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aris Anwar
(2021년 11월 2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원유주는 새로운 코로나 변이로 인한 첫 번째 희생양으로 보인다. 지난 금요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남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고전염성 오미크론 변이를 ‘우려 변이’로 분류했고, 투자자들은 세계 최대 원유사들의 주식을 내던졌다.
엑슨모빌(NYSE:XOM)과 셰브론(NYSE:CVX)을 상위 종목으로 보유한 Vanguard Energy Index Fund ETF(NYSE:VDE)는 금요일에 5% 하락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글로벌 경제 회복을 둔화시키고 에너지 제품에 대한 수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었다.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기 전까지 원유주들은 고공행진 중이었다. Vanguard Energy Index Fund ETF는 올해 50% 이상 상승했다. 지난 10월에 WTI유가 2014년 이래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을 당시를 기준으로 원유 관련 투자는 S&P 500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러한 강세는 예상보다 빨리 글로벌 에너지 수요가 반등할 전망이지만 글로벌 원유 생산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급증한 소비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당연했다.
그러나 새롭게 나타난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 변이보다 훨씬 치명적인 것으로 판명된다면 경제 회복은 약화될 수 있고, 원유 회사들은 다시 현금 확보 압박을 받게 될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봉쇄 조치 재개 및 항공 여행 감소가 우려됨에 따라 브렌트유는 지난 금요일 12% 가까이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첫 사례를 보고하는 국가들이 늘면서 이스라엘은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시켰다. 영국, 독일, 벨기에, 이스라일, 이탈리아에 이어 호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호주에서도 변이 감염이 보고되었다. 오미크론은 돌파 감염 위험이 높고, 다른 변이에 비해 전염성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적인 투자 부족: 고유가 더 오래 유지될 것
우리는 최근 유가 급락(앞으로 며칠 동안에 추가 하락도 가능)은 에너지 트레이딩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라고 생각한다. 바이러스와 상관없이 에너지 시장에서 수급 상황은 변하고 있고, 대형 원유 생산업체들은 원유 개발에 추가 투자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러한 분위기는 기후변화로 촉발되었고 팬데믹 기간에 더욱 가속화되었다. 즉, 기업들은 주주들에게 지출을 줄이고 더 많은 현금을 돌려주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고, 이로 인해 원유 생산에 대한 투자가 구조적으로 저조해진 것이다. 따라서 유가는 앞으로도 더 오랫동안 높은 상태로 유지될 수 있다.
골드만 삭스 그룹의 원자재 리서치 대표인 제프 커리(Jeff Currie)는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원유에 대한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그는 “내 클라이언트들에 대한 조언은 균형 가격이 나타나 새로운 공급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는 높은 유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원유 관련 설비 및 기타 투자가 크게 상승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유가가 오래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는 은행 중에서도 골드만 삭스는 2023년까지 유가가 8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본다. 또한 모건 스탠리는 장기 유가 전망을 10달러 상향 조정한 70달러로 보고 있고, BNP파리바는 2023년에 유가가 80달러 가까이 오를 것으로 내다본다.
제프 커리의 견해는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들의 최근 실적 발표에서 입증되었다. 셰브론은 3분기에 142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고, 투자자들에게는 내년에 코로나 이전 수준보다 20% 낮은 자본 지출을 유지하면서 자사주매입 규모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엑슨모빌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달 엑슨모빌은 분기 배당금을 올렸고 지출 통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결론
원유 수급 균형이 호의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의 적은 비율이라도 에너지주에 대한 투자를 유지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배당금 형태로 더 많은 현금을 주주들에게 분배하는 기업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최근 유가 하락은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뛰어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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