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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전망: 리플레이션 반전 속 증시 사상 최고가; 1분기 어닝 시즌

입력: 2021- 04- 13- 오전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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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1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은행 실적 발표로 어닝 시즌 개시
  • 성장주와 가치주 사이 지속적인 전환

지난 금요일, 4월 14일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로 시작되는 2021년 1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월스트리트가 연이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S&P 500 지수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러셀 2000 지수 또한 상승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현재 시장의 흐름을 고려했을 때, 이런 움직임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을 떨쳐내고 경제 반등 가능성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와는 다른 추세를 나타내는 패턴이 움직이고 있다고 본다.

새로운 시장 추세

지난주 시장에서 가장 큰 승리를 거두었던 것은 에너지주의 상승과 함께 부진한 실적을 보이던 테크 대기업들이다. 실제로 이 두 섹터는 서로 반대되는 방향으로 움직이며 섹터 사이의 전환을 보여준다.

리플레이션 섹터인 에너지는 지난 6개월 사이 자그마치 56.5% 상승해 다른 섹터들을 크게 앞질렀다. 반면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수혜를 보았던 테크주는 그 3분의 1인 18% 상승하는 것에 그쳤다. 지난 3개월 사이에도 에너지주가 테크주를 앞지르는 모습을 보였으나 상승률은 각각 16.3%와 8.4%로, 2:1에 채 미치지 못하는 비율이다.

투자자들의 우선순위는 지난 3개월 사이 반대로 뒤집힌 듯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에너지는 7.5% 하락하며 유일하게 손실을 입은 섹터였던 반면, 테크주는 9% 상승해 S&P 500 섹터를 모두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주의 경우 에너지주는 4.2% 하락해 유일하게 손실을 입은 섹터였으며, 테크주는 4.7% 상승이라는 가장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다.

마지막으로 지난 금요일에는 에너지 섹터가 일부 섹터와 함께 약세를 보이며 0.7% 하락했으며, 테크 섹터는 1% 상승했다.

에너지 섹터가 봉쇄령에 따른 재고와 생산 변동 등 경제 회복 이외의 요소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테크주는 물론 금리와 직결된 금융 섹터와도 음의 상관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금융 섹터는 지난 6개월 사이 테크주의 2배에 달하는 39.3% 상승해 에너지 섹터의 바로 뒤를 잇는 성적을 보였다. 지난 3개월의 상승폭은 13.7%로, 8.4% 상승한 테크주에 비해 61% 높은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에너지 섹터가 반전했던 지난달에는 다른 두 섹터도 반전했다. 금융 섹터는 고작 3.9% 상승한 것에 그친 반면 테크주는 9% 상승했다. 지난주에는 금융주가 2%, 테크주가 그 2배 이상인 4.6% 상승했다.

지난 금요일 금융주의 상승폭은 0.9%, 테크주의 상승폭은 1%를 기록했다. 같은 패러다임 전환을 보이고 있으나 원유시장의 상황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 섹터다.

S&P 500 지수는 가치 위주의 에너지와 금융, 그리고 성장 위주의 테크 섹터 사이의 꾸준한 전환과는 별개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10월 이래 가장 긴 상승 기록이다.

같은 시기, 상대적으로 주목은 덜했으나 우려할 만한 현상이 벌어졌다. 미국 거래소의 거래량이 2021년 새로운 저점을 기록한 것이다. 증시 일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한 상승세 속에서 시장 참여도가 떨어지면서 벌어진 네거티브 다이버전스라고 할 수 있다.

다우존스 지수는 복합산업기업인 하니웰 인터내셔널(Honeywell International, NYSE:HON)이 애널리스트들의 평가 상향으로 강세를 보인 덕분에 지난 금요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인도한 737 맥스 기종에서 전력시스템 결함이 확인되어 일어난 보잉(Boeing, NYSE:BA)의 매도세를 만회할 만한 수준이었다.

테크주 위주의 나스닥 100 지수도 금요일 종가를 기준으로 최고가를 경신한 반면, 리플레이션 트레이드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미국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 지수는 금요일은 물론 주간 기준으로도 부진한 모습을 보여 주요 지수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이 두 지수 사이의 차이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에 다른 면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러셀 2000 지수는 여기 더해 약세 패턴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러셀 2000 지수 일간 차트

차트에서는 RSI의 네거티브 다이버전스와 함께 잠재적 H&S 탑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반전되는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음 두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1. 이익 실현에 따른 조정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시장이 다시 가치주로의 전환을 보일 것이라는 의미가 된다.
  2. 혹은 인플레이션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연준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근시일 내로 재차 반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

증시는 경제를 지속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연준의 약속에 힘입어 2020년 3월 저점 이후 무려 85% 상승했다. 연준은 전망에 기반해서가 아니라 고용과 가격 안정성을 확인한 이후 금리를 조정할 것이라며 완화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각종 데이터에서 미국 경제 회복이 점차 기세를 얻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연준의 말을 믿고 있다. 채권수익률의 반등이 꺾이면서 이 점이 명확하게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일간 차트

증시 상승세를 유발했던 채권수익률은 현재 횡보세를 보이며 천장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미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지난 수요일 세션 중 상승추세선 밑으로 하락했으나 추세선 위에서 장을 마감하는 것에 성공했다. 다음날에는 상승추세선 밑으로 하락하고 그대로 추세선 밑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트레이더들은 채권을 매도하며 상승 채널 바닥의 상승추세선 위로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애썼으나, 수익률은 채널 하단에서 저항선을 만나고 말았다. RSI는 가격 상승과 모멘텀 하락 사이에서 네거티브 다이버전스를 보이며 가격이 탑 패턴의 네크라인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채권수익률의 하락으로 달러 또한 약세를 보였다.

달러 일간 차트

달러는 더블바텀 패턴의 연장된 네크라인에서 바닥을 찾아 역망치형 패턴을 형성했다. 강세 신호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보다 높은 고점이 필요하다. 2월 19일부터 24일까지 총 5번의 세션에서는 이 선 밑에서 종가가 형성되었으나, 우리는 이 지점이 상승 채널의 바닥이라고 판단한다.

RSI는 상승추세선 밑으로 떨어지며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하지만 최근 보인 하락세는 바로 직전에 형성된, 3월 고점 이후 형성된 대규모 하락 쐐기형 패턴의 뒤를 잇는 하락 깃발형 패턴의 복귀 움직임이며 39.50 지점을 노리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깃발형 패턴이 붉은 선으로 표시된 3월 6일 저점으로부터의 지지-저항선을 노리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은 중요한 분기점에 선 상태다.

금 일간 차트

강세론자들은 3월 고점에서부터 이어진 폭넓은 하락 채널 내부에 자리를 잡은 하락 채널을 돌파하면서 하락론자들에게 예상치 못했던 압박을 주고 있다. RSI는 이와 동시에 저항선을 돌파했으며, 하락세를 재개하기는 했으나 그 위에서 지지선을 찾아냈다.

금이 하락 채널의 상단을 향해 상승할 수 있을까? 50일 이동평균선이 상승 깃발형 패턴을 보호하고 있는 한 이번 상승세는 하락세를 재개하기 전의 기술적 복귀 움직임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비트코인은 공급 감소 소식으로 3월 13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 종점을 재시험하고 있다.

비트코인/달러 일간 차트

하지만 RSI가 상승 쐐기형으로 보이는 패턴을 형성하고 있어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 매수에 나서기 전 우선 새로운 반등세가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나 $54,000 위에서 지지선을 찾는 조정이 확인되어야 한다.

OPEC+는 원유 증산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나, 미국의 셰일유가 가격 하락 리스크에 힘을 실어주는 상황이다.

원유 일간 차트

WTI는 매우 밀집된 상승 깃발형 패턴 내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돌파 기회만을 노리고 있다. 하향 돌파가 일어난다면 가격 역시 RSI가 이미 완성한 H&S 톱 패턴을 완성하게 될 것이다.

주간 전망

동부표준시(EDT) 기준

월요일

23:00: 중국 – 무역 수지: $103.25B에서 $52.55B로 하락

화요일

2:00: 영국 – GDP: -2.9%에서 0.6%로 상승

4:30: 영국 – 제조업 생산: -2.3%에서 0.5%로 상승

5:00: 독일 – ZEW 경제전망지수: 76.6에서 79.5로 상승

8:30: 미국 – 핵심 CPI: 0.1%에서 0.2%로 상승

22:00: 뉴질랜드 – 뉴질랜드 중앙은행 금리결정: 0.25% 유지

수요일

10:30: 미국 – 원유 재고: 3.522M 배럴 하락

21:30: 호주 – 고용 변동: 88.7K에서 35.0K로 하락

목요일

8:30: 미국 – 핵심 소매 판매: -2.7%에서 4.8%로 상승

8:30: 미국 –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744K에서 700K로 감소 예상

8:30: 미국 –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51.8에서 43.0으로 하락

22:00: 중국 – GDP: 6.5%에서 18.8%로 상승

22:00: 중국 – 산업 생산: GDP와 반대로 35.1%에서 15.6%까지 하락 예상

금요일

5:00: 유로존 – CPI: 1.3% 유지

8:30: 미국 – 건축 허가: 1.72M에서 1.75M으로 상승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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