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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상장 공룡종목들 결국 증시 발목을 잡다 (IPO 사상 최대)

입력: 2021- 11- 03- 오후 02:12
K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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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카카오페이 신규 상장이 투자자들에게 화제가 된 듯합니다. 신규 상장 후 시가총액은 12위까지 올라섰을 정도로 공룡급의 IPO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연이어지는 공룡급 기업들의 연이은 신규 상장. 시장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계기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저는 오히려 걱정스럽습니다. 적당하다는 선을 이미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렇게 말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미국 증시는 사상 최대 지수, 한국 증시는 사상 최대 상장”

너무 했다! 2021년 신규 상장 선을 넘었다.

2021년 공룡급 신규 상장이 연이어지면서 거의 매달 증시에 새로운 공룡들이 등장한 듯합니다. 대어급 신규 종목이 연이어 상장하다 보니 올해 IPO 신기록이 세워지는 것은 기정사실로 되어있었지요.

오늘 증시 토크 주제를 준비하면서 KIND(한국 거래소 전자공시)에 있는 IPO 현황 통계 자료를 모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를 연간으로 취합하는 과정에 저절로 한숨이 나오더군요.

올해 대어들의 신규 상장은 마치 올해 아니면 못할 것처럼, 광적으로 주식시장에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사실 “광적으로” 보다도 더 심한 표현을 사용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독자님들도 아래의 표를 보시면 저절로 한숨이 나오실 것입니다.

공모금액 연도별 총합, 단위 : 조원, 자료 참조 : KIND 내 IPO 통계 

[ 2021년은 11월 초까지 ]

올해 공모금액 총합은 19조 5,309억 원입니다. 이 규모는 최근 5년 내 증시가 좋았던 2017년의 7조9,741억 원에 거의 2.5배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주식시장이 2017년과 비교하여 갑절 이상 상승한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올해 신규 상장 공모금액은 숨이 막힐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신규 상장한 종목들이 작은 종목들이나 그것도 아니지요. 익히 우리는 올해 공룡급 대어 IPO가 연이어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2021년 상장한 종목들의 시가총액 총합은 110조 원에 이릅니다. (KIND IPO 통계 자료 기준)

 

 신규 상장 종목의 시가총액 연도별 총합, 단위 : 조원, 자료 참조 : KIND 내 IPO 통계 

[ 2021년은 11월 초까지 ]

신규 상장 종목의 시가총액 기준, 올해 110조 원은 2017년에 60조 8,800여억 원을 기록하였던 것에 비하여 거의 두 배 증가한 셈입니다.

증시 체력이 좋다고 공룡들의 연이은 상장? 고혈을 빼앗는 격, 적정선을 넘었다.

한국 증시가 취약한 이유 여러 가지 명분들이 등장합니다만 오늘 이 자료를 분석하면서 필자는 다른 이유 다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의 테이퍼링과 조기 금리 인상 우려, 한국 기업들의 성장 부재(?), 기관/외인 매도 모든 것을 합쳐도 올해 신규 공모 규모는 선을 넘어섰습니다.

공룡급 신규 종목이 코스피 시가총액 최상위권에 거의 한 달에 한두 개씩 박히니, 증시 유동성이 감당할 수 없지요.

혹자는 증시 체력이 좋으니, 예탁금도 풍부하니 괜찮다고도 하지만 최소한 증시 상승시킬 수 있는 유동성을 신규 상장종목에 빼앗긴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지난 8월 증시 하락에 대해서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대어급 신규 두 종목이 상장한 것이 원인이었다는 것을 인정하실 것입니다. 당시 공모금액 규모는 8조7,314억 원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 조원 단위가 무슨 애들 껌값처럼 된 듯합니다.

대어들의 IPO는 공모 과정에서 기존 주주 또는 회사로 빨려 들어간 유동성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지요. 상장 당일 급등락 속에 투자자들의 관심과 거래대금이 신규 상장 대어들에게로 빼앗기고 맙니다.

당장 오늘 오전 장 코스피 거래대금 중 20% 이상이 오늘 신규 상장된 카카오페이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매번 신규 종목이 상장할 때마다 반복되는 현상입니다.

다른 종목 팔고 신규 종목 쪽으로 유동성이 블랙홀처럼 끌려 들어가니 말입니다.

씁쓸합니다…. 오늘 증시가 대어급 신규 상장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1년 11월 3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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