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은퇴 이후를 준비하는 투자자들에게 있어 투기성 높은 주식이 연일 언론을 타는 지금은 매우 산만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일 것이다. 레딧 사용자들이 잘 알려지지 않은 주식의 가치를 부풀리고 유명 기업들은 높은 변동성으로 유명한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 탄탄한 사업 모델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갖춘 구경제 주식은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안정적인 수익원을 찾고 싶다면 고리타분하다고 해도 성실하고 꾸준하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들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지금부터 장기적인 수익 포트폴리오에 적합한 배당주 3종목을 소개한다.
1. 펩시코
금리가 바닥을 친 지금과 같은 때라면 무려 3%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음료와 스냅류 대기업 펩시코(PepsiCo, NASDAQ:PEP)의 주식을 매수하기 알맞은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펩시는 코로나19로 자택에 머무르게 된 소비자들이 간식을 잔뜩 사들인 덕분에 최근 몇 분기 연속해 기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토스티토스(Tostitos)나 프리토스(Fritos), 러플스(Ruffles), 그리고 치토스(Cheetos)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갖춘 펩시는 이런 식습관 변화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4분기 프리토레이(Frito-Lay) 제품군의 자체매출은 5% 상승했다. QFNA(Quaker Foods North America)의 경우에는 무려 8% 상승해 "사상 최고의 분기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CFO인 휴 존스턴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고객들은 먹고 마실 것이 필요하며, 우리는 고객들이 바라는 채널로 이를 공급할 방법을 찾아냈다,"고 발언했다.
펩시는 탄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성실하게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분기별 배당금은 이번 달 5% 인상된 주당 $1.022다. 지난 5년간의 배당인상률은 연평균 8%다.
2. 존슨앤존슨
헬스케어 대기업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NYSE:JNJ)은 주변에 자랑하고 다닐 만한 주식은 아니지만, 은퇴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필요한 종류의 배당주다.
존슨앤존슨은 3가지 사업 분야에서 260종 이상의 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베이비파우더 상품과 관련된 수많은 법정 공방에 시달리면서도 세계 유수의 브랜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는 다각화된 사업으로 경기와는 무관하게 훌륭한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했다. 제약 부문 매출은 염증성 질환 치료에 쓰이는 스텔라라(Stelara)나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Darzalex) 등의 다양한 약품 덕분에 전년 동분기 대비 16% 상승했으며, 의료기기 분야는 코로나19 사태로 수술은 물론 정형외과나 안과 등에서 쓰이는 제품 수요가 감소해 하락세를 보였다.
존슨앤존슨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긴급 사용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1회로 접종이 완료되며 냉장 보관이 가능한 이 백신은 접종 프로그램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배당금 지급이라는 측면에서도 지난 58년 동안 매년 배당을 인상한 존슨앤존슨을 따라잡을 수 있는 기업은 매우 드물다.
존슨앤존슨은 명실상부한 배당 귀족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분기별 배당금은 주당 $1.01이며 연간 배당수익률은 2.43%다.
3. 캐나다 왕립은행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로 수많은 투자자들이 은행 주식에 등을 돌렸다. 경기가 침체되면 금융기관이 짊어지게 되는 리스크 때문이다. 하지만 캐나다 은행들은 장기적으로 미국 은행들보다 훨씬 바람직한 투자 선택지라는 것을 몇 번이고 증명해왔다.
캐나다의 은행들은 외부적인 경쟁으로부터 충분히 보호받으면서도 여타 선진국보다 엄격한 규제를 따르는 효율적인 과점 체계로 운영된다.
지난 10년간 각종 은행들이 노출되었던 치열한 부동산 투기를 성공적으로 제어했다는 것만으로도 캐나다의 엄격한 규제 환경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 최고의 은행 시스템에 대한 노출도를 확보하려 한다면 캐나다에서 가장 큰 은행인 캐나다 왕립은행(Royal Bank of Canada, NYSE:RY)을 고려할 만하다. 캐나다 왕립은행은 훌륭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며 매년 수익의 반 가량을 배당에 할애한다.
코로나19 사태로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견실한 자본시장 사업을 갖춘 캐나다 왕립은행도 수혜를 보았다. 해당 부문은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전년 동분기 대비 45%와 44%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캐나다 왕립은행은 1870년부터 배당을 지급해왔다. 현재 분기별 배당금은 주당 $0.85, 연간 배당수익률은 4% 이상이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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