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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과 경영권 대결에서 완패한 박철완, 세 누나에게 지분 증여...3%룰 활용하려는 심산

입력: 2021- 08- 05- 오후 02:13
수정: 2023- 07- 09- 오후 07:32

지난 1월 숙질(叔姪)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주목을 받았던 금호석유화학(금호석유 (KS:011780))의 분쟁이 재점화할 전망이다. 박철완 전 금호석유 상무가 누나 세 명에게 증여를 했다. 작년 개정된 상법을 활용할 요량으로 보인다.

금호그룹 가계도

◇ 박철완 [박은형 등 세 명에게 증여, (08.02, 9.13→7.76%)]

=박 상무는 지난 1월 삼촌인 박찬구(73) 금호석유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다. 박 상무는 1월 26일 기존 대표 보고자(박 회장)의 공동 보유 관계를 해소한다는 공시를 발표했다. 박 상무가 독자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대외적으로 천명한 동시에 박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이 공식화했다. 

=경영권 분쟁이 알려지면서 금호석유의 주가는 25일 종가 19만6500원에서 28일 종가 27만7000원으로 40% 급등했습니다.

=분쟁이 장기전 양상을 띠었다. 허경수(64) 코스모 회장이 약 30억원을 들여서 1만4000주를 매수했다. 허 회장은 박 상무의 장인이다.

=허 회장이 매입한 주식은 3월 정기 주총에서 의결권이 없다는 점에서 금호석유의 경영권 분쟁이 단기간에 종식되지 않겠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3월 주총에서 박 전 상무는 완패했고, 회사는 충실의무 위반을 이유로 박 상무를 해고했다.

=박 전(前) 상무는 단일 개인 주주 기준으로 최대 주주였지만, 기관들이 박 회장 편에 서면서 완패했다.

=박 전 상무는 누나인 박은형(51)·박은경(49)·박은혜(45)씨 등에게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증여했다. 수증자(受贈者) 세명은 각각 15만2400주(약 310억원)를 받았다. 누나들의 남편은 모두 재계의 일원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장녀 박은형씨는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차남 김선현 아도니스 부회장과, 차녀 박은경씨는 장상돈 한국철강 회장 장남인 장세홍 한국철강 대표, 삼녀 박은혜씨는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차남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와 각각 결혼했다.

=경영권 분쟁이 사돈 일가로 확전될 개연성이 있는 것이다.

=박 전 상무는 작년말에 개정된 상법의 3% 룰(rule)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3% 룰은 감사 선출에서 의결권을 최대 3%까지 인정하는 법이다. 최대주주가 20%의 지분을 가져도 감사 선출에서는 최대 3%만 의결권이 인정된다. 따라서 3% 지분을 가진 3명이 연합하면, 최대주주가 추천한 감사가 아닌 소수 지분이 추천한 인사가 감사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3월에서는 부자간 경영권 분쟁이 있었던 한국앤컴퍼니에서 3% 룰이 반영됐기에 소수지분이 추천한 인사가 감사로 선출됐다.

=금호석유는 2분기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컨센서스가 영업이익이 7266억원으로 작년 전체 영업이익인 7422억원에 육박한다.

금호석유 일봉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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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오르겠네?
쓰레기회사였네.
아ㅡ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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