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2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은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어떤 주식을 매수 후 보유해야 할까? 이 과정에서는 정기적인 배당으로 수입을 제공하고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배당금을 깎거나 배당을 지연시키지 않는 기업을 찾아야 할 것이다.
최고의 장기보유 배당주를 찾아내는 방법은 이른바 방어 역할을 하는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를 갖춘 업계 선도 기업들을 살펴보는 것이다. 여기서 ‘경제적 해자’는 유명 투자자인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NYSE:BRKa) CEO가 만들어낸 용어로, 막대한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는 가치주를 알아보는 기준이 된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고정 수입 투자자들이 고려할 만한 최고의 가치주 2종목을 엄선해 보았다.
1. 나이키
경제가 강력하게 살아나고 임의소비재에 대한 지출이 늘어날 때가 바로 소비재 주식이 두드러지는 시점이다. 강력한 억압 수요를 가진 소비자들이 다량의 현금을 들고 있는 포스트 팬데믹 경제는 아마 이와 비슷한 상황일 것이다. 소비재 주식 중에서는 나이키 (NYSE:NKE)를 추천한다.
오리건주에 위치한 거대 스포츠웨어 기업 나이키는 작년 3월부터 시작된 팬데믹 타격 이후 강력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고정 수입 투자자들에게 나이키는 여전히 매력적인 종목이다. 나이키는 입지가 굳건한 글로벌 브랜드인 만큼 어느 한 지역에서의 판매 부진 위험을 상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나이키는 어느 지역에서든 소비자들이 나이키에 대한 지출을 중단할 것이라는 신호를 확인한 적은 없다.
또한 나이키는 성공적인 전자상거래 전략 덕분에 코로나19 상황을 견딜 수 있었다. 나이키 브랜드의 디지털 매출은 지난 분기 59% 상승했으며 모든 지역에서 강력한 성장을 보였다고 한다.
나이키의 매튜 프렌드(Matthew Friend)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월에 다음과 같이 밝혔다.
“직접적인 디지털 전략의 효과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도 나이키의 잠재력을 높여줄 것입니다.”
이 확실한 성장 동력은 나이키에 충실한 투자자들에게는 굉장히 좋은 조짐이다. 나이키 투자자들은 배당금 지급에 의지하고 있으며, 경기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나이키의 특성도 잘 알고 있다. 나이키는 분기별로 주당 0.275달러를 배당금으로 지급하고 있고, 연간 배당수익률은 1%이다.
연간 1%의 배당수익률은 시장의 다른 고배당 주식과 비교하면 그다지 매력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단순히 배당수익률에만 근거하여 주식을 분석하는 것은 올바른 접근 방법이 아니다. 최고의 배당주는 배당금이 주기적으로 상승하는 주식이다.
나이키는 배당금 상승 측면에서 훌륭했다. 나이키의 배당금은 19년 연속 높아졌는데 이는 다른 경기소비재 기업들이 배당금 지급을 유보했던 작년과 같은 경기 하강 또는 침체기에도 나이키는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는 재무적 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2. 애플
많은 투자자들은 애플 (NASDAQ:AAPL) 주식을 배당이 거의 없는 기술주로 바라본다. 그러나 아이폰 제조업체인 애플은 세계에서 현금 유동성이 가장 풍부한 기업으로서 앞으로 고정 수입을 원하는 투자자들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애플의 현재 배당수익률은 0.7%에 불과하지만 여기에 실망할 필요는 없다.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소재한 거대 기술 기업인 애플은 배당금 증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 등을 통해 투자자들의 수익을 높이려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사주 매입은 장기투자자들에게 보상해 줄 수 있는 방법이다. 기업이 자신의 주식을 재매수하면 발행된 주식의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소수의 주주들에게 분배되는 수익의 비율이 높아진다.
애플은 지난달 배당금 7% 상승 계획을 발표했으며 자사주 매입 규모도 900억 달러나 늘렸다.
애플의 루카 마에스트리(Luca Maestr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컨퍼런스 콜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그 결과 240억 달러의 영업 현금 흐름을 창출했으며, 해당 분기 동안 약 230억 달러를 주주에게 환원할 수 있었다.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자신하며, 우리의 장기 계획을 뒷받침하고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해 중요한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애플의 2020 회계연도 주당순이익은 3.28달러였다. 현재 연간 배당은 0.88달러로 총 이익의 27% 수준이므로 향후에도 배당금을 높일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2,040억 달러의 현금을 쥐고 있는 애플은 주가 부양을 위해 기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추가로 늘릴 수 있는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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