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월스트리트의 2분기 어닝 시즌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애플(Apple, NASDAQ:AAPL)이나 아마존(Amazon, NASDAQ:AMZ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NASDAQ:MSFT),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 NASDAQ:GOOGL), 페이스북(Facebook, NASDAQ:FB), 그리고 테슬라(Tesla, NASDAQ:TSLA) 등의 초대형 테크주는 이미 분기 실적 발표를 마쳤다.
이러한 기업들이 대부분의 관심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외에도 연초에 벌어진 섹터 규모의 매도세를 극복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기업 3곳을 소개한다. 3종목 모두 제각기 분야에서 충분한 성장 여력을 갖추고 있어 견실한 장기적 투자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다.
1. 트레이드 데스크
- 실적 발표: 8월 9일 월요일
- 주당순이익 예상: 전년 대비 86.9% 하락
- 매출 성장 예상: 전년 대비 87.5% 상승
- 2021년 상승폭: 3.8%
- 시가총액: 396억 달러
2016년 3분기에 상장한 뒤로 19분기 연속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뛰어넘은 트레이드 데스크(Trade Desk, NASDAQ:TTD)가 8월 9일 월요일 개장 전 최신 실적을 발표한다.
2분기 주당순이익은 전년도 기록인 $0.92 대비 약 87% 하락한 $0.12를 기록할 전망이다. 주된 이유는 스톡옵션으로 추정된다.
반면 매출은 87.5% 상승한 2억 6,140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고객들이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광고 캠페인을 사들이고 또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온라인 광고 플랫폼의 견실한 성장을 반영한 것이다.
투자자들은 트레이드 데스크가 1분기와 같이 커넥티드 TV와 모바일 비디오, 오디오 시장에서 전년 대비 2자릿수의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을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 어떤 가이던스를 제공할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캘리포니아주 벤츄라에 기반을 둔 트레이드 데스크의 주가는 2020년, 코로나19 봉쇄령에 따라 온라인 광고가 급증하면서 208%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금년에 들어서는 3.8% 상승하는 것에 그쳤다.
최근 1주당 10주로 액면분할을 마친 트레이드 데스크는 $83.16으로 화요일 거래를 마감해 시가총액 396억 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주가는 12월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97.28에 비해 14.5% 가량 낮은 수준이다.
2. 디지털 터빈
- 실적 발표: 8월 9일 월요일
- 주당순이익 예상: 전년 대비 115.4% 상승
- 매출 성장 예상: 전년 대비 192.7% 상승
- 2021년 상승폭: 12%
- 시가총액: 61억 달러
지난 분기 모바일 미디어 광고 시장의 강세로 수익과 매출 기록을 경신한 디지털 터빈(Digital Turbine, NASDAQ:APPS)은 8월 9일 월요일 개장 전 회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전년도 기록인 $0.13 대비 115% 상승한 주당 $0.28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 대비 190% 이상 상승해 사상 최고치인 1억 7,270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손쉽게 새로운 컨텐츠를 발견하고 관련 컨텐츠를 찾아볼 수 있게 해주는 온디맨드 미디어 플랫폼의 수요가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그 외에는 디지털 터빈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분야인 애플리케이션 미디어 매출 성장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매출 지표이기도 한 애플리케이션 미디어 매출은 지난 분기, 전년 대비 95% 상승해 6,720만 달러를 달성했다.
파이버(Fyber)와 모바일 포시(Mobile Posse), 어프리시에이트(Appreciate), 그리고 애드콜로니(AdColony)의 인수와 관련된 발언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것이다.
디지털 터빈은 모바일 컨텐츠에서 수익을 거두는 플랫폼 중에서도 선두 주자로 꼽힌다. 주가는 지난 12개월 사이 350% 상승해 해당 분야에서도 손에 꼽게 훌륭한 실적을 달성했다.
주가는 3월 2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 $102.37에 비해 약 38% 낮은 $63.35로 화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이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61억 달러다.
3.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 실적 발표: 8월 12일 목요일
- 주당순이익 예상: 분기 대비 25% 하락
- 매출 성장 예상: 분기 대비 5.5% 상승
- 2021년 하락폭: 5.5%
- 시가총액: 418억 달러
정부 기관과 대기업에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NYSE:PLTR)는 8월 12일 목요일 개장 전, 상장 뒤 4번째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따라서 전년 대비 실적은 제공되지 않는다.
3분기 연속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팔란티어는 지난 분기에 기록한 $0.04 대비 25% 하락한 주당 $0.03의 순이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세계 각국의 정부 기관들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수요 증가로 지난 분기 대비 5.5% 상승해 사상 최고치인 3억 5,980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팔란티어의 매출 절반 이상은 정부 계약에서 발생한다. 투자자들은 이에 따라 정부 관련 매출에 관심을 쏟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분기 해당 부서의 매출은 2억 800만 달러까지 상승했다.
또한 고객층 확대를 노리고 있는 만큼 지난 분기 1억 1,300만 달러를 기록한 총 상업 매출 역시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현재 149곳의 고객사와 계약을 맺은 팔란티어는 헬스케어놔 에너지, 그리고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을 노리고 있다.
금년 남은 기간과 그 이후의 가이던스 역시 관심의 대상이다. 사측에서는 지난 분기,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주가는 1월 말 기록한 사상 최고가 $45.00의 절반 가량인 $22.24로 화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418억 달러다.
피터 틸이 창립한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인 팔란티어는 금년에 들어 보인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2020년 9월 상장 당시에 비해 122%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최신 소프트웨어 도구에 대한 수요 성장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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