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1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지금처럼 주식시장의 강세 주기가 어느 정도 진행된 시기에는 성장 포트폴리오에 적합한 주식을 고르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작년 3월 시장이 무너진 이후 호실적을 보였던 거대 기술주들의 주가는 이제 글로벌 경제 재개방이 진행되고 팬데믹으로 급증했던 수요가 하락할 조짐이 나타나면서 숨고르기 단계로 접어들었다.
오늘 우리는 시가총액을 합치면 1조 달러가 넘는 아마존 (NASDAQ:AMZN), 애플 (NASDAQ:AAPL) 주식을 살펴보려고 한다.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고 경제가 회복되면 어느 주식이 더 나은 실적을 보일지 알아보고자 한다.
아마존의 연승 행진
지난해 70% 상승했던 아마존 주가는 올해 숨고르기를 하는 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가 약 10% 상승하는 동안 아마존은 단 3% 올랐다. 지난 월요일 아마존 종가는 3,383.87달러였다.
올해 실적은 부진해 보이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일반적으로 전자상거래 선도 기업인 아마존의 전망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의 판매 모멘텀은 경제 재개방 속에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1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 발표했던 아마존의 2분기 실적은 월가 예측치를 넘어서는 1,110억 달러에서 1,160달러 정도 매출이 예상된다. 클라우드 비즈니스에서 여전히 최고의 실적을 보이는 덕분이다.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 비즈니스에 대한 우호적인 상황을 언급하면서 아마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아마존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으로 목표 주가를 4,400달러에서 4,600달러로 올렸다.
또한 최근 투자 메모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및 수요가 높은 공용 클라우드 부문에서 선두 위치에 있다. 미국 전자상거래는 조정된 소매판매 중 20%를 차지하며, 웹 작업의 15%는 클라우드가 차지하고 있다고 본다.”
팁랭크스(Tipranks)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31명이 제시한 아마존의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은 4,295달러로 현재 주가보다 28% 높은 수준이다.
애플의 강점은 5G
애플도 아마존과 마찬가지로 모든 제품 카테고리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분기의 판매는 54% 상승, 당기순이익은 110% 상승했다. 모든 제품 라인이 두 자릿수 성장을 나타냈으며, 특히 아이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5%, 맥은 70%, 아이패드는 80% 급증했다.
그러나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이 장기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뛰어난 보상에도 불구하고,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로 인한 최근의 하드웨어 구매 호황이 잦아들면서 애플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률 높아짐에 따라 많은 직장인이 오프라인 사무실로 돌아가면서 재택 근무 시기에 높았던 애플의 아이패드, 맥 컴퓨터에 대한 수요 또한 줄어들 것이다. 게다가 반도체 업계의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향후 애플의 생산량을 지속하는 데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이런 단기적인 역풍이 오히려 애플 주식을 매수할 기회가 된다. 애플은 수년간 지지부진했던 아이폰 판매 실적을 뒤로하고, 이제 5G 모델 출시에 힘입어 새로운 슈퍼 성장 사이클에 접어들고 있다.
아이폰12 판매는 2014년 처음으로 대형 화면을 선보였던 아이폰 출시 때와 비슷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수백만 명의 기존 사용자들이 오래된 기기를 업그레이드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최신 아이폰 모델은 차세대 셀룰러 네트워크로 인터넷 속도가 훨씬 빠른 5G에 대한 액세스가 가능하다. 지난 분기, 5G 네트워크가 앞서 있는 중국에서 아이폰12 판매는 57% 증가했다.
그러나 애플에게는 아이폰만이 전부가 아니다. 앱스토어, 아이튠즈, 애플 뮤직, 아이클라우드 등을 포함하는 서비스 부문도 강력한 성장을 보이면서 애플의 매출 다각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해 애플 서비스 부문의 매출은 540억 달러로 2016년 매출의 2배를 넘어섰다. 에버코어 ISI(Evercore ISI)의 예측에 따르면, 현재 성장 속도를 유지하는 경우 2024년 애플 서비스 부문의 매출은 1,0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애플을 분석하는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는 지금을 애플 주식 매수 타이밍으로 보고 있다. 애널리스트 27명이 내놓은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은 현재 주가보다 22% 높은 157.88달러다.
결론
아마존과 애플, 두 기업 모두 가장 탄력적인 거대 기술주로서 포스트 팬데믹 환경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최고의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애플의 서비스 부문 호황 및 새로운 5G 성장 주기는 향후 매출을 증대시킬 것이다. 또한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아마존의 지배적인 위치는 클라우드 비즈니스로 더욱 공고해져 매출을 늘릴 수 있는 풍성한 기회가 될 것이다.
따라서 성장 요인이 충분한 두 가지 주식 모두 매력적인 장기 매수 주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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