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증시가 지난 금요일, 주중 이어진 가파른 매도세에서 강하게 반등했으나 주요 지수들은 여전히 혼조세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로 변동성 높은 일주일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채권 반등의 영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주간 1.8%, S&P 500 지수는 0.8% 상승했다. 반면 테크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같은 기간 2% 이상 하락했다.
이번 주는 각종 유명 기업의 실적 발표와 경제 데이터 발표가 연이어 예정되어 있어 분주한 일주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향방과는 무관하게 수요 상승을 누릴 수 있을 주식 1종목과 손실이 예상되는 주식 1종목을 소개한다. 다만 우리가 제시하는 예상은 어디까지나 이번 주에 국한된 것이라는 점을 기억하길 바란다.
매수해야 할 주식: 로블록스
로블록스(Roblox)는 손쉽게 게임을 개발하고 플레이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며, 긴 기다림 끝에 3월 10일 수요일에 드디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다.
캘리포니아주 샌마테오에 기반을 둔 로블록스는 2004년에 설립되었다. 팔란티어(Palantir, NYSE:PLTR)나 슬랙(Slack, NYSE:WORK), 그리고 스포티파이(Spotify, NYSE:SPOT) 등의 기업과 마찬가지로 직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당초 예정이었던 지난달에서 연기된 이번 상장에서는 1억 9,890만 주를 발행하며 RBLX라는 티커를 사용한다.
정확한 상장 전 가격 범위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로블록스는 1월 중 사모 형태로 약 1,200만 주의 전환우선주를 주당 $45에 발행했다. 이를 기준으로 기업가치는 약 295억 달러에 달한다. 1년 전 기록했던 40억 달러와는 비교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높아진 수준이다.
로블록스는 12월 31일까지의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82% 상승한 9억 2,39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예약은 2배 이상 상승해 19억 달러를 달성했다.
주로 10대로 구성된 일간활성사용자(DAU)는 작년 85% 상승해 평균 3,260만 명을 기록했다. 이 사용자들이 로블록스 플랫폼에서 보낸 시간은 전년 대비 124% 상승한 총 306억 시간이다.
다만 로블록스는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2019년 7,1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손실은 작년에 2억 5,330만 달러까지 늘었다. 인프라와 보안, 판매, 마케팅, 리서치 및 개발 등과 관련된 지출 증가의 영향이다.
로블록스는 2021년 1분기 매출이 2배로 상승할 것이며, DAU는 전년 대비 59%에서 68%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매도해야 할 주식: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Zoom Video Communications, NASDAQ:ZM)은 지난주 약 10% 하락했으며, 한동안 다양한 요인의 압박에 시달리며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 종가인 $337.43을 기준으로 줌의 시가총액은 약 959억 달러다.
코로나19 사태의 가장 큰 수혜주 중 하나인 줌은 10월 19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43% 가량 하락했다. 다만 최근 벌어진 매도세를 감안해도 작년에 비해서는 195% 상승한 수준이다.
줌은 투자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수혜를 본 주식들을 처분하고 경제 재개에 따라 강세를 보일 것이 예상되는 경기민감주로 옮겨가면서 타격을 입었다.
백신 접종 진전으로 점점 더 많은 지역이 각종 규제와 자택대기령을 완화하고 있어 이번 주에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사상 최고의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가파르게 하락했다는 점 역시 우려할 만하다. 줌의 주당순이익과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713%와 369% 상승했다.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상승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 관련 제재가 완화되고 출근을 재개하는 인원이 늘어나면서 줌이 누리던 이점이 더는 힘을 발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 속에 하락했다.
또한 기술적인 측면에서 줌은 2019년 4월 상장한 뒤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 밑에서 종가를 형성해 앞으로 매도 압박이 강해질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다. 투자자들이 자택대기 수혜주에서 등을 돌리고 있는 영향이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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