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금리 급등 속 미달러 반등
미 금리 급등이 주가 급락과 위험 기피 자극하며 미달러는 제한적 상승세 나타냄. 미 다우 지수는 1.65% 하락, 나스닥은 3.33% 하락. 미 10년 국채 금리는 1.5% 넘어섬. 장 초 달러 지수는 1월 초 이후 최저치인 89.6까지 하락했으나 미 국채 금리의 급등과 함께 증시 급락이 달러화 반등 자극. 이날 여러 연준 관계자들의 온건한 발언은 지속됐는데 뉴욕 연은 총재는 기저 인플레 압력은 당분간 잠잠할 것이며 인플레 기대가 올라가는 것은 고무적이라 언급,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금리 상승을 걱정하지 않는다면서도 테이퍼링에 대해 생각조차 할 필요가 없다고 밝힘. 미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는데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73만명으로 예상보다 적었고, 1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3.4% 증가해 예상을 대폭 상회했으나 1월 잠정 주택판매지수는 2.8% 감소해 예상 하회. 달러 지수는 90.2에 상승 마감, 유로/달러는 1.224달러로 고점을 높이고 1.217달러에 강보합 마감, 달러/엔은 106.4엔으로 고점을 높이고 106.2엔에 상승 마감
□ 미국 금리 상승에도 달러는 왜 잘 안 오를까?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도 달러 지수는 팬데믹 이후 저점 부근으로 하락하기도. 이러한 달러화 상방 경직성의 배경은 ①여타 주요국 금리의 가파른 상승세임. 미국 금리 상승에도 최근 여타 주요국 금리의 가파른 상승세가 나타나며 미국과 주요국간 10년 금리 스프레드는 오히려 축소. ②백신과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임. 올 들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영국 파운드화는 선진국 중 가장 빠른 백신 보급과 그 효과와 경제 봉쇄 완화가 가시화되고 있음. 비록 유로존은 여전히 백신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시간의 문제일뿐 정상화의 경로로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 유효. ③현 상황에 대한 리플레이션 구간 인식임. 미 국채 금리가 정상화와 빠른 성장, 인플레 우려 등이 뒤섞여 상승 압력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 인플레가 가시화됐다기보다 인플레를 자극하는 리플레이션 구간이며 이러한 여건에서 위험 선호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 달러화는 당분간 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적정 금리 레벨 탐색 속에 변동성이 예상되나 백신 보급과 정상화 국면에서 상방 경직성 유지될 듯
□ 위험 기피와 MSCI 리뷰 반영
주가 급락 속 위험 기피와 위안 환율 상승 등에 달러/원 환율도 상승 압력 받을 듯. 전일 순매수 전환한 증시 외국인은 재차 매도세로 전환할 가능성 크며, 특히 오늘 장 마감후 MSCI 분기 리뷰(한국 비중 13.8%→13.6%) 반영해 패시브 자금 중심으로 외국인 주식 매도 가능성 있어 지지력 제공할 듯. 금일 위안 환율과 증시 외국인 동향, 상단에서의 매물 압력 주목하며 1,110원대 중후반 중심 등락 예상
금일 현물 환율 예상 범위: 1,113~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