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5월 2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반도체 섹터는 2021년 이른바 ‘퍼펙트 스톰(여러 악재가 겹친 초대형 경제 위기)’을 직면했지만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으로 컴퓨터 및 모바일 기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이와 동시에 글로벌 칩 공급 부족으로 높아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장비 관련 지출이 늘어났다.
당연하게도 반도체 섹터의 주요 ETF인 VanEck Vectors Semiconductor ETF (NYSE:SMH), iShares Philadelphia Semiconductor Index는 올해 약 12% 상승했다. 이는 S&P 500 지수 및 나스닥종합지수의 평균 상승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엔비디아(NASDAQ:NVDA), 인텔 (NASDAQ:INTC), AMD (NASDAQ:AMD), 퀄컴 (NASDAQ:QCOM) 같은 유명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그 외에도 고려해 볼 만한 몇 가지 반도체 관련주가 있다.
아래에서 소개할 주식 3종목은 향후 몇 달간 양호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며 가까운 시일 내로 수요가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NASDAQ:AMAT)는 반도체 업계에 제조 장비,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선도 기업이다.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올해 주가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좋은 실적을 보였다.
2021년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주가는 59%나 뛰어올랐다. 지난 12개월 동안에는 무려 153%나 상승하면서 다른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화요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주가는 4월 5일 기록했던 최고치 145.66달러에 근접한 137.50달러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262억 달러이다.
또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글로벌 반도체 업계 전반의 강세 속에서 4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최고의 실적을 지난주에 발표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2021 회계연도 2분기 주당순이익은 1.63달러다. 예상치인 1.51달러를 넘어섰으며 전년 동기의 0.89달러에 비해 개선된 수치였다.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한 55억 8천만 달러를 기록하여 예상치인 54억 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지난 4년간 사상 최대의 수익 및 판매 실적으로 기록된다.
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이번 분기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실적은 주당 1.76달러, 매출 59억 2천만 달러로 예상된다. 예상대로라면 주당순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상승, 매출은 35% 상승한 것이다.
실적 발표에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측은 “당사는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자신한다. 반도체에 대해 꾸준한 대규모 수요가 계속되고 있으며, 새로운 반도체 기술을 전하기 위해 재료공학 부분에서의 리더십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ASML (NASDAQ:ASML)은 네덜란드의 다국적 기업으로 반도체 제조에서 중요하게 사용되는 노광 공정 장치를 만드는 기업이다.
네덜란드 벨트호벤 소재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ASML 홀딩의 고객사에는 인텔(NASDAQ:INTC), TSMC (NYSE:TSM), 삼성전자 (KS:005930)와 같은 유명 기업들도 포함된다. ASML 홀딩은 현재 세계 최대의 노광 공정 장치 제조업체이다.
ASML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오르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38% 정도 상승했다. 또한 글로벌 칩 제조사의 자본지출이 상승하면서 전년 대비 주가는 무려 110% 높아졌다.
어제 ASML 주가는 최고치를 경신하며 679.08달러까지 올랐고 672.29로 마감되었다. 시가총액은 2,795억 달러이다.
지난 4월 21일에 공개된 ASML 홀딩의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되었다.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00% 상승한 3.86달러였고, 매출은 두 배 상승한 52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4분기 연속 수익과 매출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인 만큼, 향후 1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순이익 3.07달러, 매출 48억 1천만 달러가 예상된다.
피터 버닝크(Peter Wennink) CEO는 실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당사는 지난 3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모든 부문에서 상당한 수요 상승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도 모든 제품 포트폴리오에 걸쳐 강력한 성장을 전망합니다.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예상한다고 언급했던 ASML 홀딩은 2021 회계연도에 30% 매출 성장으로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또한 “5G, 인공지능, 고성능 컴퓨팅 솔루션 같은 성장 동력과 함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칩과 메모리의 선단 공정 및 성숙 공정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램리서치 (NASDAQ:LRCX)는 반도체 업계에 웨이퍼 제조 공정 장비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램리서치의 제품은 휴대전화, 컴퓨터, 태블릿, 네트워킹 장비 등 다양한 전자 기기에서 사용된다.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에 위치한 램리서치의 주가는 올해 35% 상승했다. 글로벌 칩 공급이 부족한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재택 근무 및 학습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칩 제조 장비 판매가 급증한 덕분이다.
램리서치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145% 상승했으며 어제 종가는 640.37달러였다. 이는 지난 4월 8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인 669.00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현재 램리서치의 시가총액은 913억 달러이다.
그간 반도체 기기 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덕분에 램리서치는 4월 21일 회계연도 3분기 실적과 매출 부문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상승한 7.49달러로, 예측치인 6.62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38억 5천만 달러로, 이 역시 예측치인 37억 2천만 달러를 웃돌았다.
이로써 램리서치는 6분기 연속 매출을 비롯한 실적 상승을 기록했다.
램리서치 회장이자 CEO인 팀 아처(Tim Archer)는 “램리서치는 3월 분기 주당순이익과 매출 수준을 이어가면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램리서치의 경영진은 웨이퍼 제조 공정에 대한 지출이 증가하는 상황에 따라 회계연도 마지막 분기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현재 분기는 6월 27일에 종료된다. 램리서치 측은 주당순이익 7.5달러, 매출 40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컨센서스 예측치인 주당순이익 6.78달러, 매출 37억 2천만 달러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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