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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2,000 돌파 차트상 가능성 낮아

입력: 2021- 05- 27- 오후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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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2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은 과연 나머지 $100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을까? 아니면 지금 이상의 큰 상승폭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일까? 혹시 $1,800대 초반이나 그 이하까지 떨어질 위기에 처한 것은 아닐까?

20주 만에 $1,900대에 재진입한 금의 향후 움직임이 상품 시장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금 일간 차트

S.K. 딕싯 차팅 제공 차트

금은 채권수익률과 달러의 기세가 꺾이면서 5월 중 약 8% 상승해 1월 이래 가장 훌륭한 월간 성적 달성을 앞두고 있다.

최근 몇 개월, 특히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강세를 이어오던 미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이번 주 갑작스럽게 2021년 고점인 1.78%에서 1.55%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각종 미국 경제 데이터의 발표로 한껏 달아올랐던 인플레이션 환경에 대한 예상이 가라앉은 영향이다.

달러의 가장 큰 적수 중 하나인 달러지수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를 포함한 주요 통화 6종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지수는 3월 기록인 약 93.5에서 89.62 이하까지 하락한 상태다.

금이 $1,900대에 진입한 것에는 비트코인 역시 큰 영향을 끼쳤다.

연초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당한 자산이 금에서 비트코인으로 유입되었다. 4월에 $64,000을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현재 $40,000을 밑돌고 있다.

온라인 거래 플랫폼 OANDA의 애널리스트 에드 모야는 "비트코인은 금년 첫 4개월 사이 금의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환경과 규제 관련 우려가 치열하게 이어지던 매수를 어느 정도 틀어막은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RJO 퓨처스의 선임 시장 전략가 밥 하버콘은 "금이 안전 자산으로서 작용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금이 몇 개월 전,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채권으로 몰려들면서 미국채 10년물에게 빼앗겼던 피난처로서의 자리를 되찾고 있는 것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금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을 금 애호가들을 제외한 평범한 장기 투자자들에게 지난 6개월은 고난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금은 1월부터 본격적으로 난관을 겪기 시작했다. 사태가 시작된 것은 사상 최고가인 $2,000대에서 밀려난 작년 8월의 일이며, 그 뒤 한동안 갈피를 잡지 못하던 가격은 코로나19 백신이 진전을 보이기 시작한 11월부터 전체적인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 금 가격이 $1,900대에 재진입한 것은 시기가 늦기는 했으나 충분히 논리적인 결과다. 금년의 부진한 성적을 고려한다면 놀라운 전개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1,700대와 $1,800대에서 소규모 반등세가 보일 때마다 품었던 기대가 결국 무산되었다는 것을 생각했을 때 금 가격이 $1,900대, 더 나아가 $2,000대에 머무를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 역시 타당한 일이다.

금이 최고의 가치 저장 수단이자 재정 및 정치적 위기 상황에서 의지할 수 있는 피난처라는 믿음으로 꾸준히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에게 금이 인플레이션 헤지라는 것은 듣기 고통스러운 이야기일 것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금이 2021년에 들어 유독 인플레이션에 뒤늦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한다. 금은 공급난과 코로나19 봉쇄령 해제 및 경제 재개에 따른 수요 급증으로 원유원목, 심지어 커피에 이르기까지 온갖 상품이 크게 상승하는 와중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금 가격이 $2,000을 돌파했던 모습을 근거로 금이 인플레이션을 앞질러 움직였으며, 지금 보이는 모습은 "균형을 맞추는 것"일 뿐이라고 보는 이들도 있다.

FX스트리트에 글을 기고하는 금 차티스트 드와니 메타는 RSI가 과매수 상태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수자들은 여전히 약세를 부정하며 1월 8일 고점 $1,917를 재시험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금 상승론자들이 $2,000를 향한 움직임을 재개하기 전 잠시 숨을 돌리려 할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추가적인 상승세를 확신하기는 어렵다.”

“이 기간 사이 다음 상승세를 일으키는 것은 약세 크로스오버 가능성일 것이다. 조정을 위한 하락이 일어난다면 정적 저항선인 $1,890에서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

"$1,872/70대의 강한 지지선이 추가적인 하락세를 막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Investing.com의 일간 기술적 전망은 뉴욕 COMEX의 최근월물인 6월 인도 금 선물을 "적극 매수"로 평가한다.

수요일 오전 아시아 시장을 기준으로 6월 인도 금 선물의 가격은 최고 $1,909.45를 기록했다. COMEX의 일간 고점 $1,907.95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금이 $1,900대에 도달한 뒤 당장 보일 수 있는 상승폭이 크지 않다는 신호다.

콜카타 S.K. 딕싯 차팅의 수닐 쿠마르 딕싯은 금 현물 가격이 우선 $1,922를 달성한 뒤 $1,958에 도달해 "3중 천장형"을 형성하고 $1,848과 $1,828 사이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을 제시했다.

금 주간 차트

"금은 $2,075의 고점과 $1,676의 저점 사이의 피보나치 되돌림 50% 지점인 $1,875를 명백하게 넘어섰으며, 61.8% 지점인 $1,922에 도전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딕싯의 주장이다.

일간 차트상의 스토캐스틱 RSI는 100/100인 반면 주간 차트상에서는 97/94라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는 금이 주간 차트상의 50주 지수이동평균선 볼린저 밴드의 중단인 $1,848과 $1,828 사이 가격대로 하락하기 전, 최대 $1,958까지 상승하며 3중 천장형 포메이션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1,960대에 도달하기 전 하락할 가능성이 $2,000을 돌파할 가능성보다 높다는 것이 나의 의견이다.”

주: 바라니 크리슈난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하며, 작성한 글에 언급하는 상품 혹은 주식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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