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arani Krishnan
(2021년 8월 2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봄 이후 날씨의 극단성을 굉장히 잘못 해석한 트레이더들과 올해 실망스러운 수준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지난 5개월 동안 그 무분별함에 대한 대가를 치뤘다.
이들은 랠리가 금방 끝날 것이고 가스 가격은 4달러 후반대에서 3달러 초반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지겹도록 들었다.
그러나 가을까지 4주도 채 남지 않은 지금, 미국에서는 여름 냉방 수요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가스 선물에 대해서는 마치 기술주와 성장주처럼 저가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 미 에너지정보국(EIA)이 발표할 지난주 가스 주입량은 보통 수준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약세론자들은 추세 반전을 위해 몇 주 더 기다려야 할 확률이 높다.
휴스턴 소재 가스시장 컨설팅 전문업체 겔버 앤 어소시에이트(Gelber & Associates)의 애널리스트 댄 마이어스(Dan Myers)는 지난 수요일 고객들에게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풍력 발전량 감소로 해당 주에서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고, 이로 인해 그 이전 주에 비해 기온이 전반적으로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가스 주입량이 줄었다.”
“앞으로 몇 주간은 단기적으로 비슷한 패턴을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적어도 9월 첫째 주까지는 가스 주입량이 5년 평균보다 낮을 것이다.”
인베스팅닷컴이 취합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평균 400억 입방피트가 지난주에 주입되었고, 이는 전력 생산 및 냉방으로 연소되지 않고 신규 생산량에서 남은 분량이다.
8월 13일 주간의 469억 입방피트보다 주입량이 낮을 수 있다. 2016년~2020년 평균 주입량인 440억 입방피트보다 낮을 수도 있다.
예상치가 맞는다면 8월 20일 주간의 주입량을 더한 총 재고는 2조 8,620억 입방피트로 5년 평균보다 5.9% 낮고, 전년 동일 주간보다 16.2% 낮은 수준이다.
올해 대부분 기간 동안 가스 생산과 주입량이 평균 이하였기 때문에 상당한 연료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
수요일(2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헨리허브 천연가스 근월물은 mmBtu당 3,925달러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가스 가격이 지금의 궤적을 유지한다면 이번 주말에는 1.5% 상승하면서 5주 중 4주째 플러스 영역에 안착할 것이다. 월간 기준으로 헨리허브 선물은 3월 말 이후 그치지 않고 계속 상승했으며 그간 51% 올랐다.
출처: 겔버 앤 어소시에이트(Gelber & Associates)
이번 주 가스 가격 상승은 지난주 기온이 88냉방도일(CDDs)로 예년 이맘때보다 약간 더 온화한 것으로 밝혀진 이후 나타났다. 30년 평균은 83냉방도일이었다.
냉방도일(cooling degree days: CDDs)은 일평균기온이 기준 온도인 화씨 65도(섭씨 18도)보다 높은 날들의 일평균기온과 기준 온도의 차를 구하여 매일 누적 합산한 수치로, 가정 및 사업장의 냉방 수요를 측정할 때 쓰인다.
현재 8월 27일 주간에 대한 초기 애널리스트 주입량 예상치는 230억 입방피트에서 440억 입방피트 범위였고, 중간값은 310억 입방피트였다.
전년 동일 주간의 주입량은 360억 입방피트였으며 5년 평균 주입량은 530억 입방피트였다.
한편,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지난 수요일 카리브해의 저기압 시스템이 이번 주말에 열대성 저압부 또는 열대성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고, 다음 주에는 허리케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에서 멕시코만 해안 지역에 대한 잠재적 우려를 표명했다.
기상예보 서비스인 비스포크(Bespoke)가 naturalgasintel.com 포털에 게시한 분석에 따르면, 이 열대성 태풍은 차가운 바람을 동반하여 냉방 수요를 줄일 수 있으므로 생산 차질 문제를 상쇄할 것이다.
다음 주에는 9월 초의 선선한 날씨로 옮겨갈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또한 “9월이 본격 시작되면서 예년 기온 수준 혹은 5년 평균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시적 서늘함”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고 전반적인 9월 날씨는 상대적으로 따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불확실성에 더해 우드 맥킨지(Wood Mackenzie)는 최근 일일 파이프 생산량이 18억 입방피트 하락했다고 지난 수요일에 전했다. 또한 건성가스 생산량은 미국 본토에서 일일 912억 입방피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번 여름 초에 930억 입방피트 정도로 상승했던 생산량에 비하면 한참 낮은 수준이다.
우드 맥킨지의 애널리스트 로라 먼더(Laura Munder)에 따르면 텍사스주, 뉴멕시코주, 와이오밍주에서 하락이 두드러졌고, 이는 생산량 제약을 나타내는 파이프라인 관련 공지와 시기적으로 일치했다. 파이프라인 관리 회사인 ‘엘 파소 내추럴 가스(El Paso Natural Gas: EPNG)’ 시스템의 여러 위치에서 이달 초 ‘라인 2000(Line 2000)’에 대한 불가항력(force majeure) 선언 이후 그 영향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여름 기온은 오르고 있었고 미국 본토 대부분은 금요일까지 높은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번 여름 대부분은 이런 상황이었다.
기온이 높고 냉방 수요가 강력한데 미 에너지정보국은 여름 내내 상대적으로 보통 수준의 주입량 유지를 보고했다. naturalgasintel.com에서는 8월 30일 주간에 대한 목요일 보고서에 앞서, 주입량은 이번에도 과거 평균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주: 바라니 크리슈난(Barani Krishnan)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하며, 중립성 유지를 위해 역발상적 시각과 시장 변수를 제시합니다. 작성한 글에 언급하는 원자재 혹은 주식 포지션은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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