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1년 11월 2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지난주 유가는 2020년 4월 이후 일일 최대 낙폭을 보이면서 원유 트레이딩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향후 며칠간 시장 방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감염, 입원, 치사율 등 세부사항이 나와야만 시장 전망이 정확해질 수 있다. 그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나노초 단위의 정보 흐름을 필요로 하는 시장 및 의사결정자들에게는 팬데믹의 새로운 상황 속에서 모든 변화 내용을 미리 아는 것이 나중에 그 여파를 다루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유가의 움직임이 궁금하다면 우선 OPEC+에서 가장 중요한 장관급 회의에 앞서 월요일 및 화요일에 예정되어 있던 2개의 기술적 회의를 48시간 지연시켰다는 점에서 단서를 찾아야 할 것이다.
포렉스라이브(ForexLive)의 이몬 셰리단(Eamonn Sheridan)은 “회의 지연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측면에서 시장을 다시 평가하는 시간을 추가로 갖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을 쓰는 동안 WTI유 가격은 4.5% 상승한 71.2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금요일에는 2년 전 코로나가 처음 터진 후 기록했던 일일 낙폭 이후 최대치인 11%가 하락했지만 그중 반 정도는 회복되었다.
금요일에 12% 하락했던 브렌트유도 3.8% 상승한 71.31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반등은 시기상조일까?
많은 원유 강세론자들은 지난주 급락했던 유가가 다시 반등하자 기뻤을 것이다.
금요일 하락 이후 바겐헌팅이 나타나고, OPEC+에서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하여 원유 생산량을 줄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는 반등했다.
오안다(OANDA)의 아시아 지역 리서치 대표인 제프리 할리(Jeffrey Halley)는 “원유 바이어, 투기 세력, 물리적 투자를 하는 사람들 누구에게나 금요일 하락은 저가 매수 기회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시카고의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Price Futures Group)의 애널리스트 필 플린(Phil Flynn)도 그러한 입장에 동의하면서 WTI유 배럴당 72달러는 “저렴”한 수준이라고 했다.
주말에 앞선 투자 메모에서 플린은 “원유 가격으로만 보면 마치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이나 마찬가지였다"고 전했다.
또한 “나에게 상방 가격 리스크가 있었다면 금요일 하락을 헤지 기회로 활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새로운 변이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그리고 대규모 봉쇄 조치로 이어질지 여부는 알 수 없다. 물론 이번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더 악성으로 판명된다면 지금의 모든 전망은 백지화될 것이다.”
사실상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유가 하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원유 탱커선 추적 정보를 제공하는 사미르 마다니(Samir Madani)는 트위터를 통해 일요일의 유가 반등은 “불트랩(Bull trap: 거품 붕괴 직전에 나타나는 강세장 모습을 보이는 약세장)”이라며 “중국은 저 가격에 원유를 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유가가 더 내려가면 분명히 구매할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실체가 나오려면 앞으로 2주 정도는 더 기다린 후에 전문가들의 컨센서스가 나올 것이다. 그동안은 유가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
안전한 도피처 자산인 금, 적당한 상승 전망
오미크론 변이는 금 가격의 방향도 결정할 것이다. 월요일 뉴욕증시 개장을 앞두고 금 가격은 0.5% 상승했다. 지난 금요일에도 안전한 도피처 자산으로서 금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금은 0.7% 상승했다.
오안다의 할리는 “금 가격이 1,800.00달러 및 1,815.00달러 저항선을 가지고 이번 주를 시작할 것”이라며 “월요일 아시아 선물 시장에서의 움직임을 보더라도 오늘 아침 온스당 1,770.00달러로 상승 출발한 것은 다소 의심스럽고, 앞으로 그 정도가 초반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상승 과정에서 금 가격은 1,780.00달러에서 지지선을 확보할 수도 있다. 1,770.00달러에 안착하지 못하는 경우는 1,760.00 및 1,740.00달러를 리테스트한다는 신호가 된다."
새로운 코로나 변이 출현으로 인해 미 연준의 부양책 축소 속도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나타났다.
지금 상황 속에서 금요일 미국 고용보고서 그리고 화요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및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의 증언이 주목받을 것이다.
지난 금요일 이전까지만 해도 투자자들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급등에도 불구하고 광범위한 백신 접종 및 치료 진전 속에서 경제 회복의 강도를 낙관했다. 탄탄한 11월 미 고용보고서 실적은 12월 중순 연준 회의에서 1,200억 달러 부양책 축소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었다.
또한 인플레이션 상승을 동반하는 가속화된 경제 회복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더 높은 속도의 테이퍼링과 더 빠른 금리 인상을 예상했었다.
그러나 새로운 코로나 변종이 나타남에 따라 모든 계획은 불확실해졌다.
금요일에 발표될 비농업부문 11월 고용지수는 55만 건이 예상되며, 실업률은 4.5%로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또한 이번 주에는 미국 ISM 제조업 및 서비스 구매관리자 지수, 잠정 주택매매, 소비자 신뢰지수, 연준 베이지북 등도 공개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화요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팬데믹 기간 부양책 프로그램인 ‘코로나19 보조, 구호 및 경제보장법(CARES Act)’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고,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의 증언도 예정되어 있다.
수요일에는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비슷한 청문회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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