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ndy Hecht
(2021년 9월 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이 글은 인베스팅닷컴 단독 기고문입니다.
-
암호화폐 선두주자로서 최고치 아래서 강세 가격 행동
-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이 더 높지만 비트코인도 여전히 강세
-
다수 토큰의 가격이 상승 중이며 총 시가총액은 2조 달러대
-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선물 움직임 주시
-
암호화폐 자산 클래스의 최전선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스퀘어(Square) 주시
허리케인이나 폭우, 아니면 사나운 폭풍이 오기 전까지 하늘은 고요하다. “폭풍 전야(all calm before the storm)”라는 표현의 기원은 무려 16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루이스 마친(Lewis Machin)과 저베이스 마크햄(Gervase Markham)의 "벙어리 기사(The Dumb Knight)"라는 연극에서 등장했다.
이 표현은 2021년이 4개월 밖에 남지 않은 지금의 암호화폐 시장 상황을 잘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 각각 4월 14일 65,520달러, 5월 4,406.50달러 최고치를 기록했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그 이후 반 이상 급락했고 다시 회복 중이다. 지난주 비트코인은 50,000달러 수준에 안착했고 이더리움도 3,940달러로 마감했다. 지금은 암호화폐에 대한 맹렬한 열풍이 시작되기 전 고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급증하는 암호화폐 자산 클래스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계속 암호화폐가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주 2008년 주택 위기 당시 수십 억 달러를 벌었던 존 폴슨(John Paulson)은 암호화폐가 “쓸모없는 거품(worthless bubble)”이라고 했다. 반면,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에는 1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더리움 역시 8천 달러에서 1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결론적으로 암호화폐의 선두주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강세 폭풍이든 약세 폭풍이든 폭풍의 중심에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암호화폐 선두주자로서 최고치 아래에서 강세 가격 행동
지난주 후반 비트코인은 50,000달러선을, 이더리움은 4,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지난 6월 최저치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인다.
출처: CQG
9월 비트코인 선물 차트를 보면 6월 말과 비교했을 때 7월 말 저점보다 높고, 7월 26일부터 9월초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최근 고점은 지난 금요일 51,260달러 수준이다.
출처: CQG
이더리움은 9월 3일 4,000달러선에 도전했다. 이는 6월 및 7월 저점보다 2배 높은 수준이다.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이 더 높지만 비트코인도 여전히 강세
비트코인의 최근 최고점은 6월 21일 저점과 비교했을 때 77.8% 회복된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무려 136% 가까이 올랐다.
시장은 지난 몇 달간 이더리움의 프로토콜에 더 관심을 보였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트랜잭션을 더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가 더 높다. 또한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분위기에 비춰볼 때 에너지 집약도가 낮은 이더리움이 더 환경 친화적인 암호화폐다.
한편, 지난 9월 3일 금요일 기준 비트코인은 여전히 최고의 암호화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50,600달러선에 이르렀다. 시가총액은 9,517억 4,500만 달러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의 41.6%를 차지한다. 토큰당 3,970달러인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4,654억 7,700만 달러로 전체 암호화폐 중 20.3%를 차지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합치면 전체의 61.9%에 이른다. 3위 암호화폐인 카르다노의 시가총액은 960억 7,400만 달러로 단 4.2%에 불과하다. 카르다노의 가치는 비트코인의 10%, 이더리움의 20% 수준이다.
다수 토큰의 가격이 상승 중이며 총 시가총액은 2조 달러대
그간의 암호화폐 가격 행동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에는 끊임없이 새로운 토큰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지난주 기준 사이버공간에는 11,600가지 토큰이 떠돌아다니고 있다.
2021년 2분기 말 기준 10,725가지 암호화폐가 존재했다. 2020년 12월 31일에는 8,153가지에 불과했다. 2021년 들어 지금까지 암호화폐 수는 42.25% 증가했다. 총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 2,910억 달러에 이르며, 이는 작년 말의 7,674억 8,200만 달러 대비 200% 상승한 수준이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020년 12월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보다 높다.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선물 움직임 주시
앞으로 수 주, 수 개월 동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4월과 5월의 최고치에 올라서게 될 것이다. 기술적으로 두 코인 모두 포물선 강세 패턴, 강력한 조정, 박스권 횡보, 반등을 지나왔다.
많은 자산 클래스를 아우르는 시장에서는 가격 사이클을 돌파하기 위해 몇 개월, 몇 년이 소요될 수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눈깜짝할 사이에 모든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암호화폐 혁명 또는 핀테크의 진화에 있어서는 ‘패스트 테크(fast-tech)’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출처: CQG
위 차트를 보면 아래로는 28,800달러 위로는 65,520달러인 비트코인 임계수준이 나타난다. 현재 추세에서는 저점을 다시 테스트하면서 고점을 향할 가능성이 높다.
출처: CQG
이더리움의 지지선은 1,697.75달러, 저항선은 4,406.50달러로 보인다. 지난주 이더리움은 4,000달러선을 넘보고 있었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빠른 속도로 신고점을 기록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
암호화폐 자산 클래스의 최전선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스퀘어(Square) 주시
지난 여름 암호화폐 컨퍼런스에서 스퀘어(NYSE:SQ)의 설립자 잭 도시(founder Jack Dorsey)는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요즘 저는 인터넷 초창기가 떠오릅니다.”
2021년 6월 초에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모든 것을 완전히 바꿉니다…제 인생에서 비트코인만큼 중요하게 작업해야 하는 것은 없습니다.”
잭 도시는 기술 개척자이자 스퀘어와 트위터(NYSE:TWTR)의 설립자 및 최고경영자로서, 그가 경영하고 있는 상장 기업의 총 시가총액은 1,750억 달러에 이른다. 소셜 미디어 기업인 트위터가 가장 유명하지만, 지불 서비스 기업인 스퀘어의 시가총액은 트위터보다 2배 이상 크다.
스퀘어는 비트코인을 탈중앙화 거래소를 만들 수 있는 오픈 플랫폼 그리고 기타 암호화폐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잭 도시는 수탁 및 보안이 암호화폐 자산 클래스의 아킬레스건임을 깨달았다. 스퀘어는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완벽한 위치에 있고, 최근 잭 도시는 “새로운 #비트코인 하드웨어 지갑”에 대해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출처: 바차트(Barchart)
위 차트에서 스퀘어 주가의 상승을 볼 수 있다. 2015년 11월 11.20달러에서 2021년 8월 289.23달러 최고치까지 올랐다. 앞으로는 지난주 종가 269.74달러보다도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 추세와 수탁 및 보안 문제를 해결하려는 스퀘어의 노력을 통해 스퀘어는 암호화폐 자산 클래스의 지속적인 성장에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비즈니스의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그리고 기타 암호화폐는 최고치에서 급락한 이후 다시 강세 폭풍의 중심에 서 있다. 2021년이 끝나가면서 태풍의 눈이 지나가고 또 한 번 강세의 바람이 휩쓸게 될 것이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