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면서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기업들의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은 투자자들이 다시 증시를 찾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목요일, 취임 100일 이내에 코로나19 백신 2억 회 접종을 달성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발표했다. 금요일을 기준으로 이미 1억 회의 접종이 완료된 상황이다.
경제 재개로 은행이나 에너지 기업과 같은 경기민감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실적 발표와 해당 기업에 특정된 전개로 이번 주 큰 움직임을 보일 것이 예상되는 주식 3가지를 소개한다:
1.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
미국에서 2번째로 큰 약국 체인인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algreens Boots Alliance, NASDAQ:WBA)는 3월 31일 수요일 개장 전 회계 2021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1.13의 순이익과 364.4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일리노이 디어필드에 위치한 월그린은 코로나19 봉쇄로 소비자들이 약품과 청소용품, 그리고 화장지 등을 사들이기 위해 몰려들면서 수혜를 보았다. 하지만 경영진은 경제가 재개된 뒤로도 이런 추세에서 수익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월그린은 코로나19 발발 전까지 아마존(Amazon, NASDAQ:AMZN) 등 각종 경쟁 업체로부터 시장 지분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며 매출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온라인 전략을 강화하고 웹사이트를 통한 무료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며 배달 서비스 업체인 포스트메이트(Postmates)와의 파트너십을 맺는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주가는 금년 들어 30% 상승하며 시장 전반을 크게 앞지르는 모습을 보였다. 금요일 종가는 $52.03다.
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NASDAQ:MU)는 3월 31일 폐장 뒤 실적을 발표한다. 회계 2021년 2분기에는 주당 $0.93의 순이익과 61.6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했을 전망이다.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기반을 둔 마이크론은 지난 분기, 메모리칩 수요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로 수익과 실적 전망을 상향했다.
마이크론의 메모리 칩은 스마트폰에서 슈퍼컴퓨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연산과 데이터 저장을 위해 쓰인다. 블룸버그는 CFO인 데이브 진너가 이번 3월에 열린 모건스탠리 컨퍼런스에서 디램(DRAM) 공급난과 강한 수요를 생각했을 때, 반도체 업계가 2021년 안으로 주문을 모두 소화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주가는 금년 들어 17% 상승했으며, 금요일에는 일중 5% 상승한 $87.99로 거래를 마감했다.
3. 비아콤 CBS
비아콤 CBS(ViacomCBS, NASDAQ:VIAC)는 금요일, 아케고스 캐피탈 매니지먼트(Archegos Capital Management)가 중국의 테크 대기업부터 미국의 미디어 복합기업까지 각종 분야에 걸친 주식 200억 달러어치를 강제청산한 여파로 27% 급락했다. 아케고스는 뉴욕과 중국, 일본, 한국에서 거래되는 주식 투자에 특화된 뉴욕의 패밀리오피스다.
비아콤의 주가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한 것은 웰스파고의 평가 하향이다. 웰스파고는 비아콤과 디스커버리(Discovery, NASDAQ:DISCA)가 경쟁업체들이 이미 탄탄하게 입지를 다진 스트리밍 시장으로 밀고 들어가려 한다는 이유로 두 기업의 평가를 하향했다.
웰스파고 소속 애널리스트 스티븐 카할은 "주가배수가 예전 기준에 근접하는 모습이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주가는 금요일, 금년 들어 29% 상승한 수준인 $48.23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규모 매도세를 겪은 비아콤의 주식에 흥미를 보이는 투자자들이 있을 것이나, 지난주에 보인 격렬한 움직임에 이어 이번 주에도 극심한 변동성에 시달리게 될지도 모른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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