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ndy Hecht
(2021년 9월 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이 글은 인베스팅닷컴 단독 기고문입니다.
- 커피 원두 선물, 2021년 7월 수년래 최고치 경신
- 2021년 7월 스타벅스 주가 최고치, 지속적인 예상치 상회 실적
- 스타벅스 매출원가 상승
- 인플레이션 압박, 기후, 공급망 문제로 커피 원두 강세
- 소비자에게 고비용 전가 가능, 스타벅스 강세 추세 지속
스타벅스(NASDAQ:SBUX)는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커피 체인 기업이다. 2020년 기준 스타벅스는 총 32,646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본사가 위치한 미국보다 다른 국가의 매장 수가 더 많다. 미국에는 13,328개 매장, 전 세계 각국에는 17,318개 매장이 있다.
워싱턴주 시애틀 소재 스타벅스의 비즈니스는 오직 커피에 관한 것이므로 스타벅스는 세계 최대 커피 원두 소비자이기도 하다.
사실상 커피는 스타벅스를, 스타벅스는 커피를 의미한다. 최근 커피 원두 가격이 수년래 최고치를 기록하여 파운드당 2달러를 넘어섰고, 이로 인해 스타벅스의 수익이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스타벅스 주가의 가격 행동은 스타벅스가 핵심 재료인 원두 가격 상승에서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2021년 7월 커피 원두 가격은 2014년 이래 가장 높았는데, 이때 스타벅스 주가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관적으로는 높은 원두 가격이 스타벅스 주가에 압박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스타벅스는 늘어난 비용의 대부분을 대규모 소비자 기반에 전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7월 수년간 최고치에 다다른 원두 선물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와 더불어 세계 최대 원두 생산국이자 아라비카 커피 수출국인 브라질에서의 날씨 및 환율 문제로 인해, 지난 7월 원두 가격은 수년래 최고치로 폭등했다.
출처: CQG
위 차트는 ICE 커피 선물의 상승을 잘 나타내고 있다. 7월에 파운드당 2.1520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파운드당 2.2525달러였던 2014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원두 가격은 지금보다 92.70센트 낮았던 2020년 6월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브라질 최대 커피 생산 지역의 냉해로 인해 원두 가격은 7년 만에 처음으로 파운드당 2달러로 올라섰다. 한편, 미국 달러 대비 브라질 헤알이 상승하면서 브라질 생산 비용이 늘어났고 이는 2020년 중반 저점 이후 커피 선물 가격에 대한 상승 압박으로 작용했다.
출처: CQG
위 차트를 보면 202년 5월부터 미국 달러에 대한 브라질 헤알의 가치가 상승하여 0.1673달러에서 0.20445달러까지 약 22.2% 올랐다. 브라질 인건비 및 기타 지역 비용이 상승하면서 커피 원두 선물이 강세를 보였다.
9월 3일 금요일 기준 12월물 커피 원두 선물은 파운드당 1.90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1년 7월 스타벅스 최고치 경신, 지속적인 예상치 상회
커피 원두는 스타벅스의 상품이기 때문에 스타벅스는 대형 커피 원두 소비자이기도 하다. 2020년 3월 증시 폭락 이후 스타벅스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였다.
출처: Barchart
위 차트를 보면 스타벅스 주가는 3월 18일 50.02달러 저점에서 2021년 7월 23일 126.32달러 최고점으로 152.5% 상승했다.
또한 스타벅스는 매 분기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고한다.
출처: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
위 차트는 스타벅스 실적이 4분기 연속 컨센서스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2021년 2분기 스타벅스의 주당순이익은 1.01달러로 예상치보다 23센트 높게 나타났다.
9월 3일 금요일 스타벅스 주가는 117.19달러 수준이었고 지금은 118.04달러까지 올랐다. 야후 파이낸스가 애널리스트 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평균 목표주가는 131.40달러로 새로운 최고치 경신이 예상된다. 목표주가 범위는 95달러에서 128달러로 나타났다.
스타벅스 매출원가 상승
커피 원두 가격 상승은 스타벅스 및 다른 커피 소비자들에게 비용을 의미한다. 커피 원두는 스타벅스 매출 원가 문제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다.
최근 파운드당 2달러 이상으로 급등한 원두 가격이 스타벅스 수익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원두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경우 스타벅스 주가에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원두 선물의 마지막 강세장은 글로벌 금융 위기에 해당되는 2008년에 시작되었고 2011년에 절정에 달했다.
출처: CQG
월간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후 인플레이션 환경으로 인해 아라비카 커피 원두 가격은 2008년 12월 파운드당 1.0170달러에서 2011년 5월 3.0625달러까지 올랐다. 2년 반 동안 3배가 올랐던 것이다.
인플레이션 압박, 기후, 공급망 문제로 커피 원두 강세
2008년 금융 위기와 글로벌 팬데믹에 대해 미 연준 및 정부의 접근 방식이 다른 부분은 단 한 가지이다. 이번 팬데믹 시기의 통화 및 재정 부양책 수준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앨버트 아인슈타인은 “미친 짓이란 매번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3월의 통화 및 긴축 정책 이니셔티브는 인플레이션에 불을 붙였다.
커피 원두 가격은 2008년에서 2011년에 3배가 뛰어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파운드당 2.1520달러로의 움직임은 향후 수년간 지속될 랠리의 시작일 수도 있다.
그동안 커피 원두 선물 시장은 강세 퍼펙트 스톰을 경험했다. 다른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동안 브라질 통화 가치는 상승했고 생산 비용도 높아졌다. 게다가 최근 브라질 지역의 냉해는 공급에 하방 압박을 더했다. 또한 브라질 내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인해 공급망 문제도 생겨났으며 이로 인해 커피 원두 운송이 더 비싸고 어려워졌다.
소비자에게 고비용 전가 가능, 스타벅스 강세 추세 지속
원두 선물 및 스타벅스 주가의 최소 저항선 경로는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 원두 가격 상승이 스타벅스 수익과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은 통화의 가치를 잠식하고 모든 자산의 가격을 올리게 된다.
스타벅스는 원두 가격 상승을 충성스러운 소비자들에게 전가시킬 것이다. 모든 소비재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스타벅스도 가격을 올릴 수 있다. 스타벅스 커피 한 잔은 스타벅스가 원두 가격 상승으로 인한 타격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는 그렇게 탄력적이지 않다.
인플레이션은 모든 재화, 서비스, 자산 가격에 스며들고 있다. 스타벅스 주가 역시 원두 도매 가격보다는 강세 추세를 유지하는 전반적인 주식시장을 따라가고 있다. 스타벅스 주식에 대한 중요한 위험은 주식시장 조정일 것이다. 높은 원두 가격은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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