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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주간 전망: 파월 의장에게 달린 금 가격, 원유 $65-$70대

입력: 2021- 03- 16- 오후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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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이번 주 발언은 과연 치솟는 채권수익률을 잠재울 수 있을까?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대응을 취할 것이라는 신호를 확인할 수는 있을까?

연준은 화요일과 수요일에 걸쳐 월례 정책 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파월 의장은 그 뒤 기자회견에 나선다. 연준 성명서에서는 미국 금리를 지난 1년간과 마찬가지로 제로 수준을 유지하는 내용이 담겨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금년 채권시장에서 확인된 매도세에 대해 발언할 가능성은 높다. 미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지난달 1.6%를 넘어서며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전 수준에 도달했다.

연준의 채권수익률 조절 시도는 금에 유리

채권수익률 상승은 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금은 2021년에 들어 9%의 손실을 입었다. 연준이 채권 매입을 강화하겠다는 신호를 보이기만 해도 채권수익률의 상승세가 꺾이고 금이 반등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금 일간 차트

뉴욕 온라인 거래 플랫폼 OANDA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제프리 할리는 월요일,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금의 움직임과 테크주 이외의 주식들이 보이는 회복력은 시장이 인플레이션 상승과 그에 따른 자산 가치 조정에 대한 불안감을 일부 덜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파월 의장과 연준이 채권수익률과 인플레이션 예상의 상승을 인지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할 이유는 또 있다. 채권수익률이 상승하면서 2023년 말까지 현행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연준의 입장과 이르면 2022년 말부터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예상이 서로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수익률은 경제 회복이 연준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어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은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 달러는 하락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번에는 걷잡을 수 없이 강한 경제 회복세에 대한 기대로 반등했다. 기축통화라는 지위는 달러가 안전 자산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다질 수 있게 해주었으며, 덕분에 새로운 매수 포지션이 형성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주요 강세 지점인 92에 근접하면서 금 가격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금은 지금까지 수십 년간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비할 가장 훌륭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최근 몇 개월 사이에는 월스트리트의 은행들과 헤지펀드 등이 금을 매도하고 채권수익률과 달러를 밀어올리면서 투자자들의 발길이 줄어든 상태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금요일에는 흥미로운 전개가 확인되었다. 금은 채권수익률이 13년 고점을 달성하고 달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20 하락했다.

하지만 그 뒤로는 점점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결국 4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상승을 기록하는 것에 성공했다. 금 선물의 주간 종가는 목요일에 비해 소폭 낮은 수준이었으며, 금 현물은 상승 마감했다.

현물과 선물 양쪽 모두가 오전 중 $1,700의 지지선 밑으로 하락했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놀라운 반등세가 아닐 수 없다.

이런 반등세를 유도한 요소는 즉시 밝혀지지 않았다.

다시 안전 자산으로 움직이는 금

OANDA의 할리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면서 금이 다시 안전 자산으로서 기능하기 시작한 것일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금이 이런 상황에서 무너지는 대신 인플레이션 헤지다운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주 오래간만의 일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물과 선물은 월요일 아시아 시장에서 온스당 $1,730을 돌파했으며, 2:00 AM ET (0700 GMT)에는 다시 시작가와 비슷한 수준까지 하락했다.

할리는 금이 처한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것인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며, 분명한 바닥이 형성되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의 RSI는 중립구간에 머무르고 있으며, 따라서 움직일 여력도 충분한 상태다. 미국채 수익률이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금이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확고한 반등세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가격대에 묶인 원유

WTI는 배럴당 약 $65 수준에, 브렌트유는 $70 이하의 가격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 일간 차트

WTI는 금요일, 3주 만에 첫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역시 1월 이래 처음으로 주간 하락했다.

하지만 유가는 이런 약세와 미국의 산유량이 텍사스 한파로 인해 가동이 중단되었던 정유시설의 정상화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정부의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작년 10월 말에 비해 80% 이상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에너지정보청(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EIA)은 지난주 수요일의 주간 원유 리포트에서 3월 5일로 끝난 주의 산유량이 일일 1,090만 배럴에 달했다고 밝혔다. 2월 26일로 끝난 주의 산유량은 일일 1,000만 배럴이다.

원유 재고는 당초 예상치인 816,000배럴에 비해 높은 1,379만 8,000 배럴 상승했다. 그 전주의 재고 상승폭은 2,150만 배럴로, 코로나19 사태 발발로 원유 수요가 급감했던 2020년 4월 10일 주간의 1,920만 배럴을 뛰어넘는다.

다만 가솔린디스틸레이트의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해 원유 재고 상승의 여파가 어느 정도 상쇄되었다는 것이 EIA의 설명이다.

트레이더들은 그 덕분에 텍사스 한파 이후 대폭 상승한 원유 재고와 산유량 증가를 어느 정도 흘려넘길 수 있게 되었다.

노스캐롤라이나 더럼에 위치한 ICAP의 에너지 선물 브로커 스콧 셸톤은 금요일, 원유가 연료 상품의 강세로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나 "거시적인 전개와는 무관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가격대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력으로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주: 바라니 크리슈난은 분석글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의견 외에도 다양한 견해를 반영하며, 작성한 글에 언급하는 상품 혹은 주식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습니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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