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한 신규상장 종목들 소식이 연이어지는 요즘입니다. 올해 6월 말 최근까지 유가증권 시장에서 5건, 코스닥 시장에서는 46건의 신규상장이 있었습니다. 건수로는 예년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만, 올해 2021년 상반기에 상장한 종목들의 공모금액과 신규상장 종목의 시가총액을 연 환산하면 역대급 수준입니다.
물론 IPO 대어들의 상장이 결정적인 증시 부담은 아닐지라도 수급 체력을 조금씩 갉아먹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젓는 IPO, 신규상장
기업공개, IPO, 신규상장은 비상장 기업들에는 중요한 목표이지요.
그리고 상장 요건을 얼추 갖춘 기업들의 경영진들은 상장을 목표로 경영/회계/재무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합니다. 최대한 높은 가격으로 회사가 공개되길 원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야만 대주주, 주요주주, 우리사주, 스톡옵션 보유자 등 모두가 기업을 키운 보람을 상장이라는 결과로 거둘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할 때는 상장을 미룹니다. 비싼 값을 받고 싶은 것이 상장을 준비하는 회사들의 마음인데, 증시가 힘이 없을 때는 낮은 밸류에이션 멀티플로 공모가와 기업 가치가 평가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증시가 활황 장이거나 뜨거울 때 대어급의 회사들이 높은 가치평가를 받으면서 줄줄이 IPO를 진행합니다.
작년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증시가 활황 국면에 거의 모든 신규 공모주들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니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기업이 신규상장을 준비하고 제법 큰 규모의 기업들도 신규상장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 이미 올해 상반기 신규상장 종목의 공모금액과 시가총액은 사상 최대급
올해 상반기 (6월 29일 현재까지) 신규상장 종목 수는 유가증권 시장 5건에 코스닥 시장 46건 있었습니다. 매년 100여 건 내외의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신규상장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상반기 신규상장 51건은 그렇게 큰 건은 아닙니다. 특히나 이 중 11종목은 스팩(SPAC)이니 절대적인 신규상장 건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IPO 대어들이 올해 제법 많이 상장하였고 그 결과 2021년 상반기 공모금액과 상장종목의 시가총액은 상반기 수치로만 역대급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 올해 상반기에만 신규상장 공모금액과 시가총액은 역대급 수준, 단위 : 천원 / 자료 참조 : KRX KIND ]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의 공모금액은 4조 4,334억 원, 코스닥 시장에서는 1조3,439억 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신규상장된 종목들의 시가총액은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은 15조2,070억 원, 코스닥 시장은 6조6,632억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신규 상장종목의 공모금액과 시가총액은 상반기만으로도 역대급 수준입니다.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 시장의 공모금액 4조4,334억 원은 2013년 이후 최근까지 9개년도 중 2017년 4조4,483억 원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종목들의 시가총액으로 보면 9개년도 중 네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2021년 상반기만으로 말입니다.
만약 연 환산 하기 위해 곱하기 2배수를 한다면 2021년 연 환산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의 공모금액과 시가총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입니다.
▶ IPO 대어들의 유가증권 집중, 코스피 종합주가지수 자칫 박스피 될라.
코스닥 시장은 그나마 매년 비슷한 수준의 신규상장 종목 수와 공모금액, 종목 시총 규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스피(유가증권) 시장은 매우 노골적으로 증시 흐름과 유사하게 상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유가증권 시장의 연도별 공모금액 추이 / 자료 참조 : KRX KIND ]
그러고 보니, 올해 저도 연구 삼아 공모주 투자를 해본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테크놀로지 모두 유가증권 시장 상장이었군요. 그리고 여기에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인 유명한 회사들, 모두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을 상장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 증시가 지금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더 많은 IPO 대어들이 코스피 시장으로 몰리겠지요.
과거에 비해 풍부해진 고객 예탁금 분위기가 있기에, 증시에 직접적인 부담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느낌은 지울 수 없습니다. 높은 산에 올라가는데 누군가 작은 짐을 하나씩 내게 맡긴 듯한 무게감 말입니다. 그리고 그 무게감은 지금은 아닐지라도 은근히 시장을 지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되돌아보면 이러한 대어들의 신규상장은 2010년대 중반 종합주가지수 박스피의 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2021년 6월 29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이성수대표 분석글 전체 보기 (클릭)
※ 본 자료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무단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또한 수치 및 내용의 정확성이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물론 IPO 대어들의 상장이 결정적인 증시 부담은 아닐지라도 수급 체력을 조금씩 갉아먹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젓는 IPO, 신규상장
기업공개, IPO, 신규상장은 비상장 기업들에는 중요한 목표이지요.
그리고 상장 요건을 얼추 갖춘 기업들의 경영진들은 상장을 목표로 경영/회계/재무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합니다. 최대한 높은 가격으로 회사가 공개되길 원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야만 대주주, 주요주주, 우리사주, 스톡옵션 보유자 등 모두가 기업을 키운 보람을 상장이라는 결과로 거둘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할 때는 상장을 미룹니다. 비싼 값을 받고 싶은 것이 상장을 준비하는 회사들의 마음인데, 증시가 힘이 없을 때는 낮은 밸류에이션 멀티플로 공모가와 기업 가치가 평가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증시가 활황 장이거나 뜨거울 때 대어급의 회사들이 높은 가치평가를 받으면서 줄줄이 IPO를 진행합니다.
작년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증시가 활황 국면에 거의 모든 신규 공모주들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니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기업이 신규상장을 준비하고 제법 큰 규모의 기업들도 신규상장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 이미 올해 상반기 신규상장 종목의 공모금액과 시가총액은 사상 최대급
올해 상반기 (6월 29일 현재까지) 신규상장 종목 수는 유가증권 시장 5건에 코스닥 시장 46건 있었습니다. 매년 100여 건 내외의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 신규상장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상반기 신규상장 51건은 그렇게 큰 건은 아닙니다. 특히나 이 중 11종목은 스팩(SPAC)이니 절대적인 신규상장 건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IPO 대어들이 올해 제법 많이 상장하였고 그 결과 2021년 상반기 공모금액과 상장종목의 시가총액은 상반기 수치로만 역대급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 올해 상반기에만 신규상장 공모금액과 시가총액은 역대급 수준, 단위 : 천원 / 자료 참조 : KRX KIND ]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의 공모금액은 4조 4,334억 원, 코스닥 시장에서는 1조3,439억 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신규상장된 종목들의 시가총액은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은 15조2,070억 원, 코스닥 시장은 6조6,632억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신규 상장종목의 공모금액과 시가총액은 상반기만으로도 역대급 수준입니다.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 시장의 공모금액 4조4,334억 원은 2013년 이후 최근까지 9개년도 중 2017년 4조4,483억 원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종목들의 시가총액으로 보면 9개년도 중 네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2021년 상반기만으로 말입니다.
만약 연 환산 하기 위해 곱하기 2배수를 한다면 2021년 연 환산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의 공모금액과 시가총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입니다.
▶ IPO 대어들의 유가증권 집중, 코스피 종합주가지수 자칫 박스피 될라.
코스닥 시장은 그나마 매년 비슷한 수준의 신규상장 종목 수와 공모금액, 종목 시총 규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스피(유가증권) 시장은 매우 노골적으로 증시 흐름과 유사하게 상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유가증권 시장의 연도별 공모금액 추이 / 자료 참조 : KRX KIND ]
그러고 보니, 올해 저도 연구 삼아 공모주 투자를 해본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테크놀로지 모두 유가증권 시장 상장이었군요. 그리고 여기에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인 유명한 회사들, 모두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을 상장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 증시가 지금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더 많은 IPO 대어들이 코스피 시장으로 몰리겠지요.
과거에 비해 풍부해진 고객 예탁금 분위기가 있기에, 증시에 직접적인 부담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느낌은 지울 수 없습니다. 높은 산에 올라가는데 누군가 작은 짐을 하나씩 내게 맡긴 듯한 무게감 말입니다. 그리고 그 무게감은 지금은 아닐지라도 은근히 시장을 지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되돌아보면 이러한 대어들의 신규상장은 2010년대 중반 종합주가지수 박스피의 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2021년 6월 29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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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자료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무단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또한 수치 및 내용의 정확성이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