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관점과 윤리적 가치를 반영하여 자산 투자를 결정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요즘은 “환경, 책임, 지배구조”, “사회적 책임 투자”와 같은 용어들도 주류가 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녹색채권(green bond)에 초점을 둔 상장지수펀드(ETF) 2종목을 소개하고자 한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녹색채권이란 “발행 자금이 기후 관련 또는 환경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채무증권”을 의미한다.
202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약 2,880억 달러 규모의 녹색채권이 발행되었다. 시장 규모는 2018년 이후 57% 성장했으며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가 전 세계 녹색채권 발행의 약 1/3을 차지한다.
많은 투자자에게 가장 큰 우려는 녹색채권이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집행되는지를 보증하는 문제이다. 다르게 말하자면 “가짜 친환경(green-washing)” 자산을 어떻게 걸러낼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다양한 업계에서 기준을 개발하거나 녹색 인증서를 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국제자본시장협회(International Capital Market Association: ICMA)는 녹색채권 원칙(Green Bond Principles: GBP) 사무국으로서 역할을 한다. 녹색채권 원칙은 “녹색채권 시장의 발전에 있어서 투명성, 공개성 및 완전성을 높이는 자율적인 프로세스 가이드라인”이다.
유럽연합은 현재 녹색채권 기준에 대한 마지막 작업을 완료 중이며, 유럽위원회가 설정한 ‘기후 중립’ 달성 시한은 2050년까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녹색채권도 유럽 국가의 연기금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S&P 글로벌(S&P Global)은 미국의 녹색채권 시장이 조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상당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다른 글로벌 리더들도 탄소배출 절감 및 환경 보호를 위한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녹색채권 시장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강해질 것이고 업계 기준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래서 오늘은 친환경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싶은 투자자들을 위한 ETF 2종목을 소개한다.
1. iShares Global Green Bond ETF
- 현재 가격: 54.42달러
- 52주 가격 범위: 53.84달러 - 56.34달러
- 12개월 배당수익률: 0.76%
- 운용보수율: 연간 0.20%
iShares Global Green Bond ETF(NASDAQ:BGRN)는 환경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발행된 글로벌 투자 등급의 녹색채권에 투자한다. 또한 환율 위험을 낮추고 안정적 수익을 얻기 위해 미국 달러로 헤지되었다. 이 펀드는 2018년 11월에 시작했으며 순자산은 2억 1,200만 달러 수준이다.
iShares Global Green Bond ETF는 ‘Bloomberg Barclays MSCI Global Green Bond Select(USD 헤지)’ 지수를 추종하며 569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이탈리아 정부에서 발행한 채권, 유럽투자은행(European Investment Bank), KfW 금융 그룹 등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펀드의 32%를 차지한다.
채권의 약 20%는 프랑스 채권이며, 독일(13.54%), 미국(9.71%), 초국가기관(9.61%), 네덜란드(7.58%)가 그 뒤를 잇는다. 대부분 A~AAA 등급 채권으로 구성되므로 신용 위험은 낮다.
채권의 유효 듀레이션은 8년을 소폭 초과한다. 다르게 말하자면 중기채권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의미다. 금리가 기대보다 빠른 속도로 상당히 오른다면 이 펀드는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채권 ETF에 대한 이전의 분석글에서 ‘듀레이션’이 채권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10년 듀레이션인 채권의 가치는 금리가 1% 상승하면 10% 하락한다. 따라서 듀레이션이 상승하면 금리 위험 또한 높아진다.
지난 12개월 동안 iShares Global Green Bond ETF는 1.1% 상승했으므로 가까운 미래에 사용할 현금을 넣어 두기에 적합한 펀드이다.
2. VanEck Vectors Green Bond ETF
현재 가격: 27.30달러
52주 가격 범위: 26.99달러 - 28.09달러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또 다른 녹색채권 ETF인 VanEck Vectors Green Bond (NYSE:GRNB)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달러 표시 녹색채권에 투자한다.
미국 및 다양한 유럽 국가에서 발행된 채권뿐만 아니라 중국, 한국, 브라질, 인도, 칠레, 인도네시아 등 국가의 채권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3월에 거래를 시작한 VanEck Vectors Green Bond의 순자산은 8,850만 달러이다. 지난 12개월간 0.3% 상승했다. 친환경 에너지 및 녹색채권의 고속 성장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은 VanEck Vectors Green Bond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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