠지는 장, 오빠장”이 아닌 “오르면 또 간다”라고 하는 오르간! 장세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서 언급해 드린 제도적 모순은 연말이 되면 종료되는 스케쥴이 명확한 이슈입니다.

그러다 보니 학습효과로 인해 12월 중순 이후 이전과는 다른 흐름이 나타나게 되고 12월 중순 이후 개인의 매도 강도는 조금은 약해지고 있습니다.

한국 증시가 12월 중순 이번만 하더라도 다른 글로벌 증시대비 일방적으로 밀리던 분위기에서 12월 중순 이후 조금씩은 선방하고 있다고 느껴지시는 것은 조금씩 개인의 복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본격적으로 되기 위해서는 해가 바뀌어야 할 듯합니다. 호랑이해로 일단 넘어가야….

2021년 12월 22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본 자료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무단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또한 수치 및 내용의 정확성이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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