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투자자들은 월요일의 독립 기념일 휴일로 단축된 이번 거래주간, 델타 변이의 출현으로 글로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은 경제 회복세에 타격을 주고 경기민감주를 위협하고 있다.
로셸 왈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은 델타 변이는 "초전염성" 바이러스로 몇 주 안에 미국의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로 동남부와 중서부에 분포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자치주 약 1,000곳이 특히 취약하다.
경기민감주는 금년에 들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분야다. 에너지주는 유가 반등에 힘입어 44.5% 상승했으며, 금융 섹터는 25% 상승했다. 반면 S&P 500 성장주는 14.3% 상승해 지수 자체의 상승폭인 15.5%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테크주는 15%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미래에 대한 우려 속에서 주목할 만한 주식 3종목을 소개한다:
1. 테슬라
이번 주에는 테슬라(Tesla, NASDAQ:TSLA)가 상당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지난 금요일, 2분기 인도량이 201,250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7월 26일 월요일에 있을 2분기 실적 발표를 앞서 발표된 이번 데이터는 자동차 업계 전반을 뒤흔드는 공급망 이슈 속에서 테슬라의 재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시한다.
반도체 칩 부족 사태에 시달린 금번 분기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은 모델3 세단과 모델Y 크로스오버다. 테슬라는 "우리 팀들은 글로벌 공급망 및 물류 이슈 속에서도 훌륭히 역할을 다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에 기반을 둔 테슬라의 주가는 금년에 들어 4% 가량 하락한 $678.90으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꾸준한 압박에 시달리기는 했으나, 지난 1개월 사이 강세를 보이기 시작해 12% 이상 상승했다.
2. 브로드컴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는 지난주, 컴퓨터 칩 제조업체인 브로드컴(Broadcom, NASDAQ:AVGO)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제기했다.
FTC는 신임 위원장인 리나 칸을 제외하고 만장일치로 브로드컴에 대한 혐의를 제기하겠다고 표결했다. 또한 동시에 브로드컴이 제시한 동의명령에 합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브로드컴은 세계 최대의 반도체 칩 제조업체 중 하나로,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장비에 쓰이는 핵심 부품, 그리고 가정용 와이파이나 셋톱박스 등에 쓰이는 반도체를 생산한다.
이번 합의에 의하면 브로드컴은 앞으로 특정 고객과의 독점 내지는 특허권 계약을 맺을 수 없으며, 그런 계약을 조건으로 하는 등의 방도로 칩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것 역시 금지된다. CNBC의 보도에 의하면 경쟁업체와 계약한 고객사에 대한 보복도 금지될 것이라고 한다.
브로드컴은 "같은 제품에 대해 EC와 맺었던 합의안과 유사한 조건으로 FTC와의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다른 사업에 대한 FTC의 조사가 조치 없이 종결되었다는 점 역시 만족스럽다.”
주가는 금년 들어 7% 가량 상승했으며, $468.17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3. 아메리칸 항공
투자자들은 독립 기념일 연휴 주말의 항공여행 추세에 큰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이 기간의 항공여행 데이터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령으로 억눌려 있던 여행 수요가 올여름 어떤 모습을 보일지 예상할 수 있는 단서가 되어줄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하게 사업을 축소했던 항공사들은 소비자들이 자택을 벗어나며 가파르게 상승한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휘청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항공 수요가 2019년 수준까지 회복되면서 휴직을 했거나 다른 기종의 비행기로 재배치된 조종사들이 재훈련을 받아야 했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 NASDAQ:AAL)은 경쟁업체들에 비해 빠른 속도로 항공편을 편성했다. 항공 데이터 전문 기업 OAG에 의하면 아메리칸 항공은 현재 2019년에 비해 10% 가량 낮은 수준으로 운항 중이라고 한다.
이러한 격차와 코로나19 변이 확산은 주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지난 1개월 사이의 하락폭은 16% 가량이다.
금요일 종가는 $21.48로, 2021년에 들어 36% 상승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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