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1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채권수익률 상승 예상으로 성장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고조되면서 채권시장의 움직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월 1일부터 모든 성인들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공언해 전면적인 경제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채권수익률이 금요일 재차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약 1년 고점인 1.642%를 기록한 뒤 그보다 조금 낮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덕분에 주간 4%의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사상 최고치인 32,778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채권수익률 상승에 따라 가치가 지나치게 높게 평가된 성장주 대신 가치주와 경기민감주로 눈을 돌리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대형 테크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지난주 3% 상승했으나 월간 기준으로는 5.5% 하락한 상태다. 시장 변동성이 치솟는 상황 속에서 주목할 만한 초대형주 3종목을 소개한다. 개중 2종목은 곧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1. 나이키
나이키(Nike, NYSE:NKE)는 3월 18일 목요일 폐장 뒤 2021년 회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0.758의 순이익과 110.3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나이키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하락한 뒤 강하게 반등했으나, 금년에는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나이키의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가 재개되면서 매출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강한 매출 회복세를 보일 수만 있다면 현재 가격대를 벗어나 새로운 고점을 노릴 수도 있을 것이다. 나이키는 금년 기록한 사상 최고가 $147.95에 비해 조금 낮은 $140.45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에어조던 운동화를 포함한 각종 스포츠 의류를 생산하는 나이키는 강한 브랜드와 디지털 전략으로 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입지에 올랐다. 오리건주 비버튼에 기반한 나이키는 회계 1분기 다시 수익을 내기 시작했으며, 세계 각지의 봉쇄와 스포츠 행사 취소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2. 페덱스
세계 최대의 배송업체 페덱스(FedEx, NYSE:FDX) 역시 목요일 폐장 뒤 회계 2021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3.35의 순이익과 199.3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배송 서비스는 글로벌 경기를 반영하는 지표로 여겨지며, 그에 따라 미국 기업 대다수에 비해 약 1달 가량 빠르게 발표되는 페덱스의 실적도 많은 주목을 받는 편이다. 테네시주 멤피스에 기반을 둔 페덱스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코로나19로 더욱 가속화되는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12월에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주요 서비스인 페덱스 그라운드의 비용 상승으로 마진이 타격을 받았다고 발표한 뒤로는 모멘텀을 상실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0년 12월 $305.66을 기록했던 페덱스의 금년 상승폭은 약 4%로, 금요일 종가는 $270.29다. 전자상거래 관련 배송으로 이윤이 타격을 입고 있다는 것이 확인될 경우 추가적인 하락세를 보이게 될 가능성도 있다.
3. 테슬라
테슬라(Tesla, NASDAQ:TSLA)는 이번 주말, 중국 공장의 생산 역량을 개선하기 위해 제조 공정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월요일에는 이에 따른 주가 움직임이 보일 가능성이 높다.
테슬라는 상하이 정부의 사이트를 통해 동력 시스템과 차대, 전동기 등 예비 부품 생산 개선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의하면 이번 개선안은 생산 역량 확충 이후의 수요 성장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며, 시작점은 제조과정 개선이다.
중국은 테슬라의 2번째로 큰 시장이자 확장 계획의 요지이기도 하다. 중국 내 승용차 매출은 지난달, 전년 대비 4배 이상인 118만 대를 기록했다. 주가는 지난주 23% 상승한 뒤 $693.73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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