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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급락, 하루 만에 상승폭 반납

입력: 2021- 12- 17- 오전 08:13
수정: 2023- 07- 09- 오후 07:32

안녕하세요, 주식투자자 여러분. 경제적 자유와 시간으로부터의 자유를 함께 만들어갈 주식하는 전산쟁이 주식공무원입니다.

연준의 테이퍼링 조기화에 발표로 불확실성이 제거되었다고 환호했던 기술주들이 어제 본질에 집중하면서 상승 폭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전일 2.15% 올랐던 나스닥은 어제 다시 -2.47%를 기록하면서 상승 폭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연준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지 않았다는 안도감으로 상승하기는 했지만, 금리 인상이라는 이벤트가 성장주에는 좋지 않다는 기본 논리를 시장이 하루 만에 깨달은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연준의 FOMC 보고서 뉴스에 모든 뉴스들이 가려졌었지만, 실제 미국 소비자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을 전해 드리면서 시장이 시간이 지나면 경제지표에 집중할 것이라는 의견을 드렸습니다.

어제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이전 치인 184,000건을 상회하며 예상치인 200,000건도 넘는 206,000건을 기록하면서 고용이 오미크론의 환산 영향을 받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장을 견고하게 만들었던 애플이 3.93%로 4%에 가까운 급락이 나왔고, 엔비디아(NASDAQ:NVDA) -6.8%, 테슬라(NASDAQ:TSLA) -5.03%, 어도비(NASDAQ:ADBE)는 두 자릿수인 -10.19%를 기록했습니다.

사실 하루 만에 이렇게 심리가 바뀐 것은 이해하기 어려우실 겁니다.

저는 이것을 기계들의 투자, 즉 알고리즘의 세팅 변경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익과 성장이 지속적이라면 인플레이션의 환경 속에서도 수익을 얻을 테지만, 확실히 환경이 금리 인상 상황에서의 고성장 주들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에 알고리즘 세팅을 변경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 알고리즘 매매는 상대적 매매이기도 하지만 절대적 매매이기도 해서, 세팅의 변경 순서와 상대적 매도가 어제와 같은 하락을 만들어 낸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세팅이 변경되면 일정 기간 같은 방향으로의 흐름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분간 성장주 중심의 나스닥보다 전통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변동성이 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통적인 은행주들은 금리 인상의 신호에 따라 골드만삭스와 제이피 모건등이 각각 1%대의 상승을 보였고 보험주들도 역시 상승에 동참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어제 미국 시장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아침의 상승 갭을 지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래도 대형주 중심의 상승으로 3거래일 만에 3,000선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리나라 시장은 확실히 미국 시장과 디커플링 되어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오히려 미국 시장보다 글로벌 시장 환경을 선반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대형주 중심의 매수를 이어갔고, 전기 전자인 삼전과 닉스에서 각각 400억과 500억 정도를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들의 예탁금이 12월 들어 67조에서 63조 규모로 줄어든 지금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도 세력이 되어 시장을 이끄는 모습입니다.

물론 외국인 투자자들도 코스닥 소형주들에 투자합니다. 하지만 그 경우는 매우 적고 변동성이 큰 주식들보다 대형주 매매를 통해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을 확인하시면서 우리 시장에 대응하시면 되겠습니다.

선진국 시장과 우리나라가 속해있는 이머징 시장의 자금 흐름은 여전히 팽팽합니다. 사실 월초만 하더라도 선진국 시장으로 흘러갔던 자금이 지금은 이머징에 어느 정도 머무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미국 시장 떨어졌다고 너무 쫄지 마세요. 물론 지속 경고를 드린 메블티 관련 테마주들은 오늘도 변동성을 키울 겁니다. 로블록스 역시 어제도 -2.8% 하락을 보이며 숫자가 찍히지 않는 종목들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점 주의하시면서 오늘 올레한 불금 시장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대형주와 소형주 중 대형주가 좋을 거라는 의견엔 변함이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시장의 중요 체크 포인트들을 확인하시면서 어려운 시장이지만 우리 모두 잘 살아남길 기원합니다.

최대한 시황을 드라이하게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은 뉴스를 크게 확대해서 해석하지 않습니다.

제 시황이 여러분들의 투자에 인사이트를 주기를 바라면서 시황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잘 버티고 살아남은 사람들이 부자가 됩니다. 일희일비하지 말고 이성적 투자를 하신다면 꼭 성공하실 겁니다.

시장이 어렵지만, 꼭 살아남으세요.

지속적으로 시황과 종목의 밸런스를 가지고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성공 투자하시길 바라며 객관적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눈, 주식 공무원과 함께 키워 가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파이팅 입니다. 주식공무원과 함께하시면 여러분의 계좌 빨개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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