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Charley Blaine
(2021년 10월 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 9월은 연중 최악의 달로 악명이 높다. 2021년에도 9월의 불명예는 유지되었다.
이제 증시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10월 효과’를 앞두고 있다. 사실상, 금요일 발표될 고용보고서에서부터 위험이 시작될 수도 있다.
9월의 놀라운 하락
대부분의 투자자와 월가는 9월 하락폭에 크게 놀랐다.
9월 동안 S&P 500 지수는 4.8% 하락, 다우 지수는 4.3% 하락 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5.3%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 및 고성장 기업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는 무려 5.7% 하락하여, 2020년 3월 이후 최대 월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시장 변동성은 S&P 500 지수의 올해 상승분을 압박했다. S&P 500는 9월 2일까지는 21% 상승했으나 9월 말에는 14.7%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9월 2일에 사상 최고치 및 52주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급락한 것이다.
한편, 다우 지수는 4일 동안 500포인트 이상의 일간 상승 또는 하락을 나타냈다.
그러나 주요 지수는 올해 전체적으로 탄탄한 상승을 지속하고 있으며, S&P 500는 금요일 랠리 이후 올해 16% 상승을 유지했다. 다우 지수는 9월 말 기준 올해 12.2% 상승, 나스닥 지수는 13% 상승했다. 그러나 3분기 실적은 혼조세를 보였다. S&P 500는 큰 움직임이 없었으나 나스닥은 0.4% 하락, 다우는 1.9% 하락했다.
전반적인 자산 클래스의 하락
9월에는 증시만 하락한 것이 아니었다.
비트코인은 9월의 변동성 속에서 7.6% 하락했다. 9월 6일에는 11% 상승했으나 9월 16일에는 15.5% 하락했고 그 이후 9월 말에 랠리가 나타났다. 아직도 비트코인은 2021년 들어 65% 상승한 상태이며, 4월 16일 최고치 대비 26% 하락한 상태다.
글로벌 수요에 대한 가장 순수한 지표인 구리의 가격은 9월에 6.5% 하락했고, 3분기 동안에는 4.7% 하락했다.
미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작하고 내년에는 기준금리를 상향할 것이라고 밝힌 후, 미 국채금리는 상승하기 시작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화요일에 1.58%까지 치솟았고 9월 마지막 날에는 1.49%로 다소 하락했다. 9월 동안 14.2% 상승했지만 3월 31일 최고치인 1.75%보다는 아직 낮은 수준이다.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미국과 연결되어 있는 전 세계 곳곳의 다른 증시도 하락했다. 전 세계 기본 지수를 추종하는 ‘S&P Global Broad Market Index’는 9월에 4.1% 하락했지만, 3분기에는 0.4% 상승했다.
9월 증시는 급등과 급락을 보였다. S&P 500 지수는 목요일에 52포인트 하락했고 금요일에는 5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대부분의 매수 및 매도가 컴퓨터를 통해 진행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4분기 추가 하락?
9월 내내 변동성이 지속되었고 특히 9월 말에는 변동성이 높아졌다. 이로 인해 4분기 및 그 이후에는 미국과 글로벌 시장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작되었다.
다음과 같은 다양한 요인들이 우려를 키우고 있다.
- 코로나19: 델타 변이로 인해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큰 타격을 입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최근까지도 입원율이 상승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미국 사망자 수는 지난주 7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률도 상승 중이다. 백신 미접종 직원들에 대한 간절한 요청 또는 해고 협박까지 진행되는 상황이다.
- 공급망 문제: 미국에서 새로운 냉장고 또는 새 차를 주문하는 일은 어렵다. 미국 외 지역에서 제조되는 컴퓨터 반도체 및 기타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아시아 및 다른 지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작업량에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 인플레이션 공포: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물류 문제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중앙은행 및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2022년 또는 그 이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법안 처리 관련 갈등으로 인한 불안: 2022년 중간선거 및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미 의회에서 나타나는 여러 갈등이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에서 아프가니스탄의 모든 미군 병력을 철수시키는 결정을 내린 이후 현 정부에 대한 지지가 줄어든 측면도 있다.
- 중앙은행 결정에 대한 우려: 인플레이션을 제한하기 위해 중앙은행들이 부양책 속도를 완화하고 내년에 기준금리를 상향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 중국의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 중국 정부는 암호화폐를 금지시키고 다수의 글로벌 규모 기업들, 특히 기술 기업들을 단속하고 있다. 투자자 반응을 반영하는 홍콩 항셍지수는 9월에 5.6% 하락, 3분기에는 14.8%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는 9.8% 하락했다.
1987년 또는 2008년 10월의 증시 폭락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10월은 두려움의 달일 것이다. S&P 다우존스 지수의 하워드 실버블래트(Howard Silverblatt)에 따르면 1928년 이래 시장이 7.5% 이상 하락했던 날은 25일이며, 그중 8일은 10월이었다. 또한 그중 반 정도는 1987년 및 2008년에 일어났다.
유가 급등 이후 에너지 섹터가 이끄는 시장
에너지 섹터는 S&P 500 섹터 중 유일하게 9월에 상승했다. 9월 동안에 에너지 섹터는 2021년 들어 50% 상승한 유가에 힘입어 9.3% 상승했다. WTI유의 목요일 종가는 75.03달러였고, 9월 동안 9.5% 상승을 기록했다.
9월에 가장 많이 상승한 섹터는 S&P 500 상위 10개 주식 종목 중 7개는 에너지 섹터에 속한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실적은 캐벗 오일 앤드 가스(NYSE:COG)로 9월 동안 36.9% 상승, 올해 들어서는 33.7% 상승했다. 단, 9월 말에 캐보트(NYSE:CBT) 및 시마렉스 에너지(Cimarex Energy)의 합병이 주주총회에서 승인되었다는 점을 염두에 두자. 이 합병은 4분기 말에 마무리될 것이며, 코테라 에너지(Coterra Energy)라는 회사로 재탄생하게 된다.
에너지 섹터는 S&P 500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S&P 400 및 S&P 600 지수의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 모든 상승은 투자자들이 가까운 미래에도 원유에 대한 수요와 더불어 유가 상승이 강력하게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베이커 휴즈 통계에 따르면 미국 굴착장비수는 최근 12개월 동안 두 배가 상승했다. 그러나 2008년 여름의 최고치 대비해서는 아직도 75% 낮은 수준이다.
에너지 섹터의 강세가 얼마나 이어질지는 여전히 논의 대상이다. S&P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에너지 섹터는 유가가 떨어지면서 29.4% 하락했다.
기술 섹터 급락, 소재 섹터 시장수익률 하회, RSI 상승
지난 3년 동안 기술 섹터는 98.5% 상승했다. 그러나 9월에 기술 섹터는 5.8% 하락했다.
9월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섹터는 바로 광물 및 금 관련 주식을 포함하는 소재 섹터였다. 철강 제조업체 뉴코(NYSE:NUE) 주가는 9월에 16.2% 하락했다. 9월에 금은 3.4%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는 7.2% 하락했다.
가장 중요한 메가캡 기술주 역시 9월에 어려움을 겪었다. 애플(NASDAQ:AAPL)은 6.8% 하락,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는 6.6% 하락, 아마존(NASDAQ:AMZN)은 5.4% 하락했다. 인텔(NASDAQ:INTC)도 1.44% 떨어졌다.
소셜 미디어 대기업인 페이스북(NASDAQ:FB)은 10.4% 급락하여 시가총액이 1조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그러나 투자자들에게는 앞서 언급한 어떤 것도 완전히 놀랍지는 않을 것이다. 시장이 급등 신호를 보인 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2020년 3월 최저치 이후 증시 반등 속도는 가히 엄청났다. 나스닥 지수는 120% 상승, S&P 500 지수는 100% 가까이 상승했으며 다우 지수도 88.5% 상승했다.
S&P 500, 나스닥 및 나스닥 100 지수의 상대강도지수(RSI)는 7월 초에 최고치인 70을 기록했다. 이는 거품이 끼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였다. 상대강도지수는 시장 모멘텀을 측정하는 광범위한 지수인다, 70까지 오른 경우에는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일부 매도세가 시작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52주 최고치와 현재 지수 사이의 차이를 생각해보자. S&P 500, 다우, 나스닥 및 나스닥 100 지수는 52주 최고치보다 낮은 수준에서 9월을 마감했다. 나스닥 100은 지난 9월 7일 기록했던 52주 최고치 대비 6.4% 낮은 수준이다. S&P 500 최고치는 9월 2일, 다우 지수 최고치는 8월 16일에 기록되었다.
소형주 중심 러셀 2000 지수의 최고치는 3월 15일에 기록되었다.
시장의 경계심을 나타내는 경고 신호는 바차트 닷컴(Barchart.com)의 일일 순신고점, 즉 52주 신고점 및 52주 신저점을 기록한 종목 수 차이에서 나타난다.
3월 12일에는 823개 종목이 신고점, 1개 종목이 신저점을 기록하여 일일 순신고점은 822였다. 지난 목요일에 이 수치는 -58이었다. 신고점 종목 수는 77개, 신저점 종목 수는 135개였기 때문이다. 순신고점의 추세선은 지난 3월 최고치 이후 느린 속도로 낮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2분기 수익은 대부분 예상치를 웃돌았고 애널리스트 대다수는 3분기 호실적을 예상한다. 고용시장도 안정적일 것이다. 지난주에는 그 이전 3주간보다는 다소 높은 상태지만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40만 건 아래로 떨어졌다.
미 연준은 통화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줄이고 싶어 한다. 올해 4분기에 테이퍼링이 시작되고, 2022년에는 기준금리 상향도 시작될 것이다. 고금리 전망은 월가를 두렵게 한다. 투자자 및 주식 관계자들은 1987년 및 2008년 시장 폭락 이전에 금리 인상이 있었음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알려지지 않은 몇 가지 거대한 요인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과연 팬데믹이 통제될 수 있을지, 공급망 문제 및 높은 원자재 가격으로 인한 에너지 및 소재 중심의 인플레이션 상승이 시장을 계속 압박할 것인지 주시해야 한다. 또한 미국 및 다른 지역의 지정학적 우려 역시 10월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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