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Geoff Considine
(2021년 12월 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온라인 숙박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비앤비(NASDAQ:ABNB)의 주가는 오미크론 변이가 글로벌 여행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니더라도 에어비앤비 주식은 한동안 꽤 어려움을 겪었다. 매력적인 밸류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는 점에 대해서는 대부분 동의하겠지만, 규제 리스크는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많은 도시가 호텔과 모텔의 숙박세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숙박세 보호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 또한 휴가 및 비즈니스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에어비앤비의 단기 임대 비즈니스로 인해 영구적 거주자들에 대한 주택 공급이 줄어들고, 임대료를 상승시키고 있다는 경고가 점점 강해지는 상황이다.
에어비앤비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민간 소유 거주지에서의 단기 숙박을 중개하는 중요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이는 엄청난 성과지만, 투자자들은 에어비앤비 주가가 매력적인 리스크-수익 비율을 나타내고 있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
출처: 인베스팅닷컴
작년에는 에어비앤비 주가의 변동성이 굉장히 심했다. 12개월 동안 저점인 2020년 12월 15일 121.51달러부터 고점인 2021년 2월 11일 216.84달러까지 주가 변동 범위가 넓었다.
지난 2월, 3월에 200달러 이상 수준을 기록한 이후 주가는 하락하다가 반등하여 11월 16일에는 최근 고점인 207.04달러로 마감했다. 지금은 다시 그때보다 12% 낮아졌다.
에어비앤비는 신생 회사이고 상장 이후의 움직임은 코로나19에 가려졌다. 에어비앤비 IPO 이후 아직 채 1년도 지나지 않았다는 점이 놀랍다.
에어비앤비 주식에 대한 공정가치 계산은 여행량에 대한 불확실성, 규제 변화, 금리 등 다양한 요인에 대한 평가에 기반한다. 또한 한 회사의 가치는 미래 수익의 순현재가치에 대한 추정치를 반영한다. 에어비앤비처럼 기대 수익의 대부분이 현재와 먼 미래 시점과 연결되어 있다면 주식 가치는 금리 예측에 상당히 민감하다. 미래 수익을 순현재가치로 전환하는 데 사용되는 할인은 주로 금리에 의해 결정된다.
나는 에어비앤비 주식을 평가하는 데 필요한 모든 요소에 대해서 예측하기보다, 두 가지 유형의 컨센서스 전망을 사용한다. 복잡한 문제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컨센서스 예상치는 향후 전망을 위한 최고의 원천이 되는 경우가 많다. 첫 번째 컨센서스 전망은 월가 컨센서스 등급과 목표주가이다. 두 번째는 시장 내재 전망으로서 옵션 시장의 컨센서스 기대를 반영하는 확률적 가격 수익 전망이다.
한 주식의 옵션 가격은 주가가 지금으로부터 만기일 사이에 특정 수준(행사가격)보다 상승할지(콜 옵션) 또는 하락할지(풋 옵션)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 확률 예측을 반영한다.
행사가격 범위의 콜 옵션과 풋 옵션을 분석하면, 옵션 가격과 조화를 이루는 확률론적 주가 전망을 계산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시장 내재 전망이다.
이전에 나는 2021년 3월 24일 기준으로 에어비앤비를 분석했다. 당시 월가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전망에서는 향후 12개월간 에어비앤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출처에 따라 컨센서스 등급은 강세 또는 중립을 나타냈다. 당시 시장 내재 전망은 강력한 약세였고, 나는 약세 등급을 부여했었다.
마지막 분석 이후 8개월이 지나는 동안 에어비앤비는 굉장한 변동성을 겪었다. 증시는 전반적으로 3월 24일 이후에 상승했지만 에어비앤비는 같은 기간 S&P 500 지수보다 상당히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나는 오늘 에어비앤비의 시장 내재 전망을 다시 도출하고, 현재 월가 컨센서스 전망과 비교하여 등급을 다시 책정하려고 한다.
에어비앤비에 대한 월가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전망
이트레이드(ETrade)는 지난 90일 동안 에어비앤비 주식 등급 및 목표가격을 책정한 27명의 애널리스트 견해를 바탕으로 월가 컨센서스 전망을 계산했다. 에어비앤비에 대한 컨센서스 등급은 강세이며, 컨센서스 12개월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보다 9.47% 높다.
애널리스트 27명 중 14명은 ‘매수’, 12명은 ‘중립’, 1명은 ‘매도’ 등급을 제시했다. 목표주가 스프레드가 넓기 때문에 컨센서스 예측 가치에 대한 신뢰도는 감소한다.
출처: 이트레이드(E-Trade)
인베스팅닷컴에서는 37명의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등급 및 목표주가를 종합하여 월가 컨센서스 전망을 계산했다. 컨센서스 등급은 강세이며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보다 9.04% 높다. 중립보다는 매수 등급을 배정한 애널리스트가 더 많았지만 차이는 매우 근소하다.
출처: 인베스팅닷컴
월가 컨센서스에 대한 두 가지 유형의 계산은 서로 비슷하다. 강세 등급이지만 상당수의 애널리스트는 중립 등급을 부여했다. 컨센서스 12개월 목표주가도 거의 비슷해, 12개월 동안 기대하는 주가 상승은 9~9.5% 정도다.
지난 3월로 돌아가 보자면, 컨센서스 12개월 목표주가가 비슷했고, 향후 1년간 주가 상승이 거의 없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컨센서스 전망은 3월보다 개선되었지만, 10% 미만의 기대 수익(컨센서스 전망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우)이 리스크를 감당할 만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또한 목표주가 범위가 넓기 때문에 컨센서스 신뢰도가 낮은 것은 사실이다.
에어비앤비에 대한 시장 내재 전망
나는 2022년6월 17일에 만기되는 행사가격 범위에서 콜 옵션과 풋 옵션을 분석하여 향후 6.4개월 동안의 시장 내재 전망을 계산했다. 또한 향후 13.5개월 동안의 시장 내재 전망(2023년 1월 20일에 만기되는 옵션 사용)도 계산해 보았다. 이 두 가지 만기일을 선택한 이유는 6월 및 1월에 만기되는 옵션에 대한 트레이딩이 특히 활발하기 때문에, 옵션 가격이 광범위한 컨센서스 견해를 반영한다는 신뢰도가 높아진다. 또한 이 두 가지 만기일은 2022년 중순 그리고 2022년에서 2023년 초반 시기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시장 내재 전망을 나타내는 기본 그래프는 가격 수익에 대한 확률 분포이다. 확률은 수직축에, 수익은 수평축에 표시된다.
출처: 이트레이드(ETrade) 옵션 값을 이용한 저자(Geoff Considine)의 계산
2022년 중반까지 시장 내재 전망은 상당히 마이너스 수익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정점 확률은 -21%의 가격 수익에 대응한다. 연간화 변동성은 54%로 개별 주식치고는 높은 수준이다.
나는 손쉽게 플러스 및 마이너스 수익 확률과 직접 비교하기 위해, 시장 내재 전망의 마이너스 수익을 수직축을 중심으로 회전시켰다(아래 차트 참고).
출처: 이트레이드(ETrade) 옵션 값을 이용한 저자(Geoff Considine)의 계산. 분포의 마이너스 수익 부분이 수직축을 중심으로 회전된 모습.
이 차트를 보면 가장 확률이 높은 결과를 나타내는 넓은 범위에 있어서 마이너스 수익 확률이 플러스 수익 확률보다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차트 왼쪽에서 3분의 2 지점까지 빨간색 점선이 파란색 실선보다 상당히 높게 위치한다.)
수익률이 큰 범위(차트 오른쪽에서 3분의 1 지점까지)에서는 플러스 수익 확률이 높다. 상당한 규모의 수익이 나타날 확률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시장 기대에서의 양의 왜도(positive skewness)를 반영한다. 과거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특징을 가진 주식 종목은 시장수익률을 하회하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투자자들이 복권 추첨과 같은 양의 왜도에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끼고 이런 주식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마이너스 가격 수익에 대한 확률 쪽으로 상당히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에어비앤비에 대한 시장 내재 확률은 약세다. 상당한 플러스 수익에 대한 확률은 낮지만 탄탄하고, 이런 점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인다.
2023년 1월까지 13.5개월 동안의 전망은 더 약세를 보이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6.4개월 전망과 비슷하게 유지된다. 전망은 상당한 양의 왜도를 가지고 있고 정점 확률은 -31% 가격 수익에 대응한다. 이 분포에서 계산된 연간화 변동성은 51%다.
출처: 이트레이드(ETrade) 옵션 값을 이용한 저자(Geoff Considine)의 계산. 분포의 마이너스 수익 부분이 수직축을 중심으로 회전된 모습.
2022년까지 시장 내재 전망은 약세이며 변동성이 높다. 이러한 결과는 3월에 계산되었던 시장 내재 전망과 내용적으로 굉장히 유사하다.
요약
기존 업계를 파괴하고 변화시키는 혁신적 기업들은 드물다. 에어비앤비도 혁신적 기업에 속하지만 그런 이유로 에어비앤비 주식이 반드시 좋은 투자처가 될 수는 없다.
에어비앤비의 향후 분석은 높은 신뢰도를 갖기가 힘들다. 월가의 컨센서스 등급은 강세지만 대부분의 애널리스트가 강세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컨센서스 12개월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보다 9.25% 높다.
높은 리스크(기대 연간화 변동성 50%)를 감안할 때 그 정도의 기대 수익은 매력적이지 않다.
2022년 6월까지 그리고 2023년 1월까지의 시장 내재 전망은 약세이고, 마이너스 수익이 나타날 확률이 훨씬 높다. 운이 좋다면 에어비엔비 주가가 오를 수도 있겠지만 확률은 높지 않다. 월가의 강세 컨센서스 등급과 2022년까지 약세인 시장 내재 전망을 균형 있게 고려할 때, 나는 에어비엔비 등급을 약세에서 중립으로 변경한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