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투자자들이 최근 보인 채권수익률의 상승에 따른 영향을 검토하려는 모습을 보이면서 금요일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 500 지수는 주간 0.5%와 0.8% 하락하며 2주간 이어왔던 상승세를 잃고 말았다.
테크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주간 0.8% 하락해 5주 중 4주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미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목요일 일시적으로 1.75%를 돌파해 14개월 고점을 기록했으며, 1.73% 가량에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2021년에 처음 접어들었을 때에는 1%에 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각종 실적과 경제 데이터 발표, 그리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증언에 이르기까지 분주한 일주일이 예정되어 있다.
시장의 향방과는 무관하게 수요 상승을 누릴 수 있을 주식 1종목과 손실이 예상되는 주식 1종목을 소개한다. 다만 우리가 제시하는 예상은 어디까지나 이번 주에 국한된 것이라는 점을 기억하길 바란다.
매수해야 할 주식: 페덱스
페덱스(FedEx, NYSE:FDX)는 경제 재개에 따라 경기민감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예상 속에서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2월 초부터 지금까지의 상승폭은 18%에 달한다.
백신 접종이 진전을 보이면서 미국 각 지역이 봉쇄를 종결하고 자택대기령을 완화하고 있다. 페덱스의 강세는 이를 따라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150% 상승한 주가는 금요일, 12월 9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305.59에 비해 크게 낮지 않은 $279.58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현재 시가총액은 698억 달러에 달한다.
페덱스는 엄청난 배송량 덕분에 지난주의 회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매출과 주당순이익을 발표했다.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분기 대비 146% 상승해 예상치인 $3.30을 뛰어넘은 $3.47을 기록했다. 한편 매출은 전년 대비 23% 상승해 199억 달러의 예상치를 크게 넘어선 215억 달러를 달성했다.
경영진이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도 매우 낙관적이다. 페덱스는 작년, 코로나19와 관련된 불확실성을 이유로 연간 가이던스 제시를 연기했다.
회장이자 CEO인 프레드 스미스는 실적 발표 이후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우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자상거래 및 해외배송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예상한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차트 역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한다. 주가는 금요일, 12월 말 이후 처음으로 50일과 100일 이동평균선 위로 상승했다.
주가는 2020년 7월 이러한 지점을 달성한 뒤 5개월 사이에 125%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처분해야 할 주식: 핀듀오듀오
핀듀오듀오(Pinduoduo, NASDAQ:PDD)는 지난주에만 약 12% 하락했으며, 이번 주에도 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핀듀오듀오가 각종 난관에 시달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
금요일 종가는 $141.80으로, 2월 16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 $212.30에 비해 무려 33% 이상 낮다. 시가총액은 1,739억 달러다.
최근 보인 매도세를 반영하더라도 지난 12개월 사이의 상승폭은 319%에 달한다. 중국 소비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쇼핑으로 전환한 영향이다.
하지만 지난주, 창립자이자 회장인 콜린 황이 사임을 발표하면서 분위기가 뒤집혔다. 황은 500억 달러에 달하는 추정자산으로 중국에서 3번째로 부유한 사람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7월 황의 뒤를 이어 CEO로 부임했던 첸 레이가 회장직을 함께 역임할 예정이라고 한다.
올해로 41세가 되는 콜린 황은 중국 당국의 검열이 점점 엄격해지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사임을 밝혔다. 중국은 검열의 일환으로 강세를 보이는 자국의 인터넷 섹터를 엄중하게 단속하고 있다. 이는 소비 섹터에서 성공적으로 지분을 차지한 대형 테크주를 억제하기 위한 시도로 추정된다.
핀듀오듀오의 연간 활성 사용자는 7억 8,800만 명으로, 최근 알리바바(Alibaba, NYSE:BABA)를 뛰어넘어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기술적인 차트는 앞으로 약세가 보일 것을 시사한다. 핀듀오듀오는 금요일, 5개월 만에 처음으로 50일과 100일 이평선 밑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수많은 투자자들이 50일과 100일 이평선을 단기 추세의 지표로 삼는다. 이를 넘어서는 가격은 미래의 강세를, 반대의 경우는 하락세를 나타낸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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