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에서 매일 정오 12시-1시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 주식 시장의 오전장 분위기를 살펴보고, 오후장 전략을 세워보는 『증시 하프타임』 12월 16일 주요 내용입니다.
이날 유안타증권 부천지점 박현상 차장은 삼성SDI (KS:006400)를 주목했다. 삼성SDI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411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문제가 영향을 끼친 것과 전자재료 부문 역시 계절상 편광필름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며 컨센서스 대비 3.20% 하회하는 수준을 보였다. 또한 최근 전기차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임박하면서 투자자들이 경쟁사인 삼성SDI 주가 하락에 베팅했지만, 셀업체 밸류 맞추기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주가는 전장 대비 1.04% 오른 681,000원에 마감하며 연초 대비 8.44% 상승했다.
이날 와우넷 손창현 파트너는 에이티넘인베스트 (KQ:021080)를 주목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가 지분 6% 보유한 두나무의 지분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업비트'의 운용사인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현재는 주당 가치가 59만 원까지 뛰면서 16일 기준 에이티넘인베스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가치는 1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실적 대비 저평가된 매력도 재평가해야할 것이라 밝혔다. 에이티넘인베스트의 주가는 16일 마감가 5,370원 기준으로 한 주간 3.67%, 한 달간 6.97%, 연초 대비 106.94% 상승했다.
이날 24인베스트먼트 이경락 대표는 메타버스 시대를 개척해나가는 기업들의 동향을 주시했다. 앞선 10월 '커넥트2021'에서 메타 (NASDAQ:FB)는 페이스북에서 사명을 변경하며 메타버스 일상화에 집중한다는 비전을 발표했고,지금 당장이 아닌 앞으로의 10년을 바라보는 계획임을 강조한바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도 메타버스 시대를 위한 가상 사무실을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즈는 약 2억 5천만 명의 MAU를 보유하고 있고, 팀즈용 메시(Mesh for Microsoft Teams) 서비스를 새롭게 런칭해 증강 및 가상현실을 합친 혼합 현실을 통해 협업할 수 있도록 했다. 나이키는 최근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이키 (NYSE:NKE)는 메타버스용 신발·의류 특허권 7건을 출원했고, 지난달에는 ‘나이키랜드’를 발표하며 메타버스 진출했다. 나이키랜드는 나이키가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NYSE:RBLX)와 협업해 만든 가상세계이며, 여기서 나이키가 그동안 출시한 신발과 의류로 아바타를 꾸밀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 (KS:005930)는 무려 26년만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사업부 이름을 무선사업부에서 MX(Mobile Experience·모바일 경험)사업부로 바꾼다. 새로운 이름 ‘MX’에 스마트폰부터 태블릿, PC,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가 최적화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할 것이며 메타버스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 (KS:000660)는 메타버스 시대의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위해서 속도가 33%까지 향상되는 DDR5를 준비하고 있다. 많은 대기업이 이러한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도 핵심 유망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켜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